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일주(己亥日柱)

기해일주(己亥日柱)는 재관쌍미(財官雙美)의 좋은 일주에 해당한다. 일지에 정재정관
(正財正官)이 암장된 일주를 재관쌍미(財官雙美)라 하는데, 정재정관(正財正官)은
치밀하고 정직한 성품으로 좋은 점도 있지만, 유력한 병화(丙火) 투간이 없고 임수(壬水)가
투간 했다면 기임탁수(己壬濁水)로 서로가 능멸하는 삶으로 양호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유력한 병화(丙火)가 투간하고 임수(壬水)는 무투간 해야만
그나마 재복이 있게 된다. 기해일주(己亥日柱)는 대체로 이성문제에 자유롭지
못하여 배성으로부터 배신 배반을 당하는 일이 많고, 또는 배성에 집착하거나 남녀
자식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강한 편에 해당하는데, 대인 관계에서 사람을 가리지
않는 소탈함과 순수한 성품으로 자기주장이 강하면서도 상대방 말에 순응(順應)하고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성품이다.
우직할 정도로 경우가 분명하여 공(公)과 사(私)를 뚜렷하게 구분하고 자신이
손해를 볼지언정 타인에게 해되는 일은 하지 않으려는 성격으로 신의(信義)를
중요시 여기며 말이나 행동을 쉽게 하지 않는 신중함을 겸비하고 있다.

대체로 조용한 성품이지만 바다에는 태풍과 해일 파도가 발생하듯이 급격한
변동변화가 발생하고 욱성을 내기도 하며 전진무퇴(前進無退)의 기상으로
휴화산(休火山)처럼 자기 내면에 엄청난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으며 진취적 정신이
풍부해서 안으로 간직한 강한 도전정신과 창조정신이 있으나 겉으로는 유약한
모습이다.
남을 즐겁게 해주며 상대를 이해하는 자상함이 있어서 초면의 상대방과도 쉽게
의기투합하며 남녀 모두 호색 적이고 연구열이 강해서 상대방이 몹시 난처해하는
경우도 있다.
포태법상 기해일주(己亥日柱)는 일지해수(日支亥水)가 태지(胎地)이다.
태지좌(胎地坐)라 함은 만물이 음양의 교접(交接)으로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어
움트는 것과 같은 것을 태지좌(胎地坐)라 한다. 그러므로 씨앗이 떨어져 잉태된
과정으로 호기심과 창작력이 왕성하지만 실행력은 없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는
장애가 발생하지만 음덕(蔭德)의 보호아래 천신(天神)의 수호함이 있지만, 호기심이
왕성해서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들어 일을 저지르고 후회하는 일이 많거나 일생을
후회하는 회한(悔恨) 속에 살아가는 일주이다.
잔잔한 물이나 고요한 물은 썩은 물이지만 일지해수(日支亥水)는 해중갑목(亥中甲木)
을 출산하고자하는 잉태의 기운을 함유하므로 지혜의 바다이기는 하지만 태풍
해일 파도가 발생하는 것이 바다이듯이 밀어붙이는 힘 또한 왕성하여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목숨을 걸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여린 까닭에 무척이나 순수하며, 불행한 사람을 보면 자기
일처럼 마음아파 하고 웃는 것 보다는 눈물도 곧잘 흘린다. 즉 슬픈 드라마를
보면서도 남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비해 가슴 아파하며 눈물 흘리는 일이 많은데
측은지심(惻隱之心)이 강하기 때문이다.

인생사가 고해(苦海)라고 했다. 고해(苦海)란 고통의 바다를 뜻하는데, 세상의
모든 것들이 바다에 모여들므로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깨닫는 각자가 되는데,
그러므로 고통 많은 삶을 살기 쉬우며 거기에서 지혜를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세상사 모든 것을 알아야 갰다는 호기심이 많으며 지식의 보관창고
작용을 하므로 창작활동이나 글을 쓰는 것에도 많은 소질이 나타난다.
그러나 인생사에 귀가 얇아 타인의 꼬임에 빠지기 쉽고 이성 관계에 시련이
많으며 남녀 부부 해로하기 어려움의 장애를 겪지만 배신은 당할지언정 배반은
여간해서 하지 않는다.
