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킥복싱 체육관만 한 1년 다녀봄

제대로 격투기를 배우려고 간건 아니고 그냥 다이어트 하고 싶은데 일반 헬스는 재미 없고 뭐라도 배웠다는 그런 느낌을 남기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킥복싱 체육관에 가서 하루에 1시간 정도 관장이나 강사들이 사이클 돌려주는거 했었음

보통 프로그램 구성이

줄넘기

준비운동

크로스핏(ㅈㄴ 힘들게 날뛰는거, 체력적으로는 이게 젤 힘들었음)

기구운동(아령 같은거, 부들부들 떨리는 운동)

샌드백or미트치기or모의스파링?(진짜 때리지는 않고 싸우는 시늉만 하는거)

정리운동

요렇게 하면 딱 1시간 감

나름 살도 많이 빼고 먼가 그래도 격투기를 배웠다는 성취감도 있고 좋았음

여친 생기면서 시간도 없어지고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그만뒀는데 몸이 너무 불고 여친도 살쪄서 운동 알아본다고 하길래 여친이랑 상의해서 다시 복싱이든 킥복싱이든 해보려고 하는데 여친이 아무래도 복싱, 킥복싱 이런 단어에 좀 거부감이 있는거 같음

내가 다녔던 체육관도 여자가 반 정도는 됐었고 먼가 험악한 격투기를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운동을 하는데 킥복싱을 접목시켜서 샌드백 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되고 그런 느낌이었음.

여친한테 그걸 설명해줘도 잘 이해를 못하니 직접 보여주고 싶은데 아무 체육관에나 가도 비슷할까? 내가 다녀본데는 거기 딱 하나라서...

원래는 만화나 영화 같은데 나오는 것처럼 다 개빡세게 훈련하는 느낌으로 하는데 내가 간 곳만 그랬을 수도 있잖음 ㅋㅋㅋ

일단 뭐 사진 보고 조금이라도 블링블링한데 가면 낫지 않을까 싶긴 한데 다른 체육관들은 어떨지 궁금하네

그리고 다시 한다면 뭐 격투기 종류는 안 가리니까 추천 좀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이런 타격류들이 재밌겠지? 주짓수는 먼가 샌드백 치는 그 쾌감은 없을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