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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사퇴하라!" 분노한 이태원 참사 유족, 구청장실 진입 시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8 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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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촉구 기자회견 열어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청 구청장실 앞에 유가족들이 붙인 피켓과 사퇴촉구문이 붙어있다. /사진= 주원규 기자
"쾅쾅쾅쾅! 박희영은 사퇴하라!"
"무슨 낯짝으로 여기에 출근해! 당장 나와!"

8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용산구청 9층 구청장실 앞. 격양된 이태원 참사 유가족 20여명이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출근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의도였다. 구청직원들은 그런 유가족들을 막고 나섰다. 이에 구청장실 앞 폭 2m의 복도는 취재진과 유가족들, 막아선 구청 직원들로 뒤엉켜 가득 찼다.

유가족들은 서울 용산구 용산구청을 찾은 것은 이날 오전 8시였다. 지난 7일 보석으로 석방된 박 구청장의 업무복귀 첫날이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구청 밖에서 서성이다 박 구청장의 출근차가 보이지 않자 구청장실로 올라가게 됐다.

유가족과 구청직원의 충돌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쿵'하는 소리와 함께 구청장실 외부 문이 열렸다. 하지만 그곳에는 또 다른 문이 유가족들 앞을 가로막았다. 또 다른 문 앞에서 유가족들은 강제 진입을 포기했다. '박희영은 사퇴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사퇴촉구문'을 문 위에 붙였다. 당시 박 구청장은 출근한 상황이었지만 구청장실 안에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는 기자회견을 열렸다.

이미현 시민대책위 공동상황실장은 "박 구청장이 이미 출근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확인하기 위해 올라갔다 왔다"며 "지난 7일 남부 구치소에서 나왔을 때도 유족들에게 사죄할 기회가 있었으나 도망치듯 나와 공황장애 핑계를 대고 용산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7일 박 구청장은 수감 중이던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왔다. 유가족들은 박 구청장의 보석 인용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전해 듣고, 석방 2시간여 전부터 구치소 앞에서 기다렸다. 유가족들은 "구속해서 수사하라"며 "보석이 웬 말이냐"며 한탄했다. 일부 유가족은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나온 박 구청장을 향해 계란을 던지며 항의에 나섰다. 박 구청장이 떠난 자리 뒤에도 유가족들의 오열이 계속 이어졌다.

발언에 나선 송진영 유가족협의회 대표 대행은 "박 구청장은 오히려 근무 태만을 방치하는 등 재난 및 안전사고를 예방 대응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아 159명의 희생자를 만들었다"며 "참사 트라우마로 인한 공황장애 이유로 보석을 신청해서 풀려났는데 그러면 우리 유가족들은 살아 숨 쉬는 시체라고 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박 구청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고, 출근이 아니라 사퇴 후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사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족 2명은 사퇴촉구문을 낭독한 뒤, 시민대책위는 "계속해서 출근 저지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지난 7일부터 이태원 진상규명 특별법 6월 내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날 10시 29분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국회까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159㎞ 릴레이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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