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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믿고있는 자력근대화앱에서 작성

ㅇㅇ(110.70) 2021.03.20 09:46:13
조회 368 추천 3 댓글 5
														

얼간이들은 운만 있으면 근대화(近代化) 할 수 있었다고 창피한 줄도 모르고 쉽게 떠드나 세상은 그렇게 웃겨주는 곳이 아니다. 대중(大衆)의 망상과 달리 현실은 대단히 진지한 장소이다. 코미디를 원하면 TV 브라운관이나 볼 일이다. 현실에 대해 진지하게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만큼 역겨운 코미디도 없다. 


국가주도의 근대화는 국가의 모든 재원(財源)을 투자하는 큰 규모의 재정활동이자 자본주의 행위로써 재원이 없다면 설령 능력이 넘쳐나는 인물들이 정권을 잡고 무슨 발악을 한다고 해도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신이 로또에 당첨된다고 해도 대기업 재벌 총수가 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물며 현실에서는 근대화를 위한 큰 자본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 기독교의 신이 베풀어주는 만나(manna)는 없다.    


소농사회를 다룬 교수들이거나 동아시아 경제를 다룬 나카무라 사토루(中村哲)의 저서 등 각국의 재정 규모의 차이를 비교하는 데이타들은 왜 일본이 근대화했고 한국은 못했는가에 대한 좋은 기준이 되어준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선은 일본의 일개 번(藩)에도 뒤떨어지는 촌구석이었다는 것

 

 

소농사회 성립에 대해서는 차이가 없다고 변명은 가능하나 자본주의 발전의 전제가 되는 전근대 상품경제 발달과 촌락에 대한 공권력의 신뢰성은 비교조차 민망한 수준이였다. 단순 인구 비교로는 일본은 조선의 2~3배 정도임에도 재정 규모는 그 배였고 심지어는 청나라, 후에 가서는 러시아하고도 경쟁이 가능했던게 일본의 경재잠재력이었다.  

 
데이타를 인용하면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직후에 일본의 세입은 1255만석인 것에 비하여 조선은 96만석으로 조선은 일본 총 세입의 13분의 1이여서 조금이라도 자존심이라는게 있다면 비교하는 것부터 창피함을 느껴야 하는게 당시 상황이였다. 자칭 대중화(大中華) 중국도 달성해야할 경제목표에 비해 영토와 쓸데없이 인구만 많을 뿐이라 세입은 약 천만석으로 일본보다도 뒤떨어져 있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明治維新) 당시에 이미 재정규모로 조선은 물론 청까지도 압도하고 있었고 이러한 재정으로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집중할 수 있어서 이를 통한 신속한 산업발전으로 1900년 경에는 러시아와 힘을 겨룰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발전한 일본과 달리 조선은 정체된 상황이라 러일전쟁 시기에 이르면 아예 게임조차 되지 않았음은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이것은 국내대중매체나 중국의 대중매체가 드라마나 자칭 역사채널에서 대중선동하는 것과 달리 당시 중화권(中華圈)의 행정은 비참한 주먹구구수준이였고 행정에 대한 신뢰성 따위는 바닥에서 기여다녔음을 후세에 가르쳐주고 있다. 그래서 중화권이 전근대 왕조를 가르켜 자랑하는 중앙집권은 허구이다. 중화권의 중앙집권화란 순전히 권력장난질로 중화권의 권력구조는 유럽의 중앙집권화와 같은 결과, 즉 자본주의를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이미 에도 막부 시대에 오사카 쌀 시장을 중심으로 하여 전국적 시장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발전하여 경제적 의미에서의 중앙집권, 즉 자본주의를 이룩해 나가고 있었던 일본과 달리 청과 조선은 먹고 그대로 소비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자본주의는 고사하고 사유재산 보장조차도 되지 않는 타락한 중화권 실태에서 중앙집권을 논한다는건 인류 역사에 대한 모독이다. 


조선보다 여건이 나은 청나라(清) 또한 근대화에 실패한건 이미 이 시기 청나라(清)의 재정과 행정력이 자국의 영토에 비해 뒤떨어져 전국적 개혁이 불가능한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말들이 막연하게 들릴 것이고 불쾌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에는 누구나 더 쉽게 직접적으로 현실을 직시할수 있는 결과물이 존재한다. 바로 군비(軍備). 

