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의 스칼딩패스

헌신하는 소수의 인원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갔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마켓의 물건을 채우고, 아무도 살지 않는 땅을 방어하기 위해 ADM을 올리면서 또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 되지도 않는 PI 하고있는 반면,

하섹 거주 인원들은 옵이 줄어들었으니 좋다고 인커전인지 어비셜인지 하면서 돈 벌고 낄낄대고, 옵도 겨우겨우 오지만, 인커전을 하면서 5빌 독트린 맞추는것에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는 알트파서 돈을 더 찍어내겠다며 자랑하거나 개중에 심한 사람은 옵을 나가면 인커전 못해서 손해다. 라는 식의 말도 종종 들리곤했다.

한인들은 통상의 얼라이언스들이 갖춘 문마이닝이나 생산 등 인더기반 시설을 최대한 제공했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은 그것에 관심이 크게 없었다.

그러다보니 세금도 모이지 않고, 그렇게 가난해졌다.

그동안 레아의 사비로 스칼딩패스의 모든 비용을 감당하고 있었지만 그럴 가치가 없는 짓이었다. 이미 모든게 망가져가고 있었기 때문에 쓴 웃음을 짓곤했다.

내외로 많은게 망가졌기 때문에 더욱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려있었다. 

한인 액티브는 점점 줄어들고 갈등은 깊어져가는데, 내부의 갈등도 외부의 비용지출도 내 눈에는 이미 남자가 없는 상황에 손 쓸 수 있는건 없어보였다.

그렇게 스칼딩패스는 점점 버려진 땅이 되었다.

재밌는건 GG가 TRC를 떠난후에도 소버가 유지 되었는데, 어떤 공격도 받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위의 상황들보다 더 나은 상황이었다면 또 어땠을지 모를 이야기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지금은 우리가 프로비던스에서 뚜까패던 -7-이 한인들이 정착했던 땅을 먹은걸 보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