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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플] 애가(愛歌) _ 62

..(61.81) 2022.07.02 04:06:38
조회 640 추천 23 댓글 11



경성에서 개성으로 온지 벌써 한 계절이 지나가고 또 다른 계절이 찾아왔다. 

추위에 움츠렸던 만물이 기지개를 켜며 소생하는 계절. 이제는 종종 바람결에 실려 온 봄 내음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러지 말라니까. 나 하나 좋자고 살아있는 아이들을 죽여서야 되겠니?’


꽃이 피는 봄이면 유라가 목련이며 개나리, 진달래 등을 꺾어 와 제 손에 쥐어주곤 했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으니 손끝으로나마 성큼 다가온 봄을 느끼란 것이었을 텐데, 저는 그 심정을 알면서도 종종 핀잔을 주었었다.


‘유라, 그 아인 잘 지내고 있는 건지...’


툇마루에 앉아 있던 서희가 갑자기 밀려드는 그리움에 이제는 제법 티가 나는 배를 쓰다듬으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언젠가 곧,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아가야, 우리 오늘도 힘을 내 살아보자.”


아직은 시린 공기로 코끝이 시큰거렸지만, 그래도 햇살이 내리쬐는 마루에 나와 있는 것이 좋았다. 

이곳에 앉아있으면 개성 시내의 온갖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상인들의 호객소리며 자전거의 따르릉 거리는 소리며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까지도. 

더는 방 안에서 느껴지는 적막과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이야~옹!”

“렌? 렌, 이리 와!”

“이름 좀 바꿀 수 없어? 이 녀석 볼 때마다 그 놈 생각나서 소름이 끼친다고!”


주승이 저를 졸졸 따르는 까만 새끼고양이를 들어 서희의 품에 안기며 툴툴거렸다. 

서희가 고양이를 안아들고 보드라운 털을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자기보다 두 배나 큰 고양이한테도 무섭게 덤비지만 사실은 일찍 어미와 떨어져서 외롭고 겁이 많지. 

 아이들은 무섭다고 돌을 던지지만, 사실은 내 품에 안겨서 그르렁 거리는 착한 녀석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름만큼 잘 어울리는 이름은 없어.”


“비 오던 그 날 내 뒤를 졸졸 따라올 때, 무섭게 야단쳐서 쫓아내야 했어.”

“또 마음에 없는 소리 한다. 네가 일부러 집에 들인 거 알아. 방에서 두문불출 하던 내가 밖으로 나오도록 하려던 거란 거.”

“덕분에 손이 많이 가. 안 그래도 가게 일로 바쁜데 말이지.”

“고마워. 나 때문에 고양이도 먹이고, 병아리도 먹여 살리느라 고생이 너무 많다.”

“고양이는 쥐 잡으라고 키우는 것뿐이고, 병아리는 나중에 알도 꺼내먹고 잡아도 먹을 거라 키우는 것뿐이야.”

“또 말로만 못된 소리.”


입을 비죽거리던 주승이 부엌 옆에 붙은 작은 방을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더미 녀석은 아직이야?”

“응. 어제 야학 수업 있는 날이었잖아. 숙제가 어려웠나 보더라고. 내 옆에서 밤새 끙끙대다가 갔어.”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식모가 제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면 어쩌자는 거야?”

“핀잔하지 마. 아직 열여섯이야. 식모로 부리려고만 했으면 굳이 안 들였어. 돈을 벌어야 하는데, 공부도 하고 싶다기에 들인 거지.”

“매번 싸고돌기는. 싫은 소리는 내가 죄다 해대니, 더미가 나만 미워하는 거 아냐.”

“그럼, 싫은 소리 안 하면 되잖아.”


“하! 가서 녀석 깨우고 아침상 봐오라 이를 게. 저 새까만 녀석 줄 생선도 좀 굽고.”

“그렇게 이름 부르기가 싫을까... 렌, 그치? 그래도 렌은 강주승만 졸졸 따라다니지. 졸졸~”

“제가 밥 얻어 먹으려면 별 수 있어?”

“그렇네... 강주승 아니면 새벽 댓바람부터 나가서 강에서 물고기 잡아다 줄 사람이 없지. 그치, 렌?”


서희의 품 안에 느른하게 앉아있는 고양이를 바라보던 주승이 손을 뻗어 그 머리를 쓰다듬었다. 

못마땅하다고 툴툴거려도 제 손에 머리를 내맡기는 고양이가 영 싫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피식, 하고 바람이 새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다.


“어려서 쥐도 못 잡고. 네가 상전이다, 요 녀석아.”


그가 서희에게서 돌아서서 ㅁ자 모양의 하늘과 마주한 마당을 건너 작은방 앞으로 갔다. 그리고 똑똑 문을 두드리며 더미의 이름을 불렀다.


“박더미, 더미야!”

“네에... 네!”


