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부검, 이달 중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0.13 12:00:41

조회 331 추천 0 댓글 0

경찰, 7월 26일 첫 신고 받고 외교부 통보
사망사건 확인 후 수차례 협조요청
"캄보디아 공조 요청 이후 절차 지연"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숨진 대학생의 부검을 이달 중에 진행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A씨 시신이 발견되고 두 달이 넘도록 부검과 송환이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캄보디아 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 시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건 발생 후 협의하는 과정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 이 과정에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이달 중에 부검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학생 A씨는 지난 8월 8일 캄보디아 캄포트주 보코산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중국인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받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부검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건 이후 두 달 넘게 시신이 방치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26일 친형으로부터 'A씨가 외국에서 감금된 것 같다'는 첫 실종신고를 받고 외교부에 통보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신고 당시 실종 국가가 특정되지 않아 실종자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사망사건을 확인한 후 11일 신원확인 감정을 요청해 대사관에 통보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대사관과 캄보디아 경찰청에 신속히 수사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요청하고, 캄보디아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도 수차례 신속한 수사와 자료 공유를 수차례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 당국이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하면서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절차는 수사기관에서, 법무부, 외교부를 거치게 돼 있다. 국가 체제가 다르고 캄보디아에 사건사고가 많아 여력이 없는 부분도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형사사법공조 요청에는 수사기록 공유, 부검 등 내용도 포함돼 있다.

경찰은 우리 국민이 연루되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캄보디아에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코리안데스크는 경찰이 현지 대사관이 아닌 경찰에 직접 파견돼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관을 말한다.

