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검사 "이화영 변호인 교체에 김현지 비서관 개입"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6:33:53

조회 211 추천 0 댓글 0

이화영 "검찰, 이 대통령 엮으려고 했다는 것 자명"

[파이낸셜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 교체되는 과정에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부속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 최측근으로 꼽힌다.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는 14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교수는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시절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검사다.

박 교수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선임돼있던 설주완 변호사가 갑자기 사임을 하고 약속된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며 "이유를 물어보니 민주당의 김현지님으로부터 전화로 질책을 많이 받아 더 이상 나올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후 조사 중 선임되지도 않은 변호인이 검사실에 난입해 조사를 방해하려고 한 사건도 있었다"며 "그 이후에 김강민 변호사가 선임됐다"고 부연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 등 3억3400여만원을 수수하고 쌍방울의 800만달러 대북 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됐다.

이 전 부지사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와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했지만, 이후 검찰이 자신을 회유하고 협박해 거짓으로 진술했다며 이같은 진술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도 교체됐는데,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에 불리한 진술을 막기 위한 '입막음'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 의원은 "이 사건은 이재명 대통령과 공범 관계가 문제 되는 사건"이라며 "공범 관계의 최측근이 공범인 사람에 대해 질책하고 변호사를 자르려 했다면 그 자체가 증거 인멸이고 위증 교사"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부지사는 "새로운 변호사 선임과 진술 변경이 연관됐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설주완 변호사는 조사 과정에서 저를 돕는 게 아니라 검찰을 돕는 행태를 보여 저와 논쟁하고 설전을 벌였다"며 "이에 대해 설 변호사에 항의했더니 사임한다는 얘기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찰은 이재명 당시 대표에 대해 진술하면 형을 감면하고 석방해주겠다는 조건을 끊임없이 제시했다"며 "이재명을 엮으려고 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지사는 아울러 당시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연어와 술을 제공하면서 사건 관계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박상용 검사가 동석한 자리에 술이 있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유명 여배우, 향년 79세로 별세 "'기생충' 시상했던..."▶ 캄보디아서 극적 생환한 창원 20대 남녀, 몸값으로...▶ '여중생 제자 성폭행' 체육교사, 의식 잃은 채 감방에서..▶ 사유리, 강남 40억 아파트 날리고 후회 "10억에..."▶ "수술만 400회" 성형에 3억원 쓴 여성, 미모가...깜짝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이성 보는 눈 없어서 걱정되는 스타는?	운영자	25/11/10	-	-
21885	특검, 김건희 받은 샤넬 가방·목걸이 첫 공개...재판부 "사용감 있	파이낸셜뉴스	16:36	3	0
21884	대장동 항소심, 재배당 후 '李 무죄 선고' 재판부가 맡는다	파이낸셜뉴스	16:26	4	0
21883	이진숙, '영등포서 직권남용 고발 사건' 남부지검 형사6부 배당	파이낸셜뉴스	16:24	4	0
21882	못 배운 설움 딛고 대학까지…'여성 만학도'들의 수능 도전	파이낸셜뉴스	16:22	5	0
21881	김건희 불구속 재판 받을까..."전자장치 부착도 가능" VS "증거인	파이낸셜뉴스	16:07	5	0
21880	김건희 특검, 尹에 26일 소환조사 통보...막판 수사 고삐 조인다	파이낸셜뉴스	16:00	5	0
21879	채상병 특검,' 수사 방해' 혐의 前 공수처 부장검사 2명 구속영장	파이낸셜뉴스	15:50	5	0
