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교제폭력 가해자 중 20대 35% 사전예방 필요...국방부 매월 배포자료에 포함 협업체계 구축하고 정보 공유...젊은층 특성 고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교제폭력 등 관계성 범죄 예방을 위해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한다. 친밀한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성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제폭력 가해자 비율이 높은 20대의 범죄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목표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매월 국방부에서 제작해 배포하는 군 장병 대상 교육자료에 경찰청의 범죄예방 정보 및 발생 사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국방부 조사본부, 육·해·공 군사경찰실과 예하부대로 이어지는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범죄 예방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부대별 교육에서 경찰청의 관련 홍보 동영상을 활용하라는 공문도 내려졌다. 장병들의 고충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방헬프콜 1303' 소속 상담사들도 관련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경찰이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20대의 교제폭력 사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교제폭력으로 검거된 6963명 중 20대가 2467명(35.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6.7%), 40대(17.4%), 50대(10.3%) 등 순이었다.
지난해 9월 13일부터 4주간 서울·경기북부·경기남부·인천·대구 5개 시·도경찰청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관계성 범죄 사건 가해자의 73.2%는 남성이었다. 이는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 교수 연구팀이 분석한 내용이다. 다만 교제폭력을 포함한 전체 관계성 범죄 가해자 연령대는 40대가 1218명(22.5%)로 가장 많았다.
경찰은 젊은층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 홍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웹드라마 형식의 동영상을 제작해 전국 대학에 제공하고 이를 군 장병 교육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계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군 장병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하고 국방부 조사본부와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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