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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의 어느 날

엘사앤안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9.04 14:09:06
조회 899 추천 21 댓글 7
														

그 날 아침 아렌델은 언제나처럼 고요했다. 내가 사는 수도가 있는 성의 주변 마을은 고작 100가구 외에는 살지 않았기에 오전 중에도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았다. 그러니 아침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가끔 어떤 집들에선 아침을 준비하거나 먹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지만, 산책의 여유로움을 방해할 정도는 되지 못했다. 언제나처럼 그 시간에 일찍 나와 거리를 걷고 있었다. 성에서 카이를 제외하고는 나보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없었다. 내 동생 안나는 주로 늦잠을 자고 신하들은 그보다는 빨리 일어나지만, 새벽에 가까운 이런 시간에 깨어 있지는 않았다. 덕분에 나는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어쩌면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저 멀리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곧 모든 사람이 일어나겠지? 그 전에 성으로 돌아가야 한다. 걷는 방향을 틀어서 아렌델 성 쪽으로 향했다. 한 걸음, 한 걸음, 주변엔 나의 발소리만이 울려 펴진다. 가끔 찾아오는 바람 소리를 제외하고 마을은 완전한 정적이었다. 익숙한 나무 한 그루를 지나 성문에 가까워지던 순간, 등 뒤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왔다.

"여왕님?"

누구일까? 얼른 뒤를 돌아보았다. 몸을 돌린 그곳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무슨 일인지 좋지 않은 표정이었다.

"무슨 일이세요?"

내가 말했다.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게 다가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토해냈다.

"우리 집에 정말 큰일이 났습니다. 아니, 아렌델 마을 전체에도 위협적일 수 있어요. 요즘 마을에서 도는 소문을 들어보셨습니까? 도둑이 활개 친다는 소식이에요. 우리 집도 어제 털렸는데 집 안에 먹을 것이며 옷가지며 모두 없어져 버렸어요."

나는 깜짝 놀랐다. 아렌델은, 특히나 성 주변의 마을은 치안이 좋기로 소문난 곳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모두 다 마음이 착한 사람들이라 열쇠조차 필요 없다는 말이 돌 정도인데. 나는 서둘러 그녀에게 되물었다.

"아렌델에 도둑이 들었다고요? 그러면 저희가 일단 잃어버린 금액만큼 보상을 다 해드릴게요. 그런데 다른 집들도 피해 상황이 심각한가요?"

나의 질문에 그녀가 조심스럽게 답했다.

"우리 집이 가장 많이 털렸습니다. 하지만 몇 주 전부터 슬금슬금 물건들이 사라지고 있었어요. 대책을 세워주세요, 여왕님!"

그녀의 목소리에서 절박함이 묻어나왔다. 나는 알겠노라고 하고 서둘러 성안으로 들어갔다. 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야 했기에.


그날 긴급하게 회의를 소집했다. 급하게 모인 신하마다 소식을 듣고는 놀라는 눈치였다. 곧이어 신하마다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해결책을 내놓았고, 우리는 재빠르게 야간 경비병의 수를 늘리기로 했다. 또 외국에서 오는 선박에 대한 검문도 강화했다. 또한, 수상한 사람이 보일 때마다 신고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부탁했고 우리는 다음 날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이 일은 성 내부에서도 큰 논란거리가 되어서, 안나도 식사를 할 때마다 걱정스러운 눈치였다.

"오늘 밤은 안전하겠지?"

"신하들이랑 대책을 세웠으니 일단 지켜보자. 또 그러지 않아야 할 텐데, 나도 걱정이야."

내가 대답했다.

"크리스토프. 성 밖을 오가면서 뭐 들은 거 없어? 소문이라던가 그런 거."

그러자 크리스토프는 무언가 생각하는 것이 있는 듯 가만히 접시를 응시하다가, 안나를 보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사실 이상한 소문이 하나 돌기는 해."

나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아렌델에 도둑이 생기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 사이에서 목격담이 있어. 그런데 하나같이 말이 일치해. 그 사람들 평소에 알잖아, 믿을 만한 사람들인 거. 이 주변 사람들 착한 건 온 아렌델이 다 아는데. 그 사람들 말이, 범인이 한 번도 못 본 형태의 옷을 입고 있고 신발도 그렇대. 또 생김새도 이 주변 사람이 아니었대. 피부색도 다르고. 옷은 언제나 상당히 많이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상태였대. 하나같이 그렇게들 말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일까?"

안나가 말했다. 나 역시 지금으로선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찢어지고 너덜너덜해진 옷을 입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이유로 훔친 것일까?

"그런데 이 주변에 그렇게 어려우신 분들이 있어?"

안나가 내게 물었다. 그녀는 아렌델이 강성한 나라여서 그런 주민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 역시 그 부분이 의아했다. 다른 나라에서 아렌델을 칭찬할 때 꼭 쓰는 말이 '가난한 사람 없는 나라'인데, 내가 신경 쓰지 못한 부분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나는 그렇지 않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 우리나라에도 허점이 있었구나."

