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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렉스 후기

ㅇㅇ(218.148) 2019.10.31 00:41:45
조회 9010 추천 6 댓글 1
														

시간당 2만?  택도 없는 소리임



본인 10월 한 달간 18번 출근했음

평균 갯수 56개 정도 됨

차는 아반떼MD



주간(16), 당일배송(1), 심야(1) 해봄 

캠프 2군데서 해봄

(둘 다 집에서 20~25분 거리)

-2회전은 주간만 두 번 뛰어봄-



일일 평균 근로시간 4시간정도

(캠프도착후 상차부터~ 배송지 이동까지 포함. -실제 노동이 수반된 것들- )

대략 캠프에서 상차작업 30분~40분

캠프->첫 배송지 20~30분 잡으면 1시간정도는 배송을 위한 사전단계에 들어감. 이것은 근로시간에 포함시킴.

(집->캠프, 캠프에서 상차까지 대기는 근로시간에서 제외했음)



평균 시급 계산하니 11,660원정도 나왔음 

다만 여기서 수반된 기름값과 3.3%의 갑근세를 제외하면

실제 평균 시급은 10,790원정도 나왔음 (잘 번 날은13,560원 못 번 날은 7290원. 평균내니 10,790원)

(기름의 경우 집->캠프까지 이동도 포함시켰음.. 공평하게 이걸 제외하면 시급은 12,040원 정도임)



단순 시급만 보면 할만한데 이걸 존나게 비추하는 이유가

1) 사고 위험부담 - 아무래도 차량을 이용하기에.. 더군다나 가득 상차시에 차량 무게도 쏠리고 때론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시야가 제한됨

2) 위에 더불어 보험처리불가  - 일반차량을 영업용으로 이용시 보험처리 거부됨

3) 상품 파손 및 분실 덤터기 

4) 차량 감가 - 아무래도 차량에 무리가 많이 감


이런 위험부담을 지면서 하는데 반하여 시급이 만원정도 수준이라면 그다지 수지타산이 맞지 않다고 봄



참고로 우리 캠프에서 가장 많이 버는 분은 플렉스로만 400정도 버신다고 함..

주간 2회전으로 물량 150~200개씩 소화하신다고 함. 가구수로 따지면 100~130가구?

(전직 택배아저씨라함)




밑에는 하면서 느낀 팁임. 씹 장문이니 걍 스크롤 내려라.



1. 몇 회전?


아방이 MD기준 1회전에 50개 정도 됨

최대 70개도 해봤고 최소 36개에 차가 꽊찬 적도 있음

다만, 차에 비해 양심없이 큰 상품은 캠프관리자등에 말해주면 빼줌.



2회전을 뛸 경우 최소 1회전 물량의 80%는 나와야함

캠프가 보통 외진곳에 위치하여, 심하면 왕복 20~30KM 상차시간까지 1시간~1시간30분 이상 소요되기에

물량 배정 잘 관리해야함.

처음 신청에 신중하고 애매하게 남을 시에는 그냥 관리자에게 말해주면 추가 물량을 주거나..;;; 빼줌


주간배송의 경우 2회전에 들어가는 시간이 대략 16시정도 됨. 빠르면 15시 반~ 늦으면 16시 반에 2회전을 위해 캠프 복귀

상차후 다시 나오면 17시~17시 30분 정도됨

조출 하는 공단사람들의 퇴근시간임. 18시~19시보다 낫다지만 진짜 개 헬임. 1회전에 욕심부렸다가 18시 퇴근크리에 20분거리 1시간 걸릴수도 있음

이것까지 감안해야하고 추가로 주간에는 나름 넉넉했던 주차공간과 골목길이 헬적화 된 것을 감안해야함.

더군다나 지금처럼 해짧은 철에는 금방 어두워져서 배송지 찾기가 더 빡셈

-심야는 2회전 괜찮다고 봄-


2. 지역?

과거 택배하셨던 분에 의하면 익숙만 하다면 단독주택과 빌라촌이 훨씬 빠르다함

-다만 쿠팡은 지역 고정이 아니기에..-


혹은 대규모 단지인데 복도식 아파트..(여기가 젤 넘싸벽으로 편하고 빠름)

일단은 아파트 단지가 편하긴 엄청 편함. 

카트 끌구 댕기면서 

차 이동도 조금씩이고 길도 편하고

다만 엘베 대기 좆 같으면 5분도 걸리기에

생각보다 시간당 배송량이 많지는 않음. 



경험상 좆같은 지역은

1. 공단지역 - 일단 이동거리 씹넘싸. 화물용 엘베 없는 곳도 태반..