해수좌(亥水坐)의 기토(己土)는 너무나 연약한 바다위의 섬으로 장래 희망과
발전을 꿈꾸며 상상력은 풍부하지만 아직 각별한 보호를 받아야 하므로 주체성이
없는 상태로 의타심이 강하고 활동력은 약하다. 마음속의 생각과 계획은 탁월하고
매사에 능통 할 것 같으나 붙잡아 주지 않는 한 스스로 세상을 헤쳐 나가기에는
첩첩산중이다.
외향적인 발표력과 활동력 그리고 외교와 처세수단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경쟁이나 정면대립을 피해야 하며 독자적인 노력으로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이 지극히 현명하다. 특히 자기 자신이 나약하므로 어린 생명이나
동물 화초 또는 약한 사람에게는 보호 본능이 발생하여 타인을 지극정성으로
돕지만 그에 대한 결과는 배신을 당하기 쉬우며 결과는 허무하다.
기토(己土)는 화왕절 외에는 반드시 유력한 병화(丙火)를 만나야 하고 계수(癸水)와
갑목(甲木)을 만나면 금상첨화(錦上添花)로 행복하고 부귀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기토(己土)는 만물을 성장시키는 임무이므로 재복(財福)이 좋지는 않다.

유력한 병화(丙火)와 계수(癸水)를 만나지 못한 기토(己土)는 대체로 부모의 덕이
적고 웃음보다는 눈물 많은 인생을 살기 쉬운데, 해수(亥水)가 정재(正財)로
좋은 말로는 재물을 소중히 생각하고 아끼며 절약한다고 하지만, 인색한 성향으로
애착(愛着)과 소중함, 보호와 의타심, 구상(構想)과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인내력
부족으로, 시작은 잘하지만 끝맺음이 부족하여 용두사미(龍頭蛇尾)의 인생이 되기 쉽다.
기해일주(己亥日柱)는 대체로 언변이 탁월하고 목소리에 힘이 있으면 건강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목소리에 힘이 없다면 건강도 허약하고 하는 일에 장애가
많을 것을 상징한다. 특히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탁하다면 매사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목소리가 명랑하고 힘이 있다면 현재 장애가 있더라도 반듯이
극복하게 될 것이다.
지지해수(地支亥水)는 무임갑(戊壬甲)의 자재창고(資材倉庫)로서, 임수(壬水)는
편법에서 얻는 재물이 아닌 정직한 재물이고, 갑목정관(甲木正官)은
일간기토(日干己土)와 합이 되어 정직한 직업이 된다.
무토(戊土)는 기토(己土)를 보호하며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므로 재관쌍미(財官雙美)
의 올바른 정신의 소유자가 되게 하는 예쁜 일주에 해당하여 편법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오는 기회를 놓치는 경향이 많으며, 한적한 전원주택을 꿈꾸고
마음이 차분한 편에 해당한다.
그러나 애정의 갈등 속에 시련 많은 인생을 살기 쉬워서 외화내빈(外華內貧)으로
여명은 애정의 갈등 속에 갑목(甲木)을 그리워하며 살기 쉬우며, 남명은 처에게
배신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토(未土) 대운에 목국(木局)을 이루면 처의
외정으로 배신당하기 쉽다.

선천의 양기를 입묘(入墓)시킨 술토(戌土)로부터 선천의 기운을 넘겨받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보호하는 해수(亥水)는 천의성(天醫星)의 기운이 발생하므로
선견지명(先見之明)의 예지력(豫知力)이 있게 되는데, 이성 관계 문란수가 있어서
주색잡기는 철저히 조심해야 한다.
대체로 남녀간의 인기는 좋은 편이지만 배신과 배반을 자주 당하게 되는데,
재물운(財物運)과 관운(官運)이 길하며 하고 싶은 일은 뜻대로 해보는 일주에
해당하며 남녀모두 이성교제 또한 자기 뜻대로 교제하는 특징이 강하다.
그런가 하면 의심증이 있어서 무슨 일을 하기도 전에 근심걱정이 앞서서 소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성격은 밝고 쾌활한 듯해도 현실을 기피하려는 성향이 강하며
뭔가에 의지하려하는 의타심이 발동하고 종교성이 강하게 작용하여 현상계에
몰두하지 못하고 형이상(形而上)적인 곳에 관심이 많다.
