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로 접어드는 졸업반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적 부터 친했던 여사친이 있는데 그 친구가 근 몇년 사이 너무 변해버려서 질문드립니다.

그 친구는 사회생활을 되게 빨리 시작했는데 주로 힘든일이 있거나 남자친구와 관계가 틀어지면 연락이 오고 그랬습니다.

그때마다 전 다 상담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그러나 가끔 그 친구의 절친이라는 사람들은 만나봤는데 주로 아무 남자나 많이 만나고 다니고 술 좋아하고 그리고 소위 페미 용어인 "한남"을 입에 달고 사는 친구들이 였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제 여사친은 그냥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몇년 전 부터 자기가 해야할 회사일을 해달라고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카톡으로 보내기 시작 했습니다. 저는 주로 그것들을 거절 했습니다. 그리고 반년전에 제가 힘든일이 생겨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가 집으로 불러서 밥도 해주고 고민도 들어 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저에게 자신의 회사일을 맡겼고 심지어 제가 상당히 지쳐있을때도 고민을 들어주고 자신의 일을 맡겼습니다. 물론 요즘 시대가 기브엔 테이크라 하지만 이게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몇주 전에 이 친구가 이직을 한다길래 인터뷰 준비와 서류준비를 도와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합격되자말자 전화는 커녕 문자로 "아 월급이 너무 작은 것 같다." 라고 컴플레인만 했습니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연휴를 통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가 말을 해줘야할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고 선을 그어야할지... 자신이 필요할때만 찾고 호구 같이 대하는 친구를 더 이상 둬야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사회생활 경력이 아직 많지 않아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