다만 캄보디아는 다른 동남아국가와 비교해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국가여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상대적으로 협력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폴, 아세아나폴 등 기구들과 협력하는 등 압박할 방안을 찾고 있다. 코리안데스크 설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오는 2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경찰청장회의에 참석하는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회담을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장도 현지를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유명 여배우 향년 79세로 별세 "'기생충' 시상했던..."▶ 시어머니 장례식 도중 상복 벗고 나간 아내, 호텔 가더니..소름 ▶ '여중생 제자 성폭행' 체육교사, 의식 잃은 채 감방에서..▶ 사유리, 강남 40억 아파트 날리고 후회 "10억에..."▶ 조혜련, 한국 떠난 아들 편지에 눈물 "재혼한 남편에…"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성 보는 눈 없어서 걱정되는 스타는?	운영자	25/11/10	-	-
21951	술 마시고 아파트 단지 내 운전, 대법 "면허취소는 할 수 없어" [1]	파이낸셜뉴스	16:28	11	0
21950	대법 "'마유크림 투자' SK證, '주의의무 위반', 배상액은 재산정	파이낸셜뉴스	16:20	7	0
21949	'靑 복귀' 한 달 전, 지금 청와대 주변은...'상권 회복 기대와	파이낸셜뉴스	15:21	226	0
21948	노상원 '알선수재' 내일 결심…비상계엄 첫 선고?[이주의 재판일정]	파이낸셜뉴스	14:41	12	0
21947	'나 캐나다 국적, 호텔 운영자인데...' 투자사기 피해자 또 등친	파이낸셜뉴스	14:34	18	1
21946	[르포]마포 골목상권 잇는 분홍 버스, 일평균 37명뿐...보완책 추	파이낸셜뉴스	14:16	11	0
21945	'대장동 추징금 0원' 남욱 변호사, 수백억원대 추징보전 해제 않으면	파이낸셜뉴스	14:09	14	0
21944	'검찰총장 직무대행' 구자현 서울고검장..."검찰조직 안정화 최우선"	파이낸셜뉴스	13:41	12	0
21943	국감 증인인데도 미승인 해외 출장간 팀장...법원 "정직 정당"	파이낸셜뉴스	10:36	13	0
21942	'다음은 너'... 담배연기에 살인 예고	파이낸셜뉴스	10:28	20	0
21941	경찰,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 실시…3557명 검거·221명 구속 [25]	파이낸셜뉴스	09:00	1480	6
21940	경찰·구청 공무원 잇단 폭행…'공권력 무시' 60대男 징역형	파이낸셜뉴스	11.15	42	0
21939	"금전요구 그만" 아들 말에 격분...달리던 남의 차 벽돌로 가격한 [52]	파이낸셜뉴스	11.15	3339	29
21938	북한 해커와 손잡은 '게임 사설 서버' 운영자…항소심도 실형 [1]	파이낸셜뉴스	11.14	94	0
21937	로앤컴퍼니, 글로벌 리걸테크 어워즈서 AI 부문 한국 최초 수상	파이낸셜뉴스	11.14	27	0
21936	특검, '양평 특혜 의혹' 김건희 오빠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11.14	31	0
21935	'항소 포기 사퇴' 노만석 檢총장 대행 후임, 구자현 서울고검장 임명	파이낸셜뉴스	11.14	30	0
21934	도이치 1차 주포 "김건희에 손해액 4700만원 송금"...통정매매도	파이낸셜뉴스	11.14	42	1
21933	김건희 특검,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 구속영장 청구...주가조작 수사	파이낸셜뉴스	11.14	31	0
21932	김건희 특검, 건진 브로커에게 징역 4년 구형...다음달 8일 선고	파이낸셜뉴스	11.14	27	0
21931	대법원, 퇴임하는 노태악 대법관 후임자 선정 절차 착수	파이낸셜뉴스	11.14	30	0
21930	"암호로 정산 지시"…구치소 접견 대화 해독하자 숨긴 4억원 드러나 [20]	파이낸셜뉴스	11.14	2188	11
21929	경호처 간부 "尹, 공수처 1차 체포 불발 뒤 '밀고 들어오면 아작내	파이낸셜뉴스	11.14	46	0
21928	양천서, 수능 마친 수험생 격려…"무료 커피·차 500잔 제공"	파이낸셜뉴스	11.14	33	0
21927	'정교유착' 한학자 총재, 법원에 보석 청구...불구속 재판 받을까	파이낸셜뉴스	11.14	28	0
21926	뉴진스, 어도어 상대로 항소 포기…'전속계약 유효' 확정	파이낸셜뉴스	11.14	34	0
21925	내란 특검 "황교안 구속영장 기각, 수긍 어려워"...박성재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11.14	59	0
21924	583명에게 100억원대 불법 대출 중개…40대 남성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11.14	34	0
21923	"우린 의사 보다 위"…병원·약국 줄세워 21억 챙긴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	11.14	60	1
21922	"수능 이후 일탈 예방" 경찰, 청소년 선도 캠페인	파이낸셜뉴스	11.14	35	0
21921	백해룡, '마약수사 외압 의혹' 대규모 수사 예고…"검·경, 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11.14	48	0
21920	노만석 "검사 징계 논의 멈추어 달라".."국민선택권 존중 호소"	파이낸셜뉴스	11.14	49	0
21919	[속보] 내란 특검 "황교안 영장 기각, 법원 결정 수긍 어려워"	파이낸셜뉴스	11.14	28	1
21918	'마지막 출근' 노만석 대행, 항소포기 질문엔 끝까지 침묵	파이낸셜뉴스	11.14	47	0
21917	법무법인 YK, 한국방위산업연구소와 'K방산협력'...법률지원 네트워	파이낸셜뉴스	11.14	30	0
21916	노만석 "항소 포기는 검찰 조직을 위해 내린 결정, 언젠가는 이야기할 [1]	파이낸셜뉴스	11.14	46	0
21915	'세관 마약 수사' 백해룡, 합수단 파견 2개월 연장	파이낸셜뉴스	11.13	40	0
21914	'대장동 항소 포기'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 내일 퇴임사 공개	파이낸셜뉴스	11.13	51	1
21913	아동권리보장원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대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11.13	39	0
21912	대법 "'멜론 중도해지 정보 미흡' 카카오 대상 공정위 과징금 부당" [2]	파이낸셜뉴스	11.13	397	0
21911	'내란 선동 혐의' 황교안 전 총리 구속심사 시작	파이낸셜뉴스	11.13	41	0
21910	'8% 증액' 사법부 내년 예산 특징은…'국선변호료 예산 증액'	파이낸셜뉴스	11.13	39	0
21909	특검, 김건희 측 '불륜으로 망신주기' 지적에 "金 명예에 바람직한지	파이낸셜뉴스	11.13	40	0
21908	논란 종지부? 거대 후폭풍? 노만석 대행 퇴임식 이르면 14일	파이낸셜뉴스	11.13	45	0
21907	경찰청, '세관 마약 수사' 백해룡에 '킥스' 사용 권한 부여	파이낸셜뉴스	11.13	41	0
21906	'대장동 항소 포기' 경찰 조사 착수...공수처와 이원화 가능성[종합	파이낸셜뉴스	11.13	35	0
21905	대법원, 형제복지원 강제 수용 피해자 국가 배상 책임 확대	파이낸셜뉴스	11.13	36	0
21904	"난 원래 서울대생, 반수 마음가짐으로 왔다" 2026 수능, 서울	파이낸셜뉴스	11.13	53	0
21903	[단독]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 경찰 조사 착수 [30]	파이낸셜뉴스	11.13	1682	16
21902	[르포] "아들, 정답만 찍자!" 수능 따뜻한 응원 행렬	파이낸셜뉴스	11.13	3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