특히 무진시(戊辰時) 생이라면 라망(羅網)과 천문(天門) 그리고 원진귀문살(怨嗔鬼門殺)
발동으로 종교업을 하거나 의업, 교직, 명리연구, 철학 등을 하는 팔자에 해당하게
된다.
만약 이런 활인업을 하지 않았을 경우 자칫하며 삼재팔난(三災八難)에 고통받게
된다는 암시가 발생하는데. 일지해수(日支亥水)가 흉신이 되고 임수(壬水)가
투간 되었다면 일반인으로 감당하기 어렵고 생명과 명예에 관한, 목숨 걸고 싸우는
일들이 발생한다. 해수(亥水) 세년이나 임수(壬水)세년을 만나면 교통사고, 송사,
재물 손재, 부부불화, 이별 수에 연결된다.
또한 평생 처갓집이나 시집 식구 또는 친구 동료들 중에 나를 헐뜯는 자가 나타나고
천우신조(天佑神助)의 음덕(蔭德) 부족으로 한 많은 인생이 되기도 한다.

만약 재다신약(財多身弱)으로 일지해수(日支亥水)가 기신이며 임수(壬水)가 투간
되었다면 술집이나 유흥업 게임장도 해보는 탁명이 되는데, 육친무덕(六親無德)
삼재팔난(三災八難)이 되므로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
만약 신병신액(神病神厄)이 없으면 죽을 고비도 겪게 되는데 사업은 불가하고
재물을 모을만하면 나가는 만고풍상을 겪으며 먹을 것 없는 재사 절하는 격으로
관제구설, 손재, 화재를 조심하고, 보증을 서면 법정출두 관재구설이니 남을 믿지도
말 것이며, 사업은 금물이다.
부옥빈인(富屋貧人) 재다신약(財多身弱) 중에 기토일간(己土日干)만큼 불쌍한
일간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름에 태어나고 해수(亥水)가 희신이라면 매우
길하여 어디를 가서든 환영을 받으며 직업과 배성이 길선하고 재산을 모으고
잘 산다. 그러나 조토과다(燥土過多)하고 토설생수(土洩生水)하는 금기(金氣)가
없거나, 운기의 도움 또한 없다면 평생 허리를 못 펴고 가난하다.
명식에 병화(丙火)를 만나지 못하고 음습한 명식이라면 양적인 일을 못하고
음적인 일을 주로 하기 쉬우며 일찍 부모 곁을 떠나 타향에서 성공하라는 명으로
변동변화가 자주 발생하며, 그래서 여행을 자주가고 싶고 산중에 은거하고 싶어
하기도 하며, 그러므로 때때로 불안 우울증이 있으며 이성을 그리워하며 술을
좋아하는 성품으로 나타난다.
하는 일이 막히면 조급증에 신경질이 솟구치고 독선으로 흐르기 쉬우며,
부모 형제도 마음에 맞지 않으면 냉정하게 등을 돌리는 야멸찬 기질도 정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런 점을 유념하고 수행심으로 고치며 낙관적(樂觀的)으로 살아가면서
많은 베풂을 행하면 베풂의 수십 배에 해당하는 행운을 만나게 되는데
애타행(愛他行)이 결실을 보아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생이 아닌 기해일주(己亥日柱)는 음습하므로 항상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겨울에 태어나고 진축습토(辰丑濕土)가 있으며 화기쇠약(火氣衰弱)이라면
비장이나 위장에 큰 병이 오기 쉽고 신장 방광이 실증(實症)이 되어 당뇨에 걸리기
쉬우며, 심장이 허약하고 지방간이 되기 쉬우며 특히 생식기 질병이 염려되고
여명은 유산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름에 태어나고 화토과다(火土過多)라면 재물을 모의기 어려우며 수시로 찾아오는
손재수에 가난하고 신장 방광에 문제가 생기기 쉬우며 남명은 처가 단명하거나
부부 해로하기 어려우며, 부친선망에 남녀 모두 음란할 수 있으며 재물탐욕(財物貪慾)
에 광분하다 패재(敗財) 한다,
금수과다(金水過多)에 화기쇠약(火氣衰弱) 이라면 심장이나 소장에 병이 오는데
특히 술토(戌土)가 있으면 심장에 큰 병이 올 수 있고, 공부가 중단되기 쉬우며,
손재주를 활용하는 전문 직업이 길하다.
