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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사서가 먹은 3월의 구내식당 (2/2)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01 16:12:29
조회 1109 추천 20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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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치킨, 잡곡밥, 콩나물김치국, 어묵감자매콤조림, 오렌지참나물그린샐러드, 포기김치.


먹을 때면 언제나 옛날 추억이 떠오르는 후라이드 치킨. 어머니가 집에서 해주시는 닭튀김이 딱 이맛이었는데 말이죠.


김치국(사실은 김칫국이 맞는 표현)은 먹을 때마다 "떡줄 놈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가 떠오릅니다. 


사실 이 속담에서의 김칫국은 김칫국물, 그것도 동치미 국물을 의미하는 거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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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가래떡볶음, 잡곡밥, 어묵무국, 브로콜리새송이볶음, 청경채숙주무침, 포기김치.


브로콜리새송이볶음이나 청경채숙주(또는 콩나물)무침은 집에서 밑반찬으로 만들어 놓기에도 좋은 메뉴들입니다.


재료도 항상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15분이면 뚝딱 만들 수 있는데다가 쉽게 질리지 않습니다.


다만 브로콜리 초회, 새송이볶음, 청경채 무침, 숙무 무침의 네 가지 반찬을 만들어 가짓수를 늘릴 기회를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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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김치볶음밥, 계란후라이, 소고기버섯찌개, 연근통마늘조림, 콩나물매콤무침, 포기김치.


구내식당처럼 대량으로 조리를 하는 곳에서는 아무래도 볶음밥이 약간 떡질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술술 들어가는 이유는 맵고 짜고 기름진 스팸 김치볶음밥의 위력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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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철판당면불고기, 잡곡밥, 북어콩나물해장국, 쑥갓무생채, 콩자반, 포기김치, 상추쌈.


상추쌈의 녹색 이파리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것을 보면 왠지 파릇파릇한 새싹이 연상되면서 봄기운을 느끼는 듯 합니다.


사실 상추는 제철이랄게 따로 없이 겨울 빼고는 주구장창 자라는 녀석인지라 봄의 전령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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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등심탕수육, 잡곡밥, 콩나물맑은국, 야채계란찜, 토마토양상추샐러드, 포기김치.


수제탕수육이 나오면 국은 왠지 허술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한된 노동력으로 국과 반찬 네 가지를 다 만들려면 어쩔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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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리무조림, 잡곡밥, 소고기미역국, 소세지어묵볶음, 열무막장무침, 포기김치.


메인 단백질은 코다리무조림이겠지만 소세지어묵볶음을 잔뜩 퍼담습니다.


코다리 나오는 날은 구내식당이 아주 한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계속 나오는 건 나름 지지층이 있기 때문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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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이 문 닫은 주말근무. 간만에 식당가에서 부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근데 평소라면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오늘은 커다란 양푼에 담겨 나옵니다. 


암만봐도 예전보다 양이 훨씬 더 많은 거 같아서 이게 1인분 맞는지 재차 확인했습니다.


알고보니 주방이 바쁠 때는 일일히 뚝배기에 끓여서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이렇게 양푼에 담아 가스렌지에서 끓여먹도록 한다네요.


앞으로는 사람 많을 때 골라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무료로 사이즈 업그레이드 되는 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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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덮밥, 면사리, 계란후라이, 열무콩나물된장국, 튀김만두, 단무지, 양상추샐러드.


지난번 실패를 교훈삼아 짜장 소스를 면 위가 아닌, 밥 위에 듬뿍 뿌렸습니다. 면은 밥 옆에 옮겨서 섞어먹으면 되니까요.


단무지는 먹을 때마다 '나의 위대한 업적을 찬양하라!'라고 속으로 외치며 먹습니다. 김치보다 훨씬 더 잘 어울리네요.


이제 다음 목표는 짬뽕 국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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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닭갈비, 잡곡밥, 북어맑은국, 찹쌀콩멸치볶음, 부추콩나물무침, 포기김치.


닭갈비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뼈 발라먹으려면 손도 많이 가는데다가 정작 발라보면 먹을 게 별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륵.. 계륵...


게다가 다른 반찬들도 대부분 밥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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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등심돈까스, 잡곡밥, 사골육개장, 도라지오이생채, 팬네파스타샐러드, 포기김치.


반찬을 뜨기 직전에 반찬칸이 교체되면서 갓 튀긴 돈까스가 산더미처럼 쌓이는 것을 보면 왠지 환호성이라도 질러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집게로 하나 가득 올리고 수제 소스도 듬뿍 얹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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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소스감자뇨끼, 잡곡밥, 콩나물맑은국, 달걀장조림, 토마토양상추샐러드, 들기름김치볶음.


개인적으로 파스타 종류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파스타가 나오는 날은 과감히 밥을 포기하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밥과 궁합이 잘 어울리는 달걀 장조림과 김치볶음이 반찬으로 나오면 선택장애가 생겨버립니다.


밥을 반찬칸에 담고 파스타와 샐러드를 잔뜩 올리는 것으로 타협을 봅니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뇨끼가 반찬용이라 그런지 간이 조금 짜게 되어있습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닌데 간이 쎈 느낌.


마음같아선 와인 한 잔 곁들여 먹으면 딱 좋겠다 싶은데 구내식당에서 그건 불가능하고... 다음엔 미리 바게트라도 준비해야겠네요.


이렇게 3월달 구내식당 사진도 정리가 끝났습니다. 


다른 달보다 훨씬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있으니 꽤나 착잡합니다.


이렇게 잘 먹고 살았구나 하는 마음이 절반, 이렇게 휴일 없이 꼬박꼬박 출근했구나 싶은 마음이 절반 뒤섞였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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