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뭐해먹을까 고민하는 저녁밥.
뭔가 보글보글하는 게 있어야 될 것도 같고...

일단은 볶음.



팽이버섯과 양배추, 스팸 볶음.
원래는 양배추 넣을 생각이 없었는데, 요새 손이 해태손인 관계로 소금량 가늠이 안 되어서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염도의 팽이를 구제하고자...

양배추도 볶으면 배추맛이 난다.




오랜만에 니꾸쟈가.
다른 음식 하느라 불에 너무 오래 올려놨더니 감자가 다 뭉개졌지요.
맛은 진국이라고 우겨봅니다.

멀쩡해보이는 저 곤약은 유통기한이 2007년 3월... ( \'\')
맛만 괜찮으면!!
(슈퍼에서 장 볼 떄는 유통기한 하루 더 긴 거 찾느라고 온데 다 휘저으면서...)



감자샐러드.
요새 감자 싸다고 시어머니께서 한봉다리 주셔서 한번에 여섯개나 삶았어요.
며칠 째 감자샐러드... 아침에도 먹고... 저녁에도 먹고...
우욱.



끓인지 3일째인 소고기무국.
시간이 지나면 색깔은 아햏햏해지지만,
소고기국은 오래 끓일수록 진국이 됩니다. (진짜로!!)

파를 많이 넣어서 내가 먹고도 자뻑되는 맛!!
(그래서 남편은 안 먹고 나를 위해 양보한 건가. --; )



그리고...
냉장고의 새로운 기능 발견.

개체변이가 일어납니다.



냉동실에 고등어를 오래 보관해 놨더니...

꽁치가 됐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누워있었던거야!!

박제기능도 있는 걸까...


결국 몇 점 먹고 버렸어요.




아침밥.

아침에는 밥을 잘 안 먹는 관계로...



올리브오일과 홀그레인겨자, 와인식초, 설탕, 소금, 후추를 넣어 무친 샐러드.

(초점도 같이 무쳤냐.)


세상에서 젤 못 하는 음식.
흙뿌린 달걀후라이. -ㅅ-

가 아니고... 통후추 간 거!!


근데 달걀후라이는 진짜 왜 이렇게 어려운지... 예쁘게 나오는 날이 하루도 없어요.



어젯밤에도 먹고...오늘 아침에도 먹고...내일 아침에도 먹어야죠.
아직도 반 통이나 남아있는 감자샐러드.





흑미식빵.
요새 밀가루 음식 덜 먹는 관계로 쌀빵으로 전환.

근데 쌀빵은 왜 이리 비싼지...



그리고 후식.




요새 수박뿌리 밑에 설탕을 묻는지...
 수박 되게 달죠. 씨도 없고...
농학의 발전.



그리고 오늘의 혐짤!







이게 뭐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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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잼.

바나나에 탄닌이 많아서 익히면 저런 못 먹을 색깔이 납니다. ;;;

하지만 굉장히 맛있어요!!

바나나가 워낙 달아서 설탕을 바나나의 1/5 정도만 넣고 레몬즙 약간 넣고 으깨서
중약불에 뭉근히 오래 끓여주면 바나나잼이 됩니다.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서 위에 뿌려먹어도 맛있고,
식빵에 바나나잼 바르고 달걀 후라이 얹어먹어도 짱!!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