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루나 사태' 권도형 수사 위해 세르비아행..현지 협조 요청

파이낸셜뉴스

2023.02.07 1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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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신병 확보를 요청하기 위해 세르비아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검찰에 따르면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은 지난주 세르비아로 출국해 현지 검경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검찰은 현지에서 4일간 머물며 현지 수사 관계자들에게 수사 상황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정에는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주체인 법무부 담당자도 동행했다.

세르비아는 아직 국내로 범죄인을 인도한 전례가 없다. 또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수사 공조가 어려운 국가인 점을 감안해 현지 수사기관 관계자와 직접 만나 협조 요청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권 대표는 지난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을 경유해 세르비아에 머물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권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요청해 적색수배명령도 내렸다. 현재 권 대표의 공소시효는 정지된 상태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형사 처분을 피할 목적으로 해외 도피할 경우 공소시효를 정지할 수 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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