그때 크리스토프가 이야기를 잠자코 듣다 말을 꺼냈다.

"그런데요. 여왕님, 여기서 약간 의문이 드는 게 '한 번도 보지 못한 형태의 옷과 신발'이 뭘까요? 그들이 말하길, 정말로 알 수 없는 옷이었다고 해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목격자들이 급하게 보느라 잘못 본 게 아닐까요?"

그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봤는데 전부 말이 일치해요. 가볍게 넘길만한 증언들이 아닌 것 같아요."

크리스토프가 그렇게 말하니 나 역시 의문이 갔다. 정말로 알 수 없는 형태의 옷과 신발이 대체 무얼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상상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오늘 밤은 모두 조심히 자.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도 말고."

그들을 편안하게 해주고자 그렇게 말했다. 안나는 알겠다며 표정이 조금 풀어졌지만, 크리스토프는 여전히 심각했다.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두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도 내 방으로 돌아가 조금 남은 업무를 처리하려 했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금방 다 하고 누울 수 있었다. 그날은 신경 쓸 것이 많아 정말 피곤했기에 빨리 자고 싶었다. 그래서 정신없이 의자에 앉아 처리하고 있는데, 내 등 뒤의 창문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똑"

누군가 돌을 던져 장난을 쳤나? 내 방은 2층이었고 종종 어린아이들이 성 앞에서 장난을 치다 내 창문으로 돌을 던지는 경우가 있었다. 한 번 깨진 적도 있어서 주의를 시킨 적도 있는데, 또 이러면 안될 텐데. 그러나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지금은 저녁이 지나서 아이들은 웬만해선 다 자고 있을 텐데. 아직 밖에서 노는 아이가 있나? 나는 창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상상치도 못하게, 그곳엔 성인 남자 한 명이 서 있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옷을 입고, 도무지 알 수 없는 형태의 신발을 신고서.


너무 놀라서 그를 빤히 내려다보자 그가 나에게 손짓을 했다. 그가 가리키는 곳은 아렌델 마을 중앙 광장이었다. 나를 그곳으로 부르는 것일까? 나도 그곳을 손으로 가리켰더니, 그가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그의 끄덕끄덕하는 얼굴 어딘가엔 무언가가 흐르고 있었다. 그는 절박한 모습으로 나에게 계속 손짓을 했다. 무언가 할 이야기가 있다는 듯이. 나는 그가 분명히 가난하다는 것도 알고 힘든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깊은 마음속에서 그에 대한 연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혹은 '가난한 사람 없는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이었을까?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나는 그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손짓으로 그에게 괜찮다고 표시한 뒤 그가 가리키는 곳을 가리켰다. 그러자 그가 다시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늦은 밤이었기에 주변엔 사람 한 명 없었다. 모두가 잠자는 지금은 아침보다 훨씬 고요한 듯했다. 아렌델 중앙 광장으로 나가자 그가 힘이 빠진 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천천히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전혀 위협할 의사가 없다는 듯 손을 위로 올리고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그에게 다가가 자세히 보니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온몸이 너무나도 말라 있었다. 그리고 손에는 알 수 없는 물건 몇 개가 들려있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이상한 물건, 그건 그의 옷가지들도 마찬가지였다. 찢어지고 너덜너덜한 옷가지들은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무슨 일인지 다 설명해 주시겠어요?"

내가 묻자 그는 갑자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들을까 봐 크게 울지는 못하고 손으로 자신의 입을 막으며, 그렇게 하염없이 울기 시작했다. 나는 그가 나를 해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고 천천히 그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서, 그가 울음을 멈추고 나에게 입을 열었다.

"여왕님. 제가 하는 모든 말을 다 믿어주실 수 있으시죠?"

울먹거리는 그의 질문에 나는 진심으로 대답했다.

"네. 정말로 다 믿어줄 테니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세요. 들을게요."

그가 눈물을 손으로 몇 번 닦고 흐느끼는 입술로 나에게 말했다.


"여왕님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들을 수 있게 책으로 쓰는 사람을 아시나요?"

나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책 이야기는 예상을 벗어나는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이야기를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대답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 내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상해서 쓴 '눈의 여왕'을 말하는 거죠?"

"네, 불과 몇 년 전에 나온 그 책이에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아, 정말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준비도 많이 했는데. 죄송해요. 제발 믿어주세요."

나는 믿겠노라고 다시 진심으로 말했다. 그리고 다시 그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 책은 몇백 년 후에 사람들에 의해서 다른 이야기로 다시 만들어져요. 무슨 소리냐면, 그러니까, 아니에요. 이건 설명을 도저히 못 하겠어요. 그냥 다른 이야기로 만들어지고 수많은 사람이 '눈의 여왕'을 바탕으로 다시 만든 이야기를 좋아하게 돼요. 이렇게만 알아주세요. 전 세계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좋아하게 돼요. 제가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고 싶으시겠죠? 왜냐하면, 저는 정말로, 정말로......"

