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음갤러들 ㅎㅇㅎㅇ

어제 친구 부모님이 놀러가신다고 집이 빈다고 하지 뭐야

마침 친구가 차로 픽업해준다고 와서 고기먹자는 말에 이런거 못참는 나로써는 바로 ㅇㅋ하고 달려갔어

오늘의 고기는 목살과 항정살이 되겠습니다.

파프리카 가루? 후추 허브 뭐시기 여러개 친구가 양념해서 재워놨어.

친구는 바베큐같은 거에 관심이 있어서 집에 그릴도 장만해 놨고, 유튜브에서 이것저것 찾아봐서 많이 알더라고

난 몰?루 라서 걍 옆에서 사진만 찍음ㅎㅎ;

그릴에 숯 불붙여서 준비하고 고기들 올려놨어.

항정살은 얇게 썰려있어서 그냥 실로 묶어서 바베큐하기로 했어.

아래 사진은 밑반찬과 소스들이야

열무김치, 배추김치

홀그레인머스타드 / 와사비      스리라차마요   명이나물

트러플소금  치미추리 바베큐 소스 순이야.

내입맛엔 트러플이랑 바베큐소스가 제일 낫더라고

같이 먹은 술이야.

친구가 배송비 안내려고 하나 산 술인데 도수는 16도. 맛은 살짝 레드와인에 소주 섞인 맛? 나쁘지 않았음.

깜빡하고 사진은 못찍었는데 청하 스파클링도 마셧어. 이건 도수도 낮고 진짜 맛있더라. 

얘는 내가 김치전 먹고 싶다고 흘러가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친구 부모님께서 반죽을 해두고 가셔서 부쳐먹었어.

친구네는 건더기많아서 반죽이 좀 질다는 느낌으로 먹는대. 뭐 개취기도 하고 얻어먹는거니까 어쩔 수 없지~ 

얘네는 바비큐한 고기들이야~

중간에 온도조절이 잘 안되서 숯을 뺏다가 다시 추가했다가 해서 예상시간보다 오래 걸리긴 했어.

실로 묶은게 항정, 안묶은 게 목살이야

항정은 구워 먹을 때보다 더 쫄깃하고 기름기도 적어서 색다른 맛이었어

목살은 담백하고 촉촉하고 식어도 맛있는 그렇고 그런 맛

야구보면서 먹었는데 야구는 져서 슬펏지만, 맛있는 음식들 먹고 늦게까지 놀아서 기분좋은 하루였어~

기음갤러들도 비 많이오는데 조심하고 내일만 버티면 주말인데 화이팅하길 바래~

기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