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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산 우리 개 무지개다리 건넜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7 20:21:54
조회 958 추천 2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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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꼭 병원가는 날에만 식욕돋아서 씩씩하게 간식 챙겨먹던 사진



암수술받고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언젠가부터 밥 먹으라고 염불을 해도 안먹고 강급하려면 물고 지랄하더라

닭죽, 돼지고기, 단 빵, 면이나 장어같은것만 먹고 그것도 하루 먹이면 안먹어서 계속 다른거 해다먹임

그렇게 한 3주 지나니까 살이 쏙 빠지더니 어느날은 밥 안먹고도 힘이 팔팔하데

그래서 산책나갔더니 펄펄 뛰어다니길래 아 몸이 좀 좋아졌나? 했지

근데 그날 밤 방에 똥지리고 토하더니 그 다음날 저녁지나서 갔어



애가 평생 화장실 절대 실수 안하고 혹시 뭐 묻거나 흘리면 자기가 막 어쩔줄 몰라하면서 화장실에 서있는 애였는데..

마지막 산책나가기 전날에 오줌 실수하길래 혼내고, 똥지린날에도 동시에 슬리퍼에도 오줌실수했길래 한숨 팍 쉬고 애한테 뭐라뭐라 했는데  갑자기 집이 떠나가라 짖으면서 물라그러고 고개파묻고 엉엉 신음하더라고..

얘가 자기 억울할때만 그렇게 말대답하면서 짖는데 이땐 막 화내면서 평생 들어본적 없는 목청으로 계속 짖으면서 물려고 드는거야

그렇게 당장 내일 죽을정도로 아픈줄 나는 몰랐지..

낮에 산책 잘만 하고 왔잖아? 아프다고 둥기둥기하니까 이제 밥도 가려먹고 그냥 막하나? 했어


그 뒤로 병원가서 마2약패치만 붙이고 집에왔는데 다음날부터 애가 화장실에만 있으려고 하더라고

혹시 화장실 실수할까봐.. 그럼 내가 싫어하니까..

나오라고 계속 괜찮다고 해도 그 찬 화장실바닥에 누워있더라고

주양육자 엄마가 와서 한참 달래고 나서야 안겨가지고 나왔어


그렇게 달래서 데리고 나와서 가족들끼리 저녁먹고 쉬는데 얘는 안방 쿠션에 들어가 누워있길래 거 앞에 앉아서 한참 똑똑이다 제일 이쁘다 제일 착하다 계속 쓰다듬어주니깐 한참 손길 받고있다가 몸 크게 한번 뒤척여서 내 발등에 자기 주둥이를 스윽 기대어 눕더라고

그때 뭔가 이상함을 느꼈지 며칠이라도 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구나

해서 가족들 다 불러서 다같이 지켜보는데 숨이 너무 가빠보이는거야 낮때보다도 더

그래서 이제 그만할까? 너무 힘들잖아 이제 그만 아프자 응? 하면서 손으로 몸쪽 꾸욱 만져주니깐 애가 눈을 질끈? 스윽 깜빡이더라고

그거 보고 엄마가 담요로 싸서 안아들어 거실로 나갔는데

그러고 소파에 앉아서 안락사를 시키러 가야하나 이야기하는 도중에 슬슬 힘이 풀리더니 그대로 무지개다리 건넜어



며칠동안 마지막날을 곱씹어보니깐 그냥 자기가 배변 조절할 자신이 없고 하니까 슬슬 밥도 적게 먹으면서 자기 생을 정리한 것 같어

그냥 바닥에 싸제껴도 되니까 바보같이 막 먹고 좀만 더 살다가 가지

너무너무너무 착하고 말썽 하나 안부리고 안되는건 딱 안되고 다 지키면서 장난감 쪼그만 인형 하나 사오는거에 그렇게 기뻐하던 애였는데


마지막에 애한테 모질게 군거때문에 나는 영원히 죄인으로 남을것 같어

그냥 너네랑 같이 사는 애들한테 잘해줘 언제 끝일지 몰라

나처럼 멍청하게 굴다가 영원히 후회할 일 만들지 말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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