 

청일전쟁(清日戰爭)당시 일본육군의 동원가능 병력은 12만명이였고 모두 서양식으로 훈련되어 있었다. 또한 육군은 보병 주력화기조차 혼용되고 잡다한 조선과 중국에 비해 1884년 무라타 쓰네요시(村田經芳) 포병중령에 의해 개량된 무라타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해군은 속사포를 장비한 기본 28척의 군함으로 5만7천톤을 넘어서고 있었다. 조선은 망할때까지 이것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였다. 

어디 청일전쟁 당시 뿐인가. 러일전쟁(露日戦争)때는 일본군의 병력은 30만, 최대 동원병력은 50만에 달하게 되였다. 해군 역시 크게 확장하여 일본은 러일전쟁 전 건함계획(六六艦隊計画)을 세웠는데 1896년부터 1905년에 걸친 10년의 것으로 미카사(三笠), 하츠세(初瀬), 아사히(朝日) 전함 3척, 일등순양함 이등순양함 9척 삼등순양함 3척, 구축함 15척 이상, 또 기타 수뢰정 수십척등 여기에 든 비용은 2억엔이 넘어 이것만으로도 청일전쟁에 소모한 전비에 필적하는 규모였다. 군함의 건조와 구입, 소총과 탼약의 생산능력은 일본이 이룩한 근대화의 성과라 하겠다.

그럼 조선은 이때 뭘했는가 딴에 국방에 힘을 쏟는다고 하나 하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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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왕(?) 고종 폐하의 작품 양무호(揚武號)

군함... 아니 고물선. 


남하하는 러시아와 대적할 무력은 커녕, 근대화에 실패했던 청나라와 싸워 독립을 유지할 능력조차 없었던게 조선의 능력이였다. 조선이 근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럼 상기 제시한 일본군의 군사력을 조선이 가질 수 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 청나라와 싸워 승리할 능력이 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당연히 현실에는 그런게 없고 실제 현실은 고물선 하나 사놓고 자위질 이나 하는게 조선의 현실이였으며 지방에서 일어난 농민 반란조차 막지 못했던 그런 조선이였기 때문에 타국에게 전장(戰場)만 제공하는 신세였고 그래서 망했던 것이다. 고물선 한 척 보고 자주국방 망상을 해대고 부적 태운 물로 총알을 막아낸다는 어이없는 선동에 속아 죽창 들고 돌진하는 무지몽매(無知蒙昧)한 촌놈 무리들도 막지 못한 나라가 근대화라니 코미디를 원하는 건가 역사를 원하는 건가?


일본도 근대화가 쉬었던게 아니다. 위에서 아래까지 피를 짜내는 고통이였고 국가의 운명을 건 러일전쟁도 겉보기와 달리 순조롭지가 않았다. 러일 전쟁의 한 차례의 전투에만 소총 2백2십만 발 이상, 포탄 약 3만5천발을 소모하여 각 부대는 언제나 포탄 부족에 시달렸으며 아무리 현지의 군대가 본국에 탄약보급을 바쁘게 요청해도 일본본국의 공업력은 유럽에 비해 부족해 군대가 필요로 하는 탄약을 모두 생산해내지 못하였다. 비유럽권지역에서 가장 나은 케이스인 일본도 근대에서 필요로 하는 공업능력은 아슬아슬한 수준이였던 것이다.  

 

그런데 무슨 운 타령을 해가며 근대화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떠들어대는 것들은 도대체 뭐 하는 것들일까? 이것들은 자본, 기술력, 제조업을 운과 동일시 하는 미친 것들이다. 운이 있으면 30만명의 근대식 병력과 병기를 제조하고 보급할 공업력, 수만톤의 전함이 생겨나는가? 

조선의 자력 근대화는 커녕 청나라의 간섭을 벗어나는 것조차 청일전쟁의 결과물이었는데 뭐 근대화? 

현실을 우습게 봐도 정도가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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