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암호화폐 380억 빼돌린 정황 포착"

파이낸셜뉴스

2023.06.08 17:44:09

조회 48 추천 1 댓글 0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상태에서 거액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블룸버그는 단성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단 부장은 "권씨가 체포된 후에도 2900만달러(약 380억원) 규모의 디지털 토큰(가상자산)이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FG)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FG는 테라USD(UST) 코인의 가치를 달러화에 고정하는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권 대표가 설립한 조직이다.

단 부장은 "권씨가 직접 했거나 또는 권씨의 지시에 따라 (디지털 토큰이)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자금을 이체해 시그넘 은행이 아닌 다른 지갑으로 옮긴 뒤, 모처에서 인출한 것으로 보인다. 자금의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그넘 은행은 2017년 스위스와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가상자산 전용 은행이다. 시그넘 은행의 권씨 계좌에서 변호를 담당하는 로펌으로 자금이 일부 이체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시그넘 은행 계좌에는 아직도 1300만달러(170억원) 이상의 자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해 단 부장은 "시그넘 은행에 남아있는 자금은 권 씨가 LFG의 지갑에서 별도의 지갑으로 이체한 후 다시 은행에 입금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자금을 동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권 대표 신병 확보전과 관련해 단 부장은 "권씨가 한국에서 먼저 재판을 받고 나서 미국으로 송환돼 또 재판받고 나서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형이 집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 발생한 금융사기 또는 금융증권사기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라며 "한국에서 40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테라·루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4월 한국을 떠난 권 대표는 도피행각 11개월째인 올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출국하려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돼 현지에 구금 중이다. 현지 법원이 그의 보석을 허가했다가 검찰이 불복하는 일이 반복되며 아직 석방은 이뤄지지 않았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국민가수 이선희 근황 "회삿돈으로 집 인테리어를..."▶ "하반신은 10만원" 돈 주고 스킨십하는 유명 부부 ▶ 대구 하수도관서 발견된 백골 시신, 알고보니...소름 ▶ "33살 됐는데 3000만원 모은 여자 걸러라" 뜨거운 논쟁 ▶ "14년차 검사 월급 실수령액이요? 세후로..." 깜짝 공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211150917470224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에 가장 미쳐사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3/09/18	-	-
공지	디시픽 AI 프로필 무료 제작 이벤트!	운영자	23/09/04	-	-
6100	'백현동·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이르면 26일 구속 결론	파이낸셜뉴스	10:28	1	0
6099	[속보] '백현동, 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26일 영장심사	파이낸셜뉴스	09:49	1	0
6098	"전도사도 근로자"…대법, '임금체불' 목사 벌금형 확정	파이낸셜뉴스	07:40	4	0
6097	망치로 자물쇠 훔쳐 달아난 70대 노인...벌금형	파이낸셜뉴스	06:00	4	0
6096	[2023 사법연감] 압수수색 영장 청구 40만건 육박…발부율 91.	파이낸셜뉴스	06:00	5	0
6095	'상습 마약' 유아인, 두 번째 영장도 기각…法 "구속 필요성 부족"	파이낸셜뉴스	09.21	30	0
6094	경찰청, 울산·강원·충북경찰청에 경찰특공대 창설	파이낸셜뉴스	09.21	12	0
6093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해 징역 4년' 세무공무원에 검찰 항소 [1]	파이낸셜뉴스	09.21	15	0
6092	'해외 도피' 유아인 지인 유튜버, 출국 직전 자금 받아 당일 출국 [1]	파이낸셜뉴스	09.21	14	0