공장안에 들어가도.. 그 드넓은 공장에서 정확한 사무실이나 관리실을 찾기가 좆같음

때로는 하나 배송하는데 20분도 걸림.. 진짜 헬임


2. 산동네

일단 길이 험함.

차 하부 작살나는 걸 실시간으로 느낌.

험하기만 하면 다행이게? 미로가 따로 없음.

지도상 있는 길이 가보면 천국의 계단이거나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골목길임..

시간당 10개도 못돌리는 좆같은 경우도 생김


3. 난개발된 슬럼주택가

ㅇㅇ 위와 동일함. 

다만 하부 작살나는 것만 없을뿐.. 은 길이 좆같아서 다른 의미로 작살남

되려 산동내가 수월함. 



위 3가지만 아니면 할만 한데 .. 내가 재수가 옴붙었는지 2번을 존나 다님


순전히 개인 느낌만으로

편한것은 역시 복도식 아파트와 그냥 대단지 아파트들

힘든것은 주택과 엘베없는 빌라인데.. 이건 순전히 계단이라 빡셈 ㅋㅋ

다만 속도면에서는 복도식 아파트가 넘싸고 대단지 아파트나 주택 빌라지역이나 비슷함

(시간당 13~16가구 정도 돌고 상품수로는 20~25개 정도 돌림)

- 순수 배송시간만으로 따진 것이고

- 처음 상차부터 배송지까지 도착하는 시간까지 고려했을경우 시간당 10가구 15개정도 돌림


엘베 대기가 솔직히 훨씬 더 짜증남.. 

머한 사람이라 그런지.. 8282..


그러나 운전 난도와 주차 난도 길찾기 난도까지 고려하면 아파트가 마음편하고 쉬운건 어쩔 수 없음.


쿠팡의 젤 좆같은 점은 지역 고정이란게 없다는 거임.

아무래도 신청지역이 일정하면 자주 가는 지역이 있지만.. 며칠에 한 번 꼴로 가면서 단기간에 길이 익숙해지긴 쉽지 않음

심지어 내가 사는 동내라도.. 배송을 할때는 낯선느낌 오지게 들음 ㅋㅋ

-이건 쿠팡맨도 동일하다함. 택배마냥 개인사업자가 자기 지역 가지고 하는게 아니기에.. 그날그날 배송지역이 다르다함-



그래도 대략 1년정도 하신 아저씨 말을 들어보면

자기가 신청하는 지역이 대부분 일정하고 아무래도 거의 매일같이 1년쯤 돌게 되니

익숙한 집은 비밀번호도 다 외우고 있고

루트도 대략적으로 그려진다고 

처음에 비하면 거의 2배정도 빨라졌다고 함.



-쿠팡은 단골고객 충성도가 좆나게 높은거 같음. 나만해도 똑같은 배송지를 몇번씩 보다보니 아 저번에 시킨 새끼네.. 하고 익숙해짐-



3. 캠프 관리자

캠프별로 분위기 차이는 있음.

처음 오는 사람 교육해주는 곳도 있고,

심야와 새벽은 물건 싹 정리해서 (구역별로 1, 2, 3, 4 나누고 그 안에서 동일인물, 동일 건물까지 구분)

놓아주는 곳 마저 있음..

어느 캠프인지는 캠프관리자가 비밀로 해달래서 비밀임. 

매번 해주는 건 아니고 그날 플렉서가 적을때, 직원들 여유가 있을때 해놓음

(상차시간이 압도적으로 줄어듦.. 진짜 캠프직원들의 땀으로... 여기 단가가 워낙 좆같아서 이런식으로라도 유인책을 쓰는듯..)


그리고 내가 무엇을 요청하면 기본적으로 최대한 배려해주려함.

->이거 너무 커요 - ㅇㅇ.. 두고 가세용~

->물량 쫌 더 주세요 - 음... 집이 어느쪽이세용? 가는길 쪽인데 요거 몇 개 더 가능하세요?

