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주의) 1년만에 써보는 댕댕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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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주의) 1년만에 써보는 댕댕이 근황앱에서 작성

ㅇㅇ(175.204) 2021.01.26 13:56:25

조회 1484 추천 112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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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사람 있을란진 모르겠는데 딱 작년 1월즘에 만나게되서

어뜨케 어뜨케 같이 살게 되었음 글도 몇 개 올렸었구

엄마가 개 엄청 무서워하는데 쪼매난 강아지인데도 무섭다고 도망다니시더라. 지금은 완전 극복하시고 나보다 개를 더 좋아하시는거 같은데 ㅡ,ㅡ 애기일때 많이 못봐둔게 안타깝다고 하셔

아빠는 왠 개냐고 키우지말라고 엄청 반대했어(모두 예상했듯이 지금은 제일 잘대해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외모로 무럭무럭 자랐어

다리랑 귀는 도베르만같이 길쭉 길쭉하고

꼬리는 여우같이 퐁송퐁송한데 위로 솟아있어. 끝부분이 먹물 머금은듯이 검은게 매력포인트야

얼굴은 편파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ㅋㅁㅋ 솔직히 좀 잘생긴 거 같음. 어렸을땐 못생겼는데 성체되니깐 얼굴에 각이 생기네.

엉덩이,꼬리 털이 신기한데 웰시코기 식빵마냥 풍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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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대부분의 시간에 줄에 묶여있어.. 대신 하루 산책 세네번 이상은 가족들이 번갈아가면서 시켜주고 있어

원래는 아침마다 밖으로 풀어줬었는데

애가 자꾸 찻길도 건너고(시골 차도지만 차가 엄청다니고 속도도 빠르게 다녀 폭주족들이 애용하는 도로야.)

급기야는 고라니 쫓겠다고 탈출해서 영하 10도의 날씨에 2일이나 집 비우는 대형사고 터뜨린 뒤로(그날 가족들 다 잠 못자고 뒷산 헤집고다녔어)

묶이게 되었음..

고라니하니깐 생각나는데 얘 고라니 쫓아서 온산을 헤집고다니면서 고라니들과 함께 살아온 덕에 온몸이 근육질이 되고 한동안은 고라니처럼 깡총 깡총 뛰어다니고

나 돌아오면 반갑다고 계속 째트킥 날리는데 근력이랑 점프력이 대단하고 엄청 아팠지.. ㅋㅋ

동네 친구 만나게 되면서 고라니같은 행동들은 많이 고쳐졌어

걔도 웃긴데 완전 바보같은 얼굴로 헤실헤실 웃으면서 오는데 비정기적으로 매번 목줄 끊겨있는 거 질질 끌면서 오는 거 보면; (매번 목줄이 다름.....심지어 손잡이채로 온적도 있었는데 경계하는지 날 보면 바로 도망가서 잡기는 힘들어보여)

집을 탈출해서 놀러오는듯...?

어디 집 앤지 알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무튼 다음에 썰풀거 생기면 또 오겠습니다 :)

안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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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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