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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라 짱아.. 고마웠다

멍갤러(125.130) 2024.11.12 19:02:42
조회 291 추천 15 댓글 3

2009년 5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뒷다리 한쪽이 없는 선천적인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버려졌던 너를 처음 발견 했던 날...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해..
그때 나는 증권회사에 다니다 주문 실수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짤린 상태에 이혼까지 겪으며 인생 밑바닥을 마주하고 있었지..
동네 전봇대 구석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넌 네 모습이 마치 내 모습 같아서.. 그렇게 무작정 집으로 데려왔지... 
그때는 너와 이렇게 긴 시간을 함께할 거라곤 상상조차 못했어..

패배감과 절망감에 빠져, 하루하루가 무의미했던 내게.. 너는 다시 웃음을 찾아주었고, 너로 인해 텅빈 인생이 조금씩 따뜻해졌고, 공허했던 내 삶이 밝게 채워졌어.. 어느새 너 덕분에 웃는 날이 많아졌고, 폐인 처럼 살던 내 일상도 바뀌었지. 여름이면 바다로 함께 여행을 갔고, 가을이면 단풍 구경을 하러 산으로 갔고, 겨울엔 동남아 여행도 함께 다녔지.. 그렇게 너와 함께하는 동안 나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고, 전업 투자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어..

너는 그렇게 우연히 내게 찾아와 절망으로 가득했던 내 30대 인생을 희망으로 바꿔준 소중한 존재이자 내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어...

고마워, 짱아. 네가 내게 준 모든 순간들, 내게 남겨준 따스한 기억.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내 삶의 가장 빛나는 존재였던 너를 영원히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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