그는 말하는 중간에 다시 울음을 터뜨리고 말했다. 힘겨운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저는 미래에서 왔거든요."

그가 왜 그렇게 자기의 말을 믿어달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동시에 자기 손에 든 두 가지 물건을 내게 보였다.

"이건 그 증거에요. 미래에서 쓰는 물건들이죠. 이런 것 보신 적 없으시죠? 처음 보실 거에요."

동그란 은색의, 마치 도넛 같은 가운데가 뚫린 얇은 원판과 사각형의 벽돌 같은 물건. 사각형의 벽돌 같은 그것은 가운데는 검은색이었고 주변은 하얀색이었다. 그러다가 그가 그 벽돌 같은 것을 반대로 뒤집어 보였다. 놀랍게도 나와 비슷한 생김새의 여자가 알 수 없는 재질의 물건에 그려져 있었다.

"이게 그 후대의 사람들이 여왕님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만든 물건이에요. 한 번 만져보실래요?"

그것을 만져보자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끼는 감촉이 손을 감쌌다. 그것은 굉장히 차가웠다. 그리고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중에 아렌델은 '노르웨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요. 저는 노르웨이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 살다가, 아주 어렸을 때 노르웨이에 가서 그곳에서 스무 살이 될 때까지 자랐어요. 그리고 후대에 여왕님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죠. 저는 완전히 그 이야기에 빠져들었어요. 매일매일 그곳에 가고 싶어서 울기도 했죠. 정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날 잠에서 깼는데, 주변에 알 수 없는 냉기가 감돌았어요. 깜짝 놀라 깨어보니 사방이 얼음이었죠. 눈앞에는 여왕님이 만든 그 '얼음 성'이 높게 서 있더군요."

그가 아련하게 과거를 회상하며 말을 이어갔다.

"저는 제가 그렇게 바라던 아렌델에 온 거에요! 그런데 도대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스무 살의 어린아이가 낯선 과거로 와서 무엇을 할 수 있겠어요? 미래에서 왔다고 하면 미친 사람으로 몰려 감옥에 가지 않았을까요? 몇 번 아렌델 마을로 가서 사정을 말하고 살까 생각도 했어요. 사실 수백 번, 수천 번도 더 했어요. 왜냐하면, 그게 벌써 10년 전 일이거든요!"


그는 그 말을 마치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듯 말했다. 나 역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이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지금은 그저 손을 잡아주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다.

"저는 결국 언제나 마을 문턱에서 돌아갔어요. 도저히 사람들이 믿어줄 것 같지를 않아서, 여왕님도 공주님도 만나고 싶었지만 저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어요. 결국, 언제나 북쪽 산 근처에서 지냈어요. 무엇을 먹고 지냈을까요? 열매나 풀뿌리, 그런 것 밖에는 없었어요. 그 용기가, 아렌델 사람들에게 미래에서 왔다고 말하고 믿어달라고 말하겠다는 그 용기가 저는 없었어요. 다들 저를 미쳤다며 손가락질 할까 봐, 수치심이 두려웠어요. 언제나 미래의 제 친구들, 가족들, 모든 이들이 그리웠어요. 제 마음을 아시겠나요?"

내 눈에서도 눈물이 어느 순간 쏟아져 나왔다. 그럼요, 알 수 있어요. 당신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10년을 그렇게 살자 몸에 힘이 다 사라졌어요. 먹을 것을 구하러 산을 해매는 것이 힘들어졌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어요. 밤에 몰래 가서 훔치는 것. 정말로 그러면 안 됐었는데!"

나는 그를 안아주었다. 도저히 그냥 들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그 긴 시간 동안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 사람의 심정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만 그저 안아줄 뿐이었다.

"여왕님, 저를 용서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이 마을에서 살도록 해주시겠습니까? 저는 미래로 순식간에 다시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 것을 잘 알아요. 결국, 여기에서 적응해서 살아야 하죠. 그러나 다시 북쪽 산으로 돌아갈 자신은 없어요. 여왕님과 이야기하는 이 순간을 10년 전 그 날부터 꿈꾸어 왔는데, 이제야 이루어지는군요. 그러니 제발 여왕님, 저를 위해서 그렇게 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나는 아무 말 없이 그를 조용히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에게 나지막이 속삭여 주었다.

"당연하죠. 너무도 당연하죠. 제가 당신을 위해 성에 자리를 마련할게요. 이제 북쪽 산은 잊어버려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다 설명할게요. 그렇게 할게요."

"그들이 믿을까요?"

그가 흐느끼며 말했다. 나는 그의 손을 꼭 잡고 확신에 차 말했다.

"반드시 믿도록 할게요. 나를 믿어줘요."


나는 그를 데리고 성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밤을 지키는 신하 몇 명에게 이 사람을 위한 옷과 방을 내어달라고 부탁했다. 이것이 조금의 위로라도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제발 그럴 수 있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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