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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30대 남녀 사망…경찰 '흉기 살해 후 투신' 추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04 10: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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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사건 직전 "도와달라" 전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부산의 한 고층 오피스텔에서 결혼을 앞둔 30대 남녀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46분께 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30대·여)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것을 A씨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B씨(30대·남)도 오피스텔 내부 난간에서 추락한 상태로 쓰러져 있었으며, 가슴 부위에 자해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다.

A씨와 B씨는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 직전 어머니에게 "도와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하경찰서는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고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며 다음주에 시신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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