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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양이에게 못난 주인이 보내는 편지

멍갤러(211.234) 2025.01.22 21:57:50
조회 164 추천 11 댓글 3


생각해보면 너의 견생에 너에 선택에
의한 행동은 없었던 것 같다

밥도 내가줘야 먹을 수 있고
산책도 내가 해줘야 갈 수 있고
아파도 나의 시간을 맞춰야 병원에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착하게 태어나 싫은 티, 아픈 티
한 번 내지 않은 너이기에 오히려 더
너에게 무관심 했던 것 같다.

다른 강아지들은 주인에게 산책가자
조르기도 하고 배고프면 밥그릇 앞에서
눈치도 주며 몸이 아프면 아픈티도
잘만 내던데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건지 침대
밑에 조용히 들어가 혼자 끙끙앓고 있었던
너를 생각하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

너무나도 착했던 너이기에 나라는 사람한테
너무 과분했던 걸까
신께서 질투하여 하루라도 빨리 너를
데려간 것이 나에겐 천벌 같지만
이제는 편하고 행복하게 지내라는
너에겐 선물인것 같다.

하늘이 주신 벌이라 생각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지난날을 후회하고
눈물로 지새우며 그 벌을 달게 받고있다.

되돌릴수 없는 시간 이지만 맛있는 음식
많이 먹여줄걸, 좀 더 많은곳을 다닐걸
혼자두지 말고 많은 시간 보낼걸 하는
나의 후회와 미련으로 괴로움 속에
시간을 보내며 죄 값을 단단히 받고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너의 선택으로
행동한 것이 너의 죽음이기에 이걸
존중하고 받아 들여주고 싶지만
혹시라도 그 죽음이란 선택도 너를위한
선택이 아닌 내 걱정말고 편히 지내라는
너의 착한 마음 아닐까 하는 생각에
너무 괴로운 마음이 든다.

사랑하는 양이야 무지개 다리 건너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 보내며 조금만
우리를 기다려 주렴 너랑 함께했던
시간이 우리에겐 정말 과분하게
행복했던 시간이였고 행복한
추억 만들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그곳에서 다시 만나면 우리 못다한
산책 많이 하자!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 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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