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유덕열 전 동대문구청장 구속영장 기각..."방어권 보장"

파이낸셜뉴스

2023.03.09 2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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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승진 인사를 대가로 직원들로부터 금품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덕열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수뢰후부정처사 등 혐의를 받는 유 전 구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유 전 구청장은 구청장 재직 당시 승진 인사 등을 대가로 구청장 비서실장을 통해 직원들로부터 최소 5000만원 이상 금품을 수수하고 구청 공금을 개인 용도로 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유 전 구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앞선 두번은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고, 세 번째 신청만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구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한 약 2시간 동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정에서 상세히 소명했다"며 "승진을 대가로 뇌물을 받은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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