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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 거울의 방 8편

유동인듯고닉인듯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06 02:07:04
조회 166 추천 9 댓글 6

문학의 밤 시간 안에 끝내 완결을 못 짓고ㅠㅠ 졸려서 글은 더 못 쓰겠고...뒤로 갈수록 길이가 짧아지는 것 같은 건 절대 착각이 아냐☆

간만에 진짜 제목이랑 딱 맞는 '거울'이 나왔는데 사실 이거 구상하면서 정말 쓰고 싶었던 얘기는 뒷부분인데 다음으로 미뤄야겠다....하하하...

그래도 끝까지 갤에 끝까지 올려서 완결은 다 맺을 거야! 고지가 머지 않았어! 그럼! 그리고 지금까지의 글을 읽은 갤러들은 잘 모르겠지만...

7회 문학의 밤의 주제였던 '그리움'을 놓치지 않고 쓰고 있어! 전혀 모르겠지만! 만약 끝까지 다 읽는다면 왜 이 글이 그리움에 관한 글인지

알게 될 거야...똥손주의 요망...사실 진짜 '거울의 방'은 이제 시작임...

=============================================================

 

"......난 모르겠는데?"

 

 

애초에 사람과 대화를 할 줄 아는 거울과 알고 지낸 사이라는 게 더 이상하지 않겠어요? 저는 별로 그 거울가 얘기를 나누고 싶지 않았지만 마술 거

울은 애석하게도 그런 제 심정까지는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거울은 끊임없이 제게 말을 걸었는데 전 그 말에서 귀를 뗄 수가 없었습니다.

 

 

"하긴 기억 안 날 만도 하지. 그 땐 네가...그래! 지금 앓아 누워있는 여자애만큼 어렸으니까. 아, 넌 나를 전혀 모르겠구나. 난 있지, 예전엔 천상에

있던 몸이거든. 트롤들이 하느님의 얼굴을 보겠다고 나를 만들었으니까. 하지만 감히 하느님의 얼굴을 보려 했다고 해서 하느님께선 나를 여러 조

각을 내셔서 땅 위로 떨어지게 하셨지. 그리고 그렇게 갈라진 내 몸 중 한 조각이 네 남편 카이의 눈 속에 들어갔었어. 이제 생각 나?"
"......뭐? 잠시만... 그럼 네가...카이를 이상하게 만들었었던 거야?"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었지. 하지만 결국 넌 카이랑 결혼해서 지금도 잘 살고 있잖아. 난 그 때 내 몸을 잃어버렸지만."
"하, 하지만...넌...! 얼마 전에 어떤 나라의 왕비를 죽였다면서!"

 

"음...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자고! 내가 일부로 그 왕비님을 죽이려고 했던 건 아니야! 그 왕비님이 자기 의붓딸에게 열등감 느껴서 결국엔

그렇게 됐던 거지. 하루가 멀다 하고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는 누구냐고 물어보는데 말은 안 했지만 나도 싸이코라고 생각했다니깐?"
"아니, 그건 그렇다 치고...넌 이미 그 때 산산조각이 났었다면서 어떻게..."
"이 몸이 이제 평범한 거울이 아니란 건 잘 알 테고 따라서 한 번 깨졌다고 해서 다시 복구 못 할 리는 없는 거 알지? 난 '욕망'으로 만들어진 몸이

야. 처음엔 트롤들이 하느님의 얼굴을 내 몸 위에 비추겠다는 '욕망'으로 만들어졌지만 내가 땅으로 내려오면서 얘기는 달라졌지. 이제 인간들 사이

에 '욕망'이 존재하는 한 난 몇 번이고 깨지고 부서져도 얼마든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

 

 

역시나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그 때 깨달았습니다. 그 마술 거울은 위험한 물건이었습니다. 제 머릿속엔 오직 엘사 공주님을 그 요망한 거

울로부터 지켜야한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굳게 닫힌 방문을 열고 복도 양 옆을 둘러보며 소리쳤습니다.

 

 

"경비병! 경비병 없어? 경비병! 어서 이리로 와서 이 거울 좀 가져가! 어서!"
"음음, 그런다고 해도 소용 없어. 지금 날 내보낸다고 해서 공주한테 차도가 생길 것 같아? 그리고 네가 날 억지로 쫓아낸다고 해도 난 이 곳으로 얼

마든지 되돌아올 수 있다고."
"어떻게? 넌 그래봤자 거울이잖아."
"그래봤자 거울이라니? 날 부른 건 딸을 구하고 싶다는 왕비의 '욕망'이야. 그런 '욕망'이 계속 존재하는 한 내가 나간다고 해도 다시 이 곳에 돌아

오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어?"
"......너 정말 공주님을 도울 수 있어?"
"그럼. 아까도 말했지만 난 생각보다 쓸모가 많다고. 봐봐."    

 

 

공주님을 위해서는 저 거울을 어떻게든 내쳐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었지만 정말 분하지만 전 거울의 말에 단 한 마디도 반박할 수가 없었습니

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거울의 표면이 갑자기 일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거울 속에는 이 방 안의 풍경도 아닌 처음 보는 영상이

담겨 있었어요. 거울 속에 나타난 건 사나운 요괴처럼 생긴 램프의 정령 진이었습니다. 진은 안 그래도 치켜 올라간 눈을 더욱 부릅 뜨고 새빨간 잇

몸을 드러낸 채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그리고 거울 속에 나타난 진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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