21878	응시자 많은 올해 수능, 부정행위 '주의보'…주의해야 할 실수는?	파이낸셜뉴스	15:49	7	0
21877	황교안 전 총리, 내란 특검팀 조사 진술거부 중..."내란 선동 혐의	파이낸셜뉴스	15:42	5	0
21876	[단독] 경찰 지휘부도 '헌법 수업' 받는다...고위공직자까지 '헌법	파이낸셜뉴스	15:06	6	0
21875	'내란 방조' 한덕수 재판, 尹·김용현 19일 강제구인...내년 1월	파이낸셜뉴스	14:55	7	0
21874	'여아 초등생' 노린 30대 분식집 사장 구속…몰카 수백장 확인	파이낸셜뉴스	14:53	8	0
21873	식품업체 대표, 박수홍에 이어 전 법률대리인도 협박 혐의로 고소	파이낸셜뉴스	14:27	6	0
21872	대법 "경찰이 집회해산 명령 내릴 때 사유고지 안하면 불응해도 무죄"	파이낸셜뉴스	14:01	5	0
21871	"유럽 여행 보내주며 환자 모집"…다단계 의료 리베이트 조직 검거	파이낸셜뉴스	12:00	8	0
21870	정성호 법무부 장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지시한 적 없어"	파이낸셜뉴스	11:32	6	0
21869	손혜원 전 의원 '목포 투기 의혹 보도' SBS 상대 손배소 1심 패	파이낸셜뉴스	10:32	16	0
21868	'태풍상사' 흥행, 광고시장까지 태풍분다	파이낸셜뉴스	10:23	17	0
21867	'항소 포기 논란' 노만석 檢총장 대행, 거취 표명 없이 '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09:54	13	0
21866	택시 중앙선 넘어 '쾅'…승객 日부부 부상·아기 중태 [11]	파이낸셜뉴스	09:31	779	9
21865	황교안 체포영장 집행하는 내란특검..."내란 선전·선동 혐의"	파이낸셜뉴스	08:57	21	0
21864	'60만 유튜버' 식당서 손님 폭행 의혹…경찰 내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11.11	1034	0
21863	'의대증원 반대 집회 경찰 과잉 대응' 경기도의사회 손배소, 대부분	파이낸셜뉴스	11.11	24	0
21862	'신의한수' 신혜식, 오는 13일 첫 경찰 조사…서부지법 난동 배후	파이낸셜뉴스	11.11	21	0
21861	尹, 채상병 특검 첫 조사 마무리…'혐의 부인' 취지 진술	파이낸셜뉴스	11.11	11	0
21860	김건희 특검, 尹 소환 가시화...금주 내로 소환통보할 듯	파이낸셜뉴스	11.11	27	0
21859	"건진, 尹부부 정신적으로 이끌어" 법정서 증언...다음 달 심리 종	파이낸셜뉴스	11.11	21	0
21858	'마포서장 내란 동조' 주장 변호사...명예훼손 고소당해	파이낸셜뉴스	11.11	19	0
21857	'항소 포기 논란' 대장동 민간업자 사건 항소심...李 위증교사 재판	파이낸셜뉴스	11.11	26	0
21856	'7800억대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는 가능, 그러나....	파이낸셜뉴스	11.11	20	0
21855	빙그레, 아이스크림값 담합 388억원대 과징금 소송 최종 패소	파이낸셜뉴스	11.11	455	5
21854	박성재·조태용, 전직 법무부·국정원 수장 구속기로...내란 특검 '고	파이낸셜뉴스	11.11	21	0
21853	"버스 준공영제, 6조원 지원했으나 공공성 후퇴"	파이낸셜뉴스	11.11	15	0
21852	내란 특검, 박성재 구속영장 재청구..."사실관계 새롭게 확인"[종합	파이낸셜뉴스	11.11	21	0
21851	‘대장동 항소 포기’ 후폭풍…검찰 지휘부 동반 사직 현실화되나	파이낸셜뉴스	11.11	19	0
21850	직장 내 '젠더폭력' 인식 나아졌지만…현실은 '제자리'	파이낸셜뉴스	11.11	19	0
21849	내란 특검, '내란중요임무종사' 박성재 구속영장 재청구	파이낸셜뉴스	11.11	18	0
21848	대치동 아파트서 화재, 연기 흡입 3명 후송	파이낸셜뉴스	11.11	18	0
21847	'조선족 88%' 마약조직 또 적발…추방된 총책, 국내 유통망 재가동 [2]	파이낸셜뉴스	11.11	37	1
21846	헌재 게시판에 '탄핵 반대글' 23만건 매크로로 올린 58명 검거	파이낸셜뉴스	11.11	24	0
21845	'해군 선상 파티 의혹' 김성훈 전 차장, 특검 출석	파이낸셜뉴스	11.11	25	0
21844	김건희 母·친오빠, 특검 재출석...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11.11	24	0
21843	"李대통령 살해하겠다" 협박글 올라와…대통령실 인근 경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11.11	24	0
21842	'통일교인 집단입당' 김건희 추가기소건, 권성동·한학자 재판부로	파이낸셜뉴스	11.11	18	0
21841	오동운 공수처장 “공수처 부장검사 위증 사건, 적법처리”	파이낸셜뉴스	11.11	23	0
21840	'직무유기' 조태용 전 국정원장 구속 기로..."성실히 임하겠다"	파이낸셜뉴스	11.11	22	0
21839	윤석열, 채상병 특검 첫 출석…'수사외압' 본격 조사 착수	파이낸셜뉴스	11.11	21	0
21838	경찰청, '글로벌 공조 작전회의' 개최...미국·캄보디아 등 16개국	파이낸셜뉴스	11.11	21	0
21837	"소주 3병 마셨다" 日 모녀 덮친 만취운전자 구속송치 [16]	파이낸셜뉴스	11.11	820	0
21836	임은정, “대장동 항소 포기…징계 각오하면 돼”	파이낸셜뉴스	11.11	2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