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9억원 빼돌려 코인에 투자한 직원

파이낸셜뉴스

2023.06.10 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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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법, 회삿돈 횡령한 A씨에 징역 3년
총 31차례 걸쳐 8억7500만원 빼돌려 코인 투자

[파이낸셜뉴스] 회삿돈 약 9억원을 빼돌려 코인 투자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직원이 1심에서 징역형 실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이종채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37)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서울의 한 의류 제조회사에서 자금 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는 2021년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총 31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8억75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빼돌려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횡령한 회삿돈 대부분을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면서 회사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능력을 믿고 중요한 직책을 맡긴 회사의 신뢰를 저버린 채 거액의 회사자금을 횡령하고 이를 코인 투자 자금으로 대부분 유용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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