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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능욕 사진 만들어줄게' 유인해 협박·성착취…'참교육단' 총책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07 09: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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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단체조직, 공동공갈·강요 등 혐의 구속 송치
온라인서 피해자 유인한 뒤 협박해 성착취물 제작
경찰, 총책 비롯해 사이버성폭력 사범 418명 검거


서울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온라인에서 이른바 '지인 능욕 사진 합성물 제작'을 미끼로 수백명을 유인한 뒤 이에 응하면 협박과 알몸 각서까지 요구한 사이버 범죄단체 '참교육단'의 총책이 5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3대는 범죄단체조직, 공동공갈·강요, 성착취물 제작 혐의로 '참교육단'의 공동 총책 A씨(21)를 지난달 19일 검거해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총책 A씨는 공동 총책 B씨, C씨와 함께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인 능욕' 사진을 합성해주겠다"는 광고를 게시해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이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 등을 받는다.

A씨와 B씨, C씨는 2020년 '박사방'·'N번방' 사건 이후 등장한 텔레그램 '주홍글씨', '디지털교도소' 등에서 중간관리자(완장) 등으로 활동하다가 이를 모방해 텔레그램에서 '참교육단'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하부에 수사국, 정보국, 사무국 등 3국을 두고 피해자 물색, 유인, 협박, 성 착취물 제작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이후 피해자들을 유인한 뒤 "지인 능욕을 의뢰한 사실을 지인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알몸 각서 요구 △일상보고 △반성문 작성 등을 강요했다. 피해자 중 일부를 다시 조직원으로 포섭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342명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범행을 이어오다 C씨와 일부 조직원 63명이 검거되면서 조직이 와해됐다. A씨와 B씨는 검거되지 않은 채 수사가 중지됐는데, 서울청은 2023년 11월 '자경단(목사방)' 사건을 수사하면서 범행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사건을 재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서울청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실시한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을 통해 참교육단 A씨를 비롯한 사이버성폭력 사범 41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8명을 구속했다.

유형별로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피의자가 148명(3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촬영물 107명(25.6%), 허위 영상물 99명(23.7%), 기타 불법 성 영상물 등 64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성폭력은 사회적·인격적 살인행위에 해당하는 범죄로 제작·유포자뿐만 아니라 이를 소지하거나 시청하는 행위도 중대한 범죄로 간주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피해가 발생했을 때엔 망설임 없이 경찰에 신고하거나 서울디지털성범죄안심지원센터, 중앙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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