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많이 힘들어해서 마음의 준비 하고 계속 옆에 있어주다가
과제 검토좀 해달라고 해서 한시간정도 자리 비웠었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새  떠났더라.
후회되는것도 많지만 그 한시간 곁에 있어주지 못한게 지금 너무 미안하다. 부모님 오실때까지 붙잡고 울고 울었다.
몸이 차갑게 식어가는게 정말 무섭더라. 실감나서.

방금 화장까지 마치고 왔는데, 다른애들은 오는데 너는 왜 안 반겨주나해서 이름 불렀다가 또 눈물 나오더라.


조금만 더 쓰다듬어줄걸. 간식 하나 더 줄걸. 산책 조금 1분이라도 더 할걸. 빗질 한번 더 해줄걸. 한번 더 안아줄걸. 다 후회된다.

중1때부터 지금 26살까지. 12년동안 항상 내 곁에 있었는데
너무 공허하고 슬프다. 어디에서라도 위로 받고 싶어서 글써본다.

순둥순둥하고 소심했지만 항상 날 사랑해주던 우리 국화.
다음이 있으면 또 만나자.  너 덕분에 행복했어.
항상 사랑해 영원히.


사진 보고가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