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갤 가끔 와서 눈팅만 하던 사람인데요..

화치선생님 글을 읽었는데 뭐랄까

재미있기도 하고, 진정성있게 사람들 다독거려주는 거 같아서

 꼭 한번 상담 받고 싶었어요

한달 전엔가 메신저등록해서 여쭤봤는데 (몇번 시도) 대답 없으시고

역갤도 뜸하셔서

요즘 일도 그만둬서 미래가 불투명하고...하아....

완전 속타고 있던차에

어제 운좋게도 말걸으니까 대답해주시더라고요 ㅠㅠ

나도 드뎌 상담 받을 수 있는 건가하고..

사실 예전에도 사주까페 같은데서 사주보긴 해서

대충 성격적인 면이나 그런거 는 대충 알거든요

근데 뭔가 시원하지 않고 다 얘기해주지 않은 느낌 있어서

혼자 사주공부해볼까도 했다가 이건 하루이틀에 공부할게 아니라는 걸 알고 포기-_-;;

근데 완전

제 문제점을 꼭 찝어서 얘기해주시는데

평소 제 표정까지 어떨꺼라고 사주보고 아시더라구요

제 성격이 좀 고집 엄청 세고 사람 밀어내는 성격이라

알면서도못고치고

자기비판 완전 심하고 소심하고 우울증 쩔고 그런거

진짜 저를 옆에서 보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찐따같은 제 추한 모습 인정하기 싫고 막

1시간 넘게 말씀 해주시고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하면 좋아질거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근데 중요한 건 상담받고 나서 뭔가 제 자신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면서

폐쇄적으로 있지말고, 뭐라도 하자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구인사이트를 들어가서 그냥 일 검색해봤는데

딱 일은 빡세지만 조건은 좋아보이는 데가 있어서 지원했는데 똬!!!!!!!!!!!!!!!!

오늘 면접 보러 오라고 전화왔음-_-;;;;;;;;;

백수생활중이라 늦잠자고 있었는데 암튼 비몽사몽중에 면접보러 오라고 전화받고

이 기쁜 소식을 화치님께 전해드리니,

100% 붙으거라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사람 한 명 빠져서 충원하는 거라고

가서 면접 봤는데 원장님이 절 좋게보시는 것 같은 느낌은 들었는데

면접 보고..나서  바로 다음 주 부터 일하라고 ㅠㅠ

조건은 전 근무지보다 훨 빡세긴 한데 보수도 낫고 백수로 지내는 것 보다 낫잖아요 ㅠㅠ

상담료도 안받으시고 화치선생님한테 뭐라도 보답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다고 흐엉 ㅠㅠㅠㅠㅠㅠ

저 이런 분 처음 봤음

예전에 사주까페 갔을 때나 온라인 상에서 유명한 분들한테 사주봤을 때

질문 좀 많이 하고 그러면 짜증내거나 유명세에 비해 좀 이상하거나 구설수올랐던분 있었는데(아시는 분들은 아실거임)

뭔가 사람마음을 토닥거려주시고

사주도 우회적으로 좋게 포장하지않고 정곡을 딱 찌르고

정말 나를 아는 사람처럼 얘기해서 깜놀했음 ㅠㅠㅠ

그리고 화치샘 덕분에 계기가 되서 백수탈출하고 ㅠㅠㅠ

감사합니다  맘 따뜻한 화치선생님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