방 안으로부터 아직은 앳된 더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부리나케 일어나 이불을 정리하는 모양인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냉큼 일어나 부엌으로 나와. 안 그럼 야학 선생한테 쫓아가 이제부터 못 가겠다 할 테니.”

“나, 나가요. 안 그래도 일어나려던 참이었어요!”


저렇게 잠이 많은 아이가 어떻게 일도 하고 공부를 하겠다는 건지. 

주승은 안쓰러우면서도 마냥 오냐오냐 하는 서희를 대신해 잔소리를 굳이 덧붙였다. 

그가 고개를 저으며 부엌으로 사라지자,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벌컥 열리며 작은 체구의 소녀가 나왔다. 

열여섯이라고는 하나 딱 봐도 그 또래보다 부쩍 왜소했다.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나오다 툇마루에 앉아 미소 짓고 있는 서희를 보고는 그녀가 볼 리 없는데도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응. 더미 너는 잘 잤니?”

“네. 얼른 아침상 봐 드릴게요.”

“그래, 고맙다.”


부엌으로 냉큼 들어가려던 더미가 대문이 비죽 열리는 것을 보고 걸음을 멈췄다. 

지게를 진 지저분한 수염이 덥수룩한 사내가 고개를 문틈으로 내밀었다. 더미에게도 낯이 익은 한 번 본 적이 있는 인물이었다.


“주승이, 예 있는가?”

“아저씨이~”

“서희는 언니라고 부르면서, 나는 왜 아저씨야? 어, 형님!”


주승이 자신을 부르는 더미의 목소리에 생선을 굽다 말고 밖으로 나왔다. 

주름이 깊게 파인 얼굴에 웃음기를 띤 사내가 보였다. 

그는 전국 팔도 장이 서는 곳마다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장돌뱅이였다.


“더미 너는 생선부터 마저 구워서 고양이한테 먹여라.”

“네.”


“이 집에 나보다 더 호강을 누리는 괭이가 산다더니, 어디 어떻게 생겼나 좀 볼까나...”

“저기, 서희 품에 안겨있는 녀석이에요. 저 신선놀음이 부러우시면 형님도 일찍이 고양이로 태어날걸.”


장돌뱅이 사내가 성큼 마당 안으로 들어서더니 길게 고개를 빼고 고양이를 흘끔거렸다. 

새까맣기만 한 고양이가 그의 눈에는 영 마뜩잖은지 안면을 살짝 구겼다. 

서희가 어쩐지 자신에게로 향하는 시선을 느끼고는 묵례를 했다. 그 또한 고개를 까닥거려 인사를 하고는 주승의 말에 이내 고개를 내저었다.


“됐네. 나는 좀이 쑤셔서 가만 못 있어. 가져온 고추장이랑 된장은 어디에 두는 게 좋을까?”

“부엌 옆에 창고가 있어요. 따라 오시겠어요? 서희나 저나 꽤나 미식가라 입맛이 까다로운데, 이건 입맛에 아주 잘 맞아요.”


“내가 그런 줄 알고 특별히 자네들을 위해 이 무거운 걸 가지고 왔지. 이제 나이가 들어 근력이 떨어진 모양인지 더는 무리야. 

 요즘은 되도록 가볍고 돈 되는 것들만 들고 다닌다니까.”


“고맙습니다, 형님.”


장돌뱅이가 주승을 따라 부엌 옆 창고 안으로 들어가더니 지게 짐에서 작은 항아리 두 개를 꺼내 주승에게 건넸다. 

주승은 그가 올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미리 준비해둔 봉투를 건네고 대신 항아리를 받아들어 선반 아래에 가지런히 놓았다. 

장돌뱅이가 돈을 확인하며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여긴 별 일은 없는 게지? 경성은 매일이 시끄러워. 나처럼 간덩이가 배 밖으로 나온 사람도 가슴이 철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니 말이야.”

“별 일 없습니다. 제 형님 소식은 들으신 게 있으십니까?”

“얼마 전에 만주로 갔다지. 한동안 몸이 안 좋다는 얘길 들었네만, 이제 괜찮다더라고.”

“하아... 그 먼데를 굳이 가서.”


“총독부에서 이제 나 같은 장돌뱅이들을 가만 두고 보지 않아. 나야, 뒷돈 좀 쥐어주고 살랑살랑 비위 맞춰가며 이 짓을 하고 있지만... 

 어디 자네 형님이 남 비위 맞출 줄을 아나? 이제 형님 소식은 자주 못 듣게 될 거야. 그래도 내가 힘닿는 데까지 소식 전하겠네.”


“고맙습니다.”


“그래도 자네가 이혁 사장 아래 정착해 다행이야. 

 다른 조선인 회사들은 눈 뜨고 코 베이다 못해 통째로 회사를 빼앗겨도 푼돈이나마 쥐어주면 다행인 줄 알아야 하는 처진데. 

