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잘 보내셨나요? 설날에 차례를 지내는데 처음으로 차례상을 찍어봤습니다. (물론 어른들께 허락 받고서요.) 제사상이나 차례상 음식 순서 기억하기 어려워서 이렇게 사진으로 기록해놉니다. 책자도 어딘가 있을텐데 이게 더 편하거든요. ^^; 저희 집이 큰집이라 예전같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편입니다. (얼른 결혼을 해야..;;)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원래 안 지내도 되는 분들인데 이번만 겸상으로 차리기로 했습니다. 저 때부터는 할아버지까지 지내기로 했거든요. 차례 한번 지내는데 돈이나 일손이 많이 들어가죠. 그나마 이정도면 예전에 비해 많이 간소하게 차린 편이에요.(저 중에 제가 한 음식도 몇가지 있습니다요~ ^^;) 이정도도 음식이 많이 남아 설날 음식 대부분을 오신 손님들한테 다 싸서 드렸습니다. 제 동생 같은 경우는 쭉~ 큰집이어서 인지는 몰라도 남은 제사 음식을 아주 싫어하는 편이에요. ^^; 설날 즐겁게 보내고 다음날입니다. 마침 작은 고모부께서 생신이라 작은고모부 댁에 방문했습니다. 곧 장기 출장을 가시기 때문에 환송회도 겸사겸사 하는 자리였죠. 작은고모께서 차린 생일상입니다. 몇가지 찬들이 나오기 전 상인데도 많이도 차리셨군요. 흐믓한 한상입니다요~ 도미회하고 광어회 생일이니까 흰쌀밥하고 미역국 오징어순대 잡채입니다. 후루룩~ 하면 꼬들한 잡채가 입안에 가득~ 새싹샐러드하고 송이버섯, 마늘대무침 갈비찜, 뒤에 흐릿한 모듬전 굴전이 진짜 맛있었는데 못 찍어서 아쉬워요.;; 시원한 해물탕 진수성찬으로 간만에 포식한 날이었습니다. 설날 음식에 이어 생신상까지 배가 꺼질 날이 없군요. -_-;; 작은 고모부께서 주시는 양주까지 홀짝 홀짝 다 받아 마시느라 아주 바쁜 저녁시간이었습니다. 이럴 줄 알고 동생차로 왔어요. ^^; 가족 모두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 체코에 가 계신다는데 모두 건강하게 잘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자리 잡을테니 놀러오라고 하시는데 곧 동유럽 진출 교두보가 마련될 듯 합니다. 지금부터 부지런히 돈 모아야 겠어요. ^^; 연휴 잘 마무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