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내내 많이 뛰면서 뻥축과 거칠고 저돌적인 플레이로
전방부터 압박축구 했던게 한국이다.
이런 축구에 작전이랄게 뭐 있나?
전술이라는게 있나?

만약 성인 대표팀이라든가, 게축리그라던가, 아시안 게임등.
여느 다른 대회에서 이런 식의 경기를 했다면
한국은 오버페이스로 전반에만 깔짝대다
무너졌을거다.
이는 지난 이맘때 아시안컵때 아무것도 못하고,
체력적 열세에 빠져 허무하게 광탈한 것에 비한다면
굉장한 반전이자 대비되는 모습이다.

사우디는 어느나라보다 체력적 우위에 있는,
그러면서 지금 막 리그가 돌아가는 나라로서,
수비 짜임새와 체력적 준비를 잘하고 나온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연장전에 비록 세트피스지만
체력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기어이 골을 만들어 냈다.

축구의 기본이자 핵심은
90분 아니 120분 내내 뛸 수 있는 체력이다.
이 체력이 뒷받침 되야 전술 수행 능력이 따라오며,
판단이 흐려져 이상한 뻘짓도 안한다
기술도, 시야도, 패스도, 마지막 슛을 할때의
간발의 스피드와 체력. 고속 주행 드리블시 순간 판단력,
상대의 플레이를 봉쇄하는무한압박...
이 모든게 체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