(이건 그날 그날 상황따라 다름)

->박스가 찢어 져요 - 손수 테이핑 다시 해줌 (요즘엔 걍 테이핑 구역 만들어 놨더라 ;;)

물어보면 어떻게든 답을 찾아서 알려줌

대충 알아서 하라거나 씹는 경우를 못 봄


오배송 등에 대해서도 전체 교육을 하면 했지, 개별적으로 나무라거나 알려주거나 하지 않음

다만 이것에 대해서는.. 본인은 인지 못했는데 나중에 미배정되는 사태도 날 수 있기에 양날의 검인듯

(뭐 배정 미배정을 캠프측에서 하는게 아니니 이사람들 잘못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한 번도 캠프관리자와 플렉서간 불미스런 다툼을 본 적 없고 다 친절했음





4. 좆목질


이미 경력이 수개월~ 1년이상까지 갖춘 아재 줌마들은 이미 자기들끼리의 좆목파티를 구성했음

이들이 주가 되어 캠프관리자에게 의견을 건의하고

캠프 관리자들은 이들에게 주로 물량을 내줌 (아무래도 베테랑에 실제 성적들도 좋으니..)


다만 좆목러들이라고 다른 사람들을 배척하는 건 아니고

그냥 인사하면 잘 받아주고

모르는거 생겨서 물어보면 잘 알려주고 떄론 발벗고 나서서 해결도 해주심;

그래서 나도 그냥 그런 분들 보면 인사하고 다녔음. 종종 간식도 주시고 음료수도 사주심(캔음료 무적권300원..)



주간배송 특성상

줌마들이 꽤나 있음.

물어보니 자식새끼 학교간 시간에

학원비랑 생활비라도 좀 벌려고 나오셨다함. 다들 열심히 사는 구나 하고 느낌.

이분들 특징은 아파트 지역을 선호함. 뭐 생수2L 6개묶음 양손에 들고 5층 올라갈 거 생각하면.. 이해는 됨 ㅋㅋ



심야배송때는 직장 다니는 분들도 있었음. 마침 주말이라 그랬을 수도 있는데

담배피면서 이야기한 형이 두명 있는데 둘 다 공돌이임

잔업하고 퇴근해서 일로 왔다함

안힘드냐니깐 뒤질거 같다고 함. 

다만 내일 쉬니.. 애새끼랑 마누라 먹여살리려면 .. 해야하지 않겠냐.. 라고 한명이 얘기했고


다른 한명은 "난 몰래 비자금 만드려고ㅋㅋㅋ"

... 그걸 앞에 형이 존나 부러운 눈으로 쳐다보더라


남자란 생물은 역시 책임감과 무거운 중압감~ 하지만 햇살을 저높은 곳에 각자의 이상을 향해 바쁜 거 같음



4. 차량은?

제일 무난한 것은 레이

진짜 박스형 차량이 상자 쌓기가 좋다


두번째로는 SUV. 이왕이면 디젤로. 뒷좌석 접어놓고 물건 쌓으면 쏘렌토나 싼타페 기준으로 보통 7~80개도 거뜬하단다


세번째로는 RV차(스타렉스 같은..)

번호판 앞자리가 8이나 9가 아닌 흰색 일반차량만 가능하다함.

100개도 가능하고 테트리스신공과 운빨이 겹치면 150개도 집어넣는다고 한다..



5. 2인 1조?

부부가 같이하는 거 아닌 이상 씹 비추


 1인 운전 및 박스 정리+ 동승자 하차후 지근거리 배송

 1인 배송 

이런 체재로 가겠다는 건데

이렇다면 무적권 주택가로 가야함

아파트는 엘베 때문에 답이 없음







7. 대다수의 주민들은 친절함


엘베에서 땀냄새 난다고 눈쌀 지푸린 사람 하나 없었고

오히려 엘베 잡아주고, 공동현관문 열어주고, 경비 아저씨를 찾아 같이 해메주고? 

때로는 물건도 같이 들어주고

고생한다고 음료도 주고, 때론 이것좀 먹고 가라고 막 부친 부침개나 전이나 간식거리도 주시는 분도 계셨음

직접 받으면 100에 99는 고맙다고 인사하고

고생하세요, 수고하세요 라고 예의상 말이라도 건네주고



가끔 차량을 어쩔수없이 골목길 한복판에 막아놔서

빵빵 거리면서 분노를 표하는 사람도.. 택배차량이라고 주차자리가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하니 

화를 누르고 "에휴.. 그래도 잘 찾아보시지" 하는 대인배도 봤구

낮시간이 주라 그런지 경비아재들도 친절했음



내가 아직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달동안 세상이 각박하기보다는 아직은 정이란게 조금은 남아있구나란 것을 느꼈다.



근데.. 

무엇보다 계단식 주택이나 빌라 3층이상 사는데 양심없이

물 시키는 사람들..  

진짜 정수기좀 놔라..

한달에 만원이면 정수기 놓는다. 생수 12통 사먹는 거 보다 쌀 거 같은데?

석달마다 찾아와서 청소도 해주고 필터도 갈아준다.

씨발새끼들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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