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울 수는 없음.
한국 축구에서 전술? 조까라 그래.
이게 전략적으로 체력전 경기였지 전술적으로
대체 뭐가 있었냐?


한국은 4 2 3 1 전술에서,
라인업에 김진야 정우영을 넣어 요구하는 바는,

1. 빌드업에서는 포백과 더블란치가 3각 패스로
중원 중앙과 사이드의 패스길을 엿보며,

2. 이때 볼이 자연스레 중앙까지 전진 이후에는
풀백과, 2선 공미 2인, 더블란치 등
총 4인의 사각 패스로 볼을 운반, 그러다

3. 볼이 원톱에 투입되면 재차 윙포로 빠지게 해서
45도로 파고드는 작전.

4. 이후 본인이 좀더 드리블 후 슈팅을 하던가
중앙 선 크로스를 하던가 하는 목적이고.

근데 이게 개나소나 눈에 너무 빤히 보이는 작전이지만,
진짜 문제는 쓰는 자원들이 그에 맞지 않는다는 거.

이러한 작전에 중원 2번부터 제대로 된 적이 없음.
이유는 두가지.
1. 정우영이 빌드업 초반부터 볼 운반과정을 생략하고,
너무 높은 위치에 올라가서 중앙 4각 점유가 3각 점유로 줄어
들면서 공간 숫자 점유에서 밀리며 빌드업 실패.
여기에 반대편은 김진야는 볼키핑이 약하고, 직선 스프린트
에너지가 부족해서 매번 컷당하거나 이게 지속되니 불안해서
자동으로 아예 동료들이 볼을 안줌.

2.무슨 명장병이 들었는지 이유현을 토트넘 오리에처럼
윙백 미드필더처럼 계속 올리면서 비대칭 포백,
사실상 3백을 쓰게 하면서 반대편 풀백의 전진을 제어함.
물론 김진야가 부족한 피지컬과 부족한 키핑능력 때문에
이를 보완하느라 그렇게 했겠지만,
굳이 김진야를 꼭 쓰면서 까지 그렇게 해야 했을까.
반대편 강모시기는 하프라인을 넘어서 오버랩 들어간적이
없음.

결국 쓸수 있는 자원을 김진야를 씀으로 해서,
가뜩이나 결승전에서 그 카드를 허무하게 날리며
이도저도 안되다보니 공격을 왼쪽에서만 해결하려는
편중된 플레이로 인해 좌우전환이 좋았던
호주전에 비해 졸전이 되었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으면
다들 전방으로 일자 뻥패스로 일관.
이 뻥패스 헤더하랴 전방압박하랴,
오세훈이 공격수가 아니라 그냥 하나의 전방 센터백이 었음.
그래서 체력이 많이 소모된 오세훈이 후반에서는 제공권에서
밀리된 원인이 됨.

이에 후반전에는 정우영과 김진규를 빼고,
오리에처럼 트롤짓 하던 이유현 마저 빼며
풀백 자원에 변화까지 주었지만,
문제의 원인인 김진야는 그대로 계속 쓰는 우를 범했으며,
2선고 3선 사이 간격을 좁히며
스피드가 빠른 선수로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변경,
전반의 답답함을 만회해 보려 했지만
이번에는 왼쪽에서 받쳐줄 풀백 즉 김진야가 계속 뛰면서
전술의 구멍을 여전히 노출.

걍 작전이고 전술이고 뭐고
무너져도 걍 선수들이 체력으로 어떻게든 버티고 버티다
운좋게 연장전에서 골 넣어 이긴거.

난 네이버 축알못 결과 지상주의자놈들이 김학봉한테
학범슨 학범슨 이지랄 떠는거 역겨워서 못 봐주겠더라.

결과와 별개로 볼란치ㅡ풀백ㅡ2선 공미 두명과의 4각 연대는
사우디에 개열세 였고, 포백에서 특징인
풀백의 적극적인 중원 측면 장악& 날카로운 오버래핑 이런게
전무함, 이렇게 할거면 포백을 왜하는데?

김학봉이 대회 전부터 체력전 경기로 유도한 경기라면
또 모르겠다만 전술적으론 한계가 있고 좀 답답해 보이는데
조또 알지도 못하고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