 그런데, 총독부에서도 이혁 사장한테는 예를 갖추는 모양새라지. 

 대신 몇몇 조선인들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탓에 꽤나 곤혹스러운 처지에 있는 것 같지만.”


“전해 들었습니다. 경성에 있는 회사 창고에 화재가 났었다지요?”


“이후에도 몇 차례 유사한 일이 있었다네. 이혁 사장이 선처를 해줘서 다행이지, 안 그랬으면 많은 이들이 고초를 당했을 거야. 

 요즘 총독부의 미치광이에게는 인정이라는 게 없거든. 갈수록 볕이 보이지 않고 캄캄한 어둠만 내리깔리는 느낌이야.”


“큰일이네요. 아, 이제 가셔야지요?”


장돌뱅이 사내가 끄응 힘을 주어 지게를 지었다. 그 짐의 무게보다 더한 나라에 대한 시름이 얼굴에서 느껴져 주승의 마음이 무거웠다.


“돈은 넉넉히 넣어두었습니다.”

“고맙네. 덕분에 요긴하게 쓰고 있어. 항상 몸조심하게.”


주승이 그에게 전해준 돈은 이후에 이름도 남지 않을 이들의 독립자금으로 쓰일 터였다. 

그 돈은 제 피붙이와 뜻을 같이 할 수 없는 미안함을 담은 것이었다. 

이런 자신의 마음을 아는지, 이혁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이 그들에게 돈을 보내고 있는 걸 알면서도 묵인했다. 

이 일이 외부에 드러날 경우 자칫 자신의 회사가 위기에 처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를 친일 사업가로만 알고 증오했지만, 자신의 생각은 그들과는 조금 달랐다.


장돌뱅이 사내가 크고 투박한 손으로 주승의 어깨를 토닥이더니 이내 창고를 나섰다. 

그 뒤를 따라나선 주승의 걸음이 대문까지 미치지 못하고 멈췄다. 

이것이 마지막일지 모를 누군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총독부의 탄압으로 많은 장돌뱅이들이 붙들려가 고초를 당하다 죽었다. 

이런 시국이니 그 훗날이 어떨지 모를 사내의 뒷모습이 유난히도 아프게 가슴을 찔러댔다.


“살펴 가세요!”


더미의 목소리가 활기차게 울렸다. 주승을 대신해 대문 앞까지 가서 장돌뱅이를 마중했다.


“냐아옹~”


저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마음을 비집고 이번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어왔다.

제 다리에 얼굴을 부비대는 렌의 소리였다. 복잡한 감정이 담긴 주승의 시선이 고양이를 향했다.


‘어딜 봐서 외롭고 겁이 많고 착하다는 건지. 오서희, 네가 틀렸어. 그는 지금 극악무도한 악귀가 되어가고 있거든.’


“렌, 이리와~ 물고기는 아저씨가 아니라 나한테 있어.”


고양이에게 다가온 더미가 렌을 두 손으로 꼭 안아들더니 부엌으로 향했다. 

그들이 제 시야에서 사라지기까지 물끄러미 바라보던 주승이 조용히 돌아서더니, 그 눈길을 서희에게 향했다.






“으아아악!!!”


형무소 고문실의 문이 열리자 그 틈으로 참혹한 비명소리가 새어나왔다. 

살아있는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하는 것만 같은 창백한 얼굴의 다카하시가 복도로 나왔다. 

복도엔 스즈키 하루마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다카하시를 향해 묵례를 했다.


『각하,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허탕이야. 가면서 얘기하지.』


고문실이 있는 지하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향해 다카하시가 발을 내디뎠다. 

그의 구둣발 소리가 복도 바닥과 부딪혀 유난히도 시린 소리를 만들어냈다.


『명월관의 내실에서 수상한 장부 몇 개를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무언가... 확실한 것을 발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말 그대로 확실한 거 아니면 소용없어. 우리 상대는 기존의 버러지들과는 급이 다르니 뇌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해.』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본국에 있던 여자가... 사라졌습니다.』


계단을 막 올라서려던 다카하시의 걸음이 우뚝 멈췄다. 그의 날선 시선이 곧 스즈키 하루마에게로 향했다.


『사라져?』

『네. 기숙사에 들어간 것까지 확인했는데, 후에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라졌다고.』

『사라졌다, 유라 그 아이가...』


이내 스즈키 하루마에게서 거둬진 그의 시선이 앞을 향했다. 흐트러짐 없는 걸음이 계단을 올라갔다.


‘죽이러 오는 것이냐... 아님, 죽으러 오는 것이냐.’





p.s. 너무 오랜만이라 면목이 없네요.

     주인공이 붙질 않으니 쓰는 재미가 덜하네요. 읽으시는 분들도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미적거리다 이렇게까지 늦어졌습니다. 

     두 달이나 기다려 주셔서 감사해요~




애가(愛哥) _ 6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rama109&no=18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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