공공도서관 컴퓨터 일인당 하루 최대 7시간까지 사용 가능 - 전산공무원(여)도
나랑 비슷한 나이인데(40초?) 노무노무 친절함
나보면 꼭 먼저 인사해온다

나는 동네에서도 동네어르신들 보기 창피해서 웬만하면 고개 푹 숙이고 다니는 편인데
먼저 인사해오는 사람은 외면할 수 없으니
나도 꼭 인사하지

물론 내가 혹시 귀찮게 할까봐 웬만하면 뭐 물어보지 않는데(물어본 적도 거의 없었던 듯)
전에 컴퓨터가 버벅대니까 스스로 알아서 나 있는데로 오더니
내일 손 봐 놓는다더니 다음날 도서관 가니까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손 봐놨다고 함
그 뒤로 인터넷 잘 돌아감

아마 본인과 나이 비슷해 보이는데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도서관에서 인터넷 하는 거나
식당에서 도시락 싸가지고 오는 거 보고 연민의 정을 느끼나 봄ㅋㅋ

그리고 컴퓨터는 내가 돈이 없어서 안 사는 건 아니지
아무리 내가 백수라지만 설마 집에 그 정도 돈도 없겠냐?
그렇게 돈이 없는 집이면 나도 뭐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겠지

참, 일하면서 공부하라는 조언 해주는 애들도 있던데
무슨 말인지는 알지만

내가 서울에 가서 공부한다면 모를까
지금처럼 시골에 있으면 한달 10만원 연명 가능하다

따라서 용돈 모아서 컴 사라는 것도 에러겠지?

무엇보다 내가 체력이 노무 나쁜 편이라
일하면서 공부한다는 건 많이 힘들 거 같다

군대 3급 받고 현역 갔는데
일부 착한 극소수의 고참들이

어떻게 너같이 몸이 약한 애가 현역으로 군대를 왔느냐고 말하면서.. 때렸었지ㅎ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요즘 고안한 건...

낮에는 공공도서관 와서 인터넷 사용 겸 책보기...
집에서 저녁 먹고 대학도서관 올라가기...

이러면 컴퓨터 사지 않아도 되겠지만..

35~40분 정도 대학도서관 이동하기가 노무노무 귀찮기도 하고
힘이 들기도 하고 뭐 그러네

말했듯이 저질체력이라 그런 거 같음

난 왜이리 몸이 약할까?

뭐 지병 있는 건 아닌데

강철체력 아니라는 말

이래서 점쟁이도 나는 공부 포기하면 답이 없다고 말한 거 같음

막일을 할 수가 없으니

.

사실 컴퓨터 한대 사는 게 맞긴 맞다 - 나처럼 간단히 쓴다면 50만원이면 된다는데
추가로 매달 인터넷비 + 전기요금 매달 3만원+@? 정도가 들어가겠지

낮에는 대학도서관 가서 책만 보고
밤에 집에 내려와서 인터넷 하면서 쉬었다가 자는 게 가장 이상적인 패턴일텐데

집에 그 돈 50만원이 없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이 나이 먹어서 집에다 손 벌리기가 노무노무 죄송하네

지금까지 내 욕심 제대로 챙겨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그래서 예전에 스님이 내 사주 보더니..
"XXX 씨는 인생을 이기적으로 좀 사셔야 합니다... 자기 욕심 좀 챙기세요"

이렇게 조언도 해줬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집에다 컴퓨터 한대만 사달라고 말씀드릴까도 고민중이다

뭐 내가 게임같은 거 하는 사람도 아니고
낮에는 도서관에서 책 보고
밤에 내려와서 인터넷 서핑 - 네이버뉴스 일베 유튜브 강의 도인 강의 음악영화 감상 등등

이 정도만 쓰면 되는데

책은 무거워도 들고 다니면 되고

문제는 역시 컴퓨터군

집에 컴퓨터가 없으니 도서관에서 일베 하다가
이 나이 먹고 좌파 교수or교직원에게 시비나 당하고

나도 내가 불쌍하다 이기야
사실 따지고 보면 시비거는 인간이 더 웃긴 인간이지만
이게 말이 되냐 이기야

아무튼 지금이인터넷을 아예 안하고 살 수 있는 세상도 아니고
아 내가 구형폴더폰이라 노무노무 갑갑하다 이기야

요즘 집에 컴퓨터 없이 사는 사람 없는 거 같은데
없을 게 없어야지

잘 생각 좀 해봐야겠다

.


추석 연휴부터(일요일부터) 대학도서관으로 다시 갈까 생각중이다
공공도서관이 인터넷 개인당 7시간씩 쓰고 사물함도 받을 수 있어서 편하긴한데
공부하려면 대학도서관으로 가는 게 맞는 거 같다

집에서 대학도서관까지 도보 35분 정도 걸리는데
가방 세 개 가지고 다니려면 힘들긴 하지만
운동 삼아서 올라가야지

집에 컴퓨터가 없다 보니 문제이기는 한데
대학도서관에서 애들 없을 때 잠깐씩은 쓸 수 있으니까
그렇게 쓰도록 하고

정 갑갑하면 하루 최대 1천원 예상하고
인근 PC방을 이용할까 생각중이다

지금까지 PC방은 전혀? 가본 적이 없는데
내가 당장 PC나 노트북 살 계획 없으니
정 갑갑하면 pc방 가야겠지

전에 물어보니까 한시간에 800원이라고 하던데
좀 아까울 거 같기는 하다

아무튼 확실치는 않은데
어차피 일요일부터는 추석연휴에 들어가서
공공도서관도 쉬니까

그때를 기점으로 해서 대학도서관으로 복귀하게 될 거 같다

참고로

저기는 경상도 시골에 있는 대학이라
원서만 넣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수준이다 보니

대학도서관에 공부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

시험기간에도 빈 좌석이 많다 보니
외부인 별로 터치하지 않음

대학도서관으로 가게 된다면 여기 들어오는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거 같네

혹 내가 보이지 않더라도 자살하진 않았나 의심하지는 마라

나는 절대로 노짱 따라갈 생각 없다

죽으려고 했으면 벌써 죽었지

점쟁이도 나보고 살아있는 게 대단하다고 하더라
벌써 죽었어도 할 말 없는 인생이었다나

수시로 죽고싶단 생각 많이 들고
30년 가까운 세월을 매일 눈물 흘리며 살고 있는데

지금까지 잘 버텼으니 끝까지 살아 남아야지

이렇게 그냥 간다면
노무노무 억울하잖아

[출처] 추석 연휴부터(일요일부터) 대학도서관으로 다시 갈까 생각중이다
[링크] http://www.ilbe.com/4228759766

[출처] 사실 컴퓨터 한대 사는 게 맞긴 맞다 - 나처럼 간단히 쓴다면 50만원이면 된다는데
[링크] http://www.ilbe.com/4228906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