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여친가족이 해외여행간다고 자기 푸들 강아지 한 마리를 맡긴적이 있었음

강아지 키워본 경험은 없었는데, 여친 강아지는 몇 번 같이 놀아본 적 있어서 오케이함

어차피 주말이라 겜하면서 걍 밥주고 몇 번 놀아주면 시간 금방가겠지 생각함 (혹시 사고날까바 실외 산책은 안시킴)

근데 문제가 터짐


이놈이 밤에 잠을 안자는거임, 갑자기 바뀐 환경때문일까 쇼파에서 문쪽을 보고 계속 짖는거임

처음에는 좋게좋게 달랬음, 언니 금방올꺼야 나랑 좀만 같이있자 하면서 간식도 주고 그랬음


근데 새벽 3시 4가 넘어가도 계속 짖는거임

잠을 못자니까 미칠 거 같더라, 점점 화가 극에 달한 나는 못 참고 이놈한테 가서

귀싸대기를 한대 후렸음


이 놈이 순간 벙쪄서 나를 한 5초 바라보더라 

그 이후 한 번을 안짖고 꿀잠잠,

다음날부터 날 진짜 주인으로 생각했나 앞에서 애교도 부리고, 티비보는데 자기 등보이면서 내 무릎에 딱 앉고 그러더라

그때 짐승은 역시 처 맞아야 말잘듣는구나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