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키운 강아지 보내주고왔다

ㅇㅇ(180.69) 2021.03.03 23:33:17

조회 1333 추천 58 댓글 21

잇몸병 빼고는 잔병치레 하나 없이 건강하다가

올해 들어서 잘 못듣고 잘 못보고하면서 급격하게 안좋아지더니

오늘 새벽 세시에 갑자기 토하고 경련일으켜서 병원갔었다.

워낙 노견이라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는 수면마취 최대한 피하라 그랬었는데

진정제를 맞아도 두시간이 넘도록 경련이 안멎어서 결국 수면마취 함..

혈압은 너무 낮고 맥박은 너무 빠르고 의사도 회복 힘들거라그래서

결국 안락사 시켰다.

사실 나이가 많아서 마음의 준비는 꽤 오래전부터 해서 보내줄때도 좀 담담했고

화장하고 할때도 좀 담담했다고 생각했는데

텅빈 집에서 남아있는 강아지 흔적들 보니까 너무 슬프다

고정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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