6091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망연자실한 지지자들...국회 진입 시도 [1]	파이낸셜뉴스	09.21	14	0
6090	'체포동의안 가결' 이재명, 이르면 추석 전 구속심사 [1]	파이낸셜뉴스	09.21	13	0
6089	'유상증자 참여로'...뇌물 혐의 받는 국세청 간부 송치	파이낸셜뉴스	09.21	4	0
6088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檢 수사 탄력받나 [1]	파이낸셜뉴스	09.21	10	0
6087	"나 검사인데"...태국·아이티 국적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파이낸셜뉴스	09.21	7	0
6086	강제추행에서 '항거곤란' 폐기…40년 만에 판례 변경[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	09.21	8	0
6085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도 3주 연기…단식 여파 [1]	파이낸셜뉴스	09.21	12	0
6084	'SG 폭락 사태' 시세조종 가담 은행원·증권사 간부 구속기소	파이낸셜뉴스	09.21	7	0
6083	경찰, 심야 집회 금지·불법 집회 해산 조치 추진	파이낸셜뉴스	09.21	7	0
6082	대법 "무기계약직은 '사회적 신분' 아냐"…차별처우 소송 최종 패소	파이낸셜뉴스	09.21	8	0
6081	이은해 무기징역, '부산 돌려차기' 20년...강력범 철퇴 내린 대법	파이낸셜뉴스	09.21	8	0
6080	"빨리 와" 아내 재촉에 집·차 때려부순 남편 실형	파이낸셜뉴스	09.21	10	0
6079	'무면허·음주측정 거부' 벤틀리男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	09.21	7	0
6078	"검찰독재타도" vs "구속하라"…'이재명 체포안' 앞두고 아수라장 [6]	파이낸셜뉴스	09.21	315	3
6077	[기자수첩]경찰 기강 해이, 윤희근 반성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	09.21	8	0
6076	[속보]대법, 강제추행죄 판단기준 변경…“유형력 행사면 충분”	파이낸셜뉴스	09.21	8	0
6075	'가결 vs 부결'...'이재명 체포안' 표결 앞두고 아수라장 된 국	파이낸셜뉴스	09.21	6	0
6074	경실련 "지방의원 10명 중 1명, 1년간 조례 발의 0건"	파이낸셜뉴스	09.21	5	0
6073	인강 훔친 '누누스터디' 범인 잡혔다…알고보니 16세 고등학생 [1]	파이낸셜뉴스	09.21	15	0
6072	檢, '이재명 측근' 김용에 징역 12년 구형…"죄의식 없어"	파이낸셜뉴스	09.21	5	0
6071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09.21	6	0
6070	[속보]검찰, '불법 대선자금' 이재명 측근 김용에 징역 12년 구형	파이낸셜뉴스	09.21	12	0
6069	대법 "부킹닷컴·아고다 '환불 불가' 조항, 불공정 약관 아냐"	파이낸셜뉴스	09.21	5	0
6068	[속보]"환불 불가 조항, 불공정 약관 아니다"…숙박플랫폼 승소 확정	파이낸셜뉴스	09.21	7	0
6067	[속보] 검찰, '마약 투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09.21	6	0
6066	대법, '연쇄살인' 권재찬 무기징역 확정 [1]	파이낸셜뉴스	09.21	13	0
6065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대법원서 징역 20년 확정 [3]	파이낸셜뉴스	09.21	292	1
6064	'계곡 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공범 조현수는 징역 30년(종 [2]	파이낸셜뉴스	09.21	290	3
6063	[속보] '연쇄살인' 권재찬 무기징역 확정	파이낸셜뉴스	09.21	13	0
6062	[속보]'계곡 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공범 조현수는 징역 30	파이낸셜뉴스	09.21	6	0
6061	[속보]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징역 20년 확정	파이낸셜뉴스	09.21	11	0
6060	'30억대 횡령·배임'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기소	파이낸셜뉴스	09.21	5	0
6059	'추락사 경찰관'에 마약 판매한 30대 구속송치…"묵묵부답"	파이낸셜뉴스	09.21	5	0
6058	'회사 차 사적 사용' 최정우 포스코 회장 불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	09.21	6	0
6057	징역 20년 유지될까...'부산 돌려차기 사건' 오늘 대법원 선고	파이낸셜뉴스	09.21	7	0
6056	'상습 마약' 유아인, 두 번째 구속기로…대마 강요 등 혐의 추가	파이낸셜뉴스	09.21	41	0
6055	'계곡 살인' 이은해, 오늘 대법 선고…2심은 무기징역	파이낸셜뉴스	09.21	5	0
6054	길어지는 재판…민사 소송 1심 처리하는데 평균 '420일'	파이낸셜뉴스	09.21	6	0
6053	'물렁물렁' 언주역 도로 일주일 만에 또 이상 '불안'	파이낸셜뉴스	09.21	6	0
6052	'자녀 입시 비리' 정경심 가석방 허가...27일 석방	파이낸셜뉴스	09.20	18	0
6051	[속보] '자녀 입시 비리' 정경심 가석방 허가	파이낸셜뉴스	09.20	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