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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 개들 - 얼룩이 4일만에 똥싼얘기(드러움 주의)앱에서 작성

일루와는푸들(223.33) 2019.12.14 23:50:29
조회 1637 추천 102 댓글 16
														

수요일 1차 수술은 했지만

똥꼬는 거의 전혀 아물지 않은상태였어 

음...똥꼬가 다물어지지 않고 열려있는...뭐 그런...

아직 똥꼬에서 피도 나고..그 항문낭 짜면 나오는 물...

그 물도 그냥 조금씩 흘러...

그래서 엉덩이 부분이 핏물이랑 똥물이랑...

이걸 닦아줄수도 없고...

이것저것 흘르니까 걱정되서 오늘 병원에

전화해서 상황얘기하고 똥을 안싼다 괜찮냐 물어봤는데

자연스러운거고..똥꼬가 아파서 똥은 아마

쉽게 싸진 못할거라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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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 보면 이렇게 꼬리도 흔들고

밥도 하루에 500그람은 먹는거 같아

물은 첫날 폐차장 울타리에 있을땐 내가 먹여줬는데

집으로 옮긴이후에는 혼자서도 잘 먹어 

깔때기가 커서 조금 불편해도 똥꼬 핥아서 상처가

덧나거나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것보단 나으니까

아무튼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밥은 이렇게 잘 먹는데..얘 똥은 언제싸지? 쌀순있나....?

변비 걸릴라나..? 장에 똥 차서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

걱정 했는데...

4일째인 오늘 어느때와 다름없이 밥주고 쓰다듬어

주고있었는데 이녀석이 갑자기 두발로 벌떡 서더니

앉아있는 내 어깨위에 앞발을 딛고 서는거야

그래서 난 얘가 답답한가..? 생각했는데

두발로 선채로 똥을 싸더라 

똥이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은거야

폐차장 개들 다섯마리중 얼룩이가 똥도 젤 굵고

양도 젤 많은데

그래서 그렇게 두발로 서게 한채로

얼룩이 등하고 배를 쓸어내려줬더니 조금 더쌈 ㅋㅋㅋ

잘했다고 이쁘다고 칭찬해주고 쓰다듬고 나서

똥치우고 있는데 이놈이 몸을 터는거야

개들 목욕하고 몸터는것처럼...

근데.....똥꼬가 열려있다보니.....

똥이 사방으로 파바파바바박.........

치우는데 힘들었다.....ㅋㅋ 그래도 기분은 좋았음 ㅋㅋㅋ


근데 이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힘든건

아침 저녁으로 주사를 놔줘야 하는데

주사 놔주기가 젤 힘듬....

진짜 너무 어려워 얼룩이 흰둥이 그리고 

그 이후에 태어난 북극이 반달이 형제들 까지 

예방접종 다 내가 해줬는데...

오랜만이라 까먹은건가...얼룩이도 어떨땐

찍고리 안하고 잘 맞는데 또 어떨땐 낑- 소리도 내고

무엇보다 주사기만 들고 있으면 안맞겠다고 

드러눕고 목덜미 못잡게 이리저리 몸 틀고 곤욕이야..

아무튼 현재 상황은 이러함 

아 그리고 얼룩이 병원 왔다갔다 할때

나도 얼룩이도 편할라고 켄넬도 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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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병은 대체 어떻게 고정을 하는지 모르겠네 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어서

잘라고 누웠다가 얼룩이 똥싼 소식 전해줄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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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오늘 일끝나고 찍은 얼룩이가 없는 울타리..

반달이는...저 오른쪽 그림자 밑에 있는데...

워낙 까매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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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오늘 찍은 북극이랑

산에 고양이가 돌아다니는지 바스락 소리에

잔뜩 경계중인 흰동이랑 곰 ㅋ

그럼 이만 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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