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2&oid=025&aid=0002958883

강용석 변호사가 피해자를 대리해 9일 가수 김건모(51)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법무법인 NEXT LAW는 이날 “명가수 김건모로부터 강간을 당했다는 피해자 김지영(여·31·가명)씨는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2019. 12. 9. 11:00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XT LAW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오전 1시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일을 하던 A씨는 손님으로 온 김건모를 이날 9번 방에서 처음 만났고 김건모 옆에 앉아 술을 마셨다. 김건모는 소주를 마셨고 A씨는 양주를 마셨다. 그러다 김건모는 A씨가 마음에 든다며 함께 있던 다른 접대부 7명을 모두 방에서 내보내고 다른 사람이 절대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고 웨이터에게 주문했다. 이후 김건모는 방에 딸려있던 화장실로 A씨를 데려간 후 음란행위를 강요했고 이어 속옷을 강제로 벗긴 뒤 성폭행했다.

강 변호사는 “피해자가 유흥주점의 접대부였다고 하더라도 유흥주점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가 계속 거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성행위를 한 것은 강간죄가 성립한다. 김건모는 강간 후 피해자에게 어떠한 대가도 지불하지 않았으므로 강간죄를 인정할 수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강 변호사와 김세희 전 MBC 기자는 지난 6일 “성폭행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성 A씨로부터 직접 파악한 사실”이라며 과거 김건모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을 “사실무근”이라 반박하며 가로세로연구소 측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