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어딘가에서 그냥 저장해놓은거 냉짱에 대한 반응은 모두 베리굿. 마음이 앞서 얼지도 않은 냉짱 접시에 옮길려고 힘주다가 손가락 두개가 박히고 싱크대가 붉게 물들었는데 1갑자 내공을 완성하실 단계에 접어드신 어머니께서 보셨으면 상당한 어택이 예상되었을 만큼 혐오스러운 음식이더군요(실제로 처음봤습니다) 아무튼 냉짱에 반응이 없는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 조낸 부지런히 24시간 쉬지 않는 양아치 스러운 행동으로 근신처분 내린 화이트보티아 녀석. 미스테리가재 어항으로 넣어놓았는데 탈피할때를 노리며 4마리를 저 세상으로 보내버린 (탈피후에 동료들이 달려오기도 전에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접근해서 전적을 올린다 마우스로 클릭하면 kills 4 라고 뜰것만 같다. 100 채우면 영웅이 될 것 같은 느낌. 그러면서도 단독사육을 원칙으로 하는 녀석들을 같이 키우는 나도 이해가 잘 되진 않지만...) 어쨌건 이 깡패녀석 하나만 냉짱에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이미 너무 자극적인 육식을 해와서 그런가... 그냥 알아서 먹으라고 생이 한 두 마리 던져주곤 알아서 살아라 하는 식이기 땜에 평소 보티아 녀석이 먹을 먹이는 거의 없는 편인데 이제 더이상 죽어나갈 가재도 없고 깡패녀석 독방에 넣어줄 집도 없고 그냥 3~4cm 니글오들 11마리가 온니 더 스트롱 서바이브를 펼치는 어항으로 투입시켜줘야겠다.(친구들이랑 속리산 놀러갔다가 집에와서 바로 술먹고 뻗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4일간 밥을 주지 않았는데 겨우 정신차리고 어항 들여다보니 어제의 동료이자 오늘의 먹이인 친구들을 입에물고 천진난만히 먹이경쟁을 하고 있던 베스트 일레븐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ㅠ.ㅠ) 쉬마군의 데빌 만큼이나 골칫덩어리 녀석. 여태 한강에서 낚싯대 던지다 왔는데 오늘은 조개는 커녕 입질도 못받아보고 속쓰릴때까지 담배만 피다가 왔음. 내 옆에 릴낚시 하는 아저씨 빠가사리,눈치 연속해서 계속 건져내시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고냥이형 오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