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좀 심하게 음식을 못함.

그당시 달별이었나...  돌아가며 학년이 급식-도시락 나뉨

도시락 없으면 매점가서 사먹으면 되는데, 용돈을 안줌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나눠먹는데

우리엄마는..
콩자반, 굵은 멸치 볶음, 당근섞은 계란찜 점심때 열어보면 1/3은 검게 변한..., 가지 무침
이딴거였음.

내가 소세지 떡갈비 이런거 넣어 달래도 자기가 하는 반찬이 ㅆㅅㅌㅊ인줄 착각하고 거부함.
계란말이를 해달래도 계란찜을 계속 넣음.

그래서 애들하고 끼면 별말은 안하는데 은근 눈치주며 아무도 내반찬 손안댐...

그래서 구석에서 혼자 먹고있는데 어떤 애가..  이름이 종범이었음.,  얘가 나 보며 불쌍하다고 대놓고 말함. 반장이 그거 보고 같이 먹자고 했는데, 너무 쪽팔려서 거부함.

결국 엄마 지갑에 손대기 시작하고, 동그랑땡 떡갈비 포장해서 파는거 삼

학교 가기전 엄마 반찬 변기에 버리고, 떡갈비 그냥 그대로 뜯어서 가위로 잘라서 넣어 갔음....
그렇게 다시 같이 먹음


그러다 일진들이 아침 10시에 5분만에 본인 도시락 까먹는거 유행시켜서 문제없이 같이 까먹었고,

도시락 나중에는 들고 가지도 않고 엄마 지갑에 손대서 나온 돈으로 매점가서 사먹음. 집에와서 숨겨둔 쉰 도시락 처리하는거 좆같았던 기억이...

그리고 돈빼가는거 나중에 걸려서 졸라 혼났는데, 반찬 좆같다고 말 못한게 걸렸을때는 급식 먹는 기간이었음...


흑흑 그 외 티비 컴퓨터 다 엄마가 없애서 중학생 시절 너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