토금과다(土金過多)에 목기쇠약(木氣衰弱)이라면 여명은 극부(剋夫)하고 득자 이별
사별에 직업이 자주 변하고 하천한 직업이 되며, 신경이 예민하고 간담에 병이
들며 관제구설수에 명예를 그르치고, 목기(木氣) 혼잡과다(混雜過多)
암장부집(暗藏夫集)이 된다면 우매한 팔자로 심장에 병이 오거나 부부 해로 하지
못하며 재혼 삼혼을 한다고 해도 길선한 남자와는 인연되지 않으며 간혹 지랄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화기과다(火氣過多)나 목화과다(木火過多)라면 폐병의 원인이 되며 대장암이
되거나 만성변비가 되고 여명은 건열대하에 심한 생리통을 겪으며 가난하고
무자식이 되기 쉽다.
신약 명으로 화토쇠약(火土衰弱) 이라면 남명은 극처극부(剋妻剋父)하고 집에서는
인색해도 다른 여자에게는 아낌없이 돈을 쓰며 첩을 두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남명의 처는 애인이 있어도 경제권을 쥐고 가정을 소중하게 지킨다. 그러나 여명의
경우는 욕심이 많고 음란하거나 재물을 잃기 쉽다.
신약 명의 기해일주(己亥日柱)는 종교업 의업을 하거나 교육직에서 월급장이 등이
매우 길하다.
재관쌍미(財官雙美)로 법 없어도 살아갈 사람이지만 해중임수(亥中壬水)에
기임탁수(己壬濁水)되어 일생 갈등을 겪게 되는데, 욕심이 많아서 월급 장이를
할 것인가? 사업을 할 것인가? 정직한 재물을 득할 것인가? 편재편관(偏財偏官)의
편법으로 살아갈 것인가? 항상 갈등할 수 있는 어정쩡한 마음으로 재성이
희용신이 되지 않으면 눈먼 돈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해중갑목(亥中甲木)은 정관(正官)으로 갑기합(甲己合)의 중정지합(中正之合)이라
하지만, 임수(壬水)강물 위에 부평초(浮萍草)처럼 떠있는 습목(濕木)으로 반드시
유력한 병화(丙火)가 있어야 하고 임수(壬水)는 무투간 해야 한다.
부평초(浮萍草)와 같은 해중갑목(亥中甲木)과 합이 되어, 영양가도 없는
윤리관(倫理觀)으로 인해 갈등만 증폭되고, 해중임수(亥中壬水) 또한
기임탁수(己壬濁水) 관계로 서로간의 원망을 하는 원진살(怨嗔殺)로 일평생 이럴까?
저럴까? 갈등하는 정신계의 문제가 나타나 어정쩡한 상태의 일주이다.
10천간의 배열 중에 기임탁수(己壬濁水)가 제일 흉한 배열일 것이다.

선생노릇 그만두고 돈이나 벌어보려고 마음을 먹지만, 해중무토(亥中戊土)로 인해
어느곳이든 경쟁을 해야 하는 삶이니 그냥 선생노릇이나 잘 하는 것이 길하고
재물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다.
해수(亥水)는 천문(天門)으로 신비한 세계에 관심 갖는 것이고, 정재(正財)는
월급쟁이에 정직한 월급이 되는데, 기임탁수(己壬濁水)의 성향이 편재(偏財)인
계수(癸水)를 원하는 마음이 강화되어 그로인해 일확천금(一攫千金)의 유혹에
빠져들고 그로인해 패망하는 인생이 되기도 한다.
대체로 사상이 건전하고, 의관이 단정하며 두뇌도 총명하지만 기임탁수(己壬濁水)
와 부평초(浮萍草)인 갑목(甲木)의 영향으로 반드시 숨겨진 비밀을 간직하고 겉과
속이 다를 염려가 있다.
