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책비서관 및 경기도 정책실장 재직 유동규에 특혜 주고 뇌물 2억4000만원 수수 혐의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재판 준비 절차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정 전 실장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함께 재판 받는다.
이날은 공판준비기일이므로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한 뒤 증거조사를 계획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속돼 있는 정 전 실장은 전날 보석을 청구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으나, 이날 정 전 실장이 직접 출석하면 재판부가 보석 여부도 함께 심문할 수 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2020년 10월 성남시 정책비서관·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유 전 기획본부장에게 각종 사업 추진 등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총 2억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대장동 개발 사업권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에게 넘기는 대신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절반인 24.5%(각종 비용 공제 후 428억원 상당)를 약속 받은 혐의도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2019년 9월∼2020년 10월 정 전 실장에게 2차례에 걸쳐 6천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로 재판에 넘겨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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