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문이 고장나서 새로 다는 작업을 진행 한적이 있었다

오래된 집의 아주 튼튼하게 짜맞춘 문이었어서 새로운 문을 다는데

다른 절단이나 용접같은 작업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굉음이 발생했다

문을 완전히 교체한 후에도

개는 문이 이런 소리를 내는줄 알고

문이 여닫히는 소리가 날때마다 무서워서 막 짖고 도망가고 

난리가 났다 

이때 나는 개를 목줄로 묶어서 

문근처로 안오려는 개를 살살 어르고 달래서 

문앞까지 도달했고 문을 열고 닫고 도망가려는 개를

꽉붙잡고 여닫고 간식 다시 여닫고 간식 반복하며 

문이 여닫혀도 안좋은 일이 발생하지 않고

좋은 일만 생긴다는걸 인식 시켜줬다

그런데 만약 타인을 절대 못믿는 개에게

모르는 사람이 교육 시킨다며 

개에게 접근하여 이런 행동을 한다면

개가 그 사람의 교육을 믿고 따를수 있을까?

모르는 무서운 사람이 목줄로 끌고 와서

새로운 무서운 문앞에서 문을 여닫는다?

개가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저미친새끼가

굉음을 내는 미친 문앞에서 나를 죽이려 하네 

라고 생각할것 같다 

나는 이런 교육을 하기 전에 개에게 믿음과 신뢰를

받기 까진 무리더라도

적어도 꼬리흔들고 머리를 내어 줄정도는 되야

교육이 진행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근데 요즘 티비 프로그램에선

개에게 어떤 친화과정도 거치지 않고

바로 교육에 돌입하여 

말안듣는다고 제압하고 

그에 반응하여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면

목줄을 들어올려 개를 교수형에 처하듯이

들어올린다 개가 겁을 먹어 어떤 행동에 대해서

반항도 못하게 되었을때

와 저 선생님 대단하다 이런 자막이 나오며

찬양을 하는데 나는 그런 모습을 절대 인정하지 못한다

그건 교육이 아니라 조련이다

그 조련사가 그런 방식으로 솔루션???을

진행한후 돌아갔을때 개는 그 조련

과정을 기억하고 주인에게도 잘할수 있을까?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