해수(亥水)가 희신이라면 재복(財福)은 있는 편으로 돈 걱정은 없으며, 인정이
많다. 그러나 바다위의 섬의 물상으로 외롭고 고독하며 사색을 즐겨하므로 피안의
세계를 동경하는 마음이 발생하는데, 인내력과 귀가 엷어 타인에게 속기 쉽고,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기 쉬우며,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자주 발생하고,
사주가 좋으면 해외출입을 하게 된다.

남명 기해일주(己亥日柱)는 총명하고 건전한 귀인지상(貴人之象)으로 법관, 의사,
공직, 교사, 산부인과 등에서 대성(大成)하기도 한다. 그러나 활인(活人) 계통이
아니면 일생을 통해 중년에 형액(刑厄)을 당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해수(亥水)위의 기토(己土)가 불안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처(妻)는 활동적이고, 대개 처권(妻權)이 강하며 소위 “마누라 잡기”가 어려운데,
차안이나, 배안에서, 바닷가 물놀이에 가서 이성을 만나기 쉽고 바다 건너
국제연애를 해볼 수도 있다.
기해일주(己亥日柱) 처는 바람을 피우는 경우도 많은데, 그것은 무토(戊土)
편관(偏官)을 숨겨두고 밀회를 즐기는 경우가 발생하며, 또는 해중무토(亥中戊土)
겁재(劫財)의 소개로 만나기도 쉬운데 그 임수(壬水) 처는 이미 무토(戊土)를
만났던 여자이다. 그러므로 그 처가 첫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상징한다. 또는
혼전에 타남자의 자식을 낙태시킨 경험을 가진 여자가 처가 될 암시성이 상존한다.
해중갑목(亥中甲木)이 자식으로 혼전득자(婚前得子) 하기 쉬우며 또는
혼전동거(婚前同居) 이후에 정식결혼을 하기도 한다. 남녀 특히 자식에게
집착하는데 해중갑목(亥中甲木) 자식이 갑기합(甲己合)을 해주고 무토겁재(戊土劫財)
를 억제하므로 도둑을 지키는 자식으로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자식 덕이 있게
되는데, 무토겁재(戊土劫財)의 영향으로 의처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여명 기해일주(己亥日柱)는 남편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으며 명암부집(明暗夫集)의
명식이라면 가진 돈 모두 남편에게 밀어주고 배신을 당하기 쉬우며, 거지되어
처량하게 운다에 해당하며, 자식을 두고 개가(改嫁)하는 일도 있다.
해중갑목(亥中甲木)이 남편으로 사주 격이 좋으면 관귀학관(官貴學官)으로
부잣집의 귀자(貴子)인연이 되는데 그 남편은 공부를 많이 했고 말을 잘하는
사람이기 쉽다. 그러나 탐관(貪官)으로 남편 문제에 근심이 있고 배우자에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서 내심 배우자의 이성 관계를 의심하기도 하며 의부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남편이 해운업에 관련된 사람이기 쉽고 또는 그런 직업에 종사하거나, 섬이나
물가 바닷가에 살거나, 고향인 경우가 많으며, 연애결혼에 국제결혼을 하는 수도
많은데 그 남편이 마마보이 성향이 있게 된다.
남편 갑목(甲木)은 무토편재(戊土偏財)가 숨어 있으므로 숨겨둔 여성이 있거나
여성편력이 있는 남편으로 의부증이 발생하고 형(刑)의 암시가 짙으므로 배우자가
형액(刑厄)을 당하여 과부가 된다는 암시도 있다.
해수(亥水)는 출렁이는 물이 되어 항상 밖에 나가기를 좋아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기토(己土)가 곡각평두(曲脚平頭)로 앉아있는 상이므로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도 간혹 있으며, 재물의 움직임이 확실하여 들어
올 때는 왕창 들어오기도 하지만 나갈 때는 순식간에 나가버리는 특징도 있다.
대체로 위기에 처하면 합덕귀인(合德貴人)으로 인해 천우신조(天佑神助)의 혜택을
입어 구제 받는 특징도 있으며, 간혹 자궁의 냉증 등으로 불감증에 걸릴 염려가
있는데 여름과 겨울생을 구별해야 한다. 해수(亥水)가 기신이 되면 고부간에
불화하고 남편 덕이 없으며 밤이 싫은 여인이 되기 쉬우며 불감증에 걸릴 염려도
있으나 외정남과는 매우 사이가 좋은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