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尹에 출석요구서 송부...내주 후반 예상 ‘구명로비’ 이종호, 오늘 첫 참고인 조사
[파이낸셜뉴스]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이 내주 윤석열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그간 수사외압 의혹의 실체를 추적해온 특검은 사건의 ‘출발점이자 정점’으로 지목된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불러 혐의를 추궁할 계획이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3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려고 한다”며, 구체적인 출석 일정에 대해서는 “내주 후반 정도는 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과 범인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채 상병 사망사건의 초동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대통령실과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국가안보실과 법무부, 외교부 등을 통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외 도피를 도운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다섯 차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며 혐의를 구체화해 왔다. 그간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윤 전 대통령 조사는 특검 출범 뒤 처음으로 이뤄지게 됐다.
특검팀은 수사외압 의혹 관련 일부 피의자에 대한 기소 및 구속영장 청구 계획을 오는 13일 브리핑에서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및 도피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한다.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조사에서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에서 인사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대통령실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불러 구명로비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전 대표가 채상병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 구명 청탁에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최측근 인사로, 채상병 사건에서는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과정의 핵심 연결고리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 2023년 8월 해병대 출신 단체대화방 ‘멋쟁해병’의 공익신고자와 통화 중 “내가 VIP한테 얘기하겠다”고 말한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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