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노견 치매 라는 글로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멍갤을 처음 접하고 글을 썼다. 그리고 일주일뒤 내옆에서 크게 마지막 숨을 쉬고 떠났다.

거의 2년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외출 한번 맘편히 못하며 치매견을 돌봐서 정말 너무 힘들어서 때로는 이제는 갔으면...그만 서로 힘들었으면..생각했다.

잠 한숨도  못자고 내가 너무 지칠땐 카페에 글들 보면서 그런 시간 마저 그리워진다는 댓글에 글쎄..라고 생각한 적도 있을 만큼..그런 시간을 보냈다.

근데 그 댓글이 정말 맞았다.

매일 내 눈에 보였던 아이를 이제 볼 수 없고 손 뻗으면 닿는 거리에 항상 있었는데 그 자리에 아무것도 없고 혼자서 자는 침대가 너무 크다. 매일을 안았는데 이제 안을 수 가 없는게 제일 힘들다.

어제 보냈는데 벌써 그립다.

딱 한번만 안으면서 서로 얼굴을 부비면 소원이 없겠는데..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인데 어떠셨나요? 

시간이 지나면 그래도 조금은 괜찮아질까요?

이와중에 나 자신이 힘들어서 더 힘들어질까봐 이 마음이 좀 나아지릴 바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