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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장편/일상]1.5: 아렌델 생활기(9). 택배

프소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31 23:15:45
조회 224 추천 15 댓글 16

주의: 본 내용은 본편 스포일러와 연관 되어 있어 내용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통합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942362


전후 1년 뒤 12월 21일, 


"됐다!" 


안나는 마지막으로 준비한 장식을 바라보며 팔로 이마를 닦았다. 원래 안나는 작년처럼 성에서 작게 생일을 치루려고 했으나, 그 때와는 달리 사람들이 시간이 가까워 질수록 엘사의 생일에 대해서 묻기 시작했고, 그들은 왠지 예전 같은 화려함과 밝음을 원하는 듯 보였다. 덕분에 안나는 그들의 협조에 힘입어 예전에 언니가 자신에게 해줬던 것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을을 돌면서 할 수 있는 일 한 두가지와 마지막으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파티 형식으로 마무리 짓는 것을 계획해 뒀다. 

안나와 크리스토프는 이걸 준비하면서 예전 같은 기분이 나 얼굴에 웃음이 더 늘어났지만 엘사는 그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풀이 죽은 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무래도 멀리 있다보니까 걱정스러운거겠지?" 

"그렇지. 게다가 듣자하니까 이유 없이 간 것도 아니던데." 


그래서 그들은 이것들 외로 준비를 해놓은 것이 있었다. 사실 이건 생각을 하지도 못하다가 안나가 혹시나 싶어 게일에게 물어보니 가능하다 해서 곧바로 부탁한 일이었다. 게일이 안나를 한 번 휘감고 크리스토프를 거의 넘어뜨릴 뻔할 정도로 세게 분 뒤 안나 앞에 도착했다. 안나는 기대되는 웃음으로 게일에게 말했다.   


"시작해줘." 


이파리 두개가 경례하는 손짓을 만들더니 손살같이 하늘 위로 날라갔다. 


*      *     *


밤, 거문도


진우는 주막 앞에서 곰방대를 피려다 그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기에 안의 담배는 버려버리고 곰방대만 입에 문 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 장기(長崎=나가사키)에 가서 마지막으로 확인만 하면 됐고, 그 전에 사람이 거의 없는 이 곳에서 쉬고 있는 건데, 생각보다 이 고즈넉한 적막이 정말로 좋았다.

거의 몇개월 동안 연달아 쉬지않고 돌아다니며 조사를 하다보니 그 역시도 지쳤기 때문이리라. 

거기에다가 여기에 온 목적을 완수만 하면 이제 그는 조선에서 볼 일은 가끔씩 어머니를 보러 오는 것 말고는 없을 것이니 그 전에 더 담아두려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이 적막속에서 그의 생각은 다시 아렌델로 돌아갔다. 만약에 이 목적만 아니었다면 지금이라도 아렌델로 가서 서재의 책이나 볼텐데..


"아! 생각해 보니 곧 있으면 생일인가?" 


그는 주머니에 있던 칠기를 열었다. 그 안에는 은장도와 편지가 들어있었다. 

5촌(약 15cm)정도 되는 그 칼은 여성용답게 두껍지도 않으면서 매끈했고, 달빛에 비쳐 영롱한 빛깔을 뽐냈다. 칼집과 칼자루는 은으로 되어있었으며, 칼날 역시 진우가 손수 입힌 수정 코팅으로 더욱 단단했다. 대나무 각인이 칼집과 칼자루 전체에 퍼져있었고, 그 중간에는 그녀의 이름과 눈꽃송이 문양이 맞물리면 완성되게 반이 나뉘어져 있었다. 처음에는 그도 장신구를 생각했지만, 너무나도 화려한 구라파식 장식구를 생각하니 조선의 것이 눈에 들어올 것 같지도 않았고, 더군다나 혹시나 오해를 사는 것이 조금 불안하기도 한 그는 차라리 예쁘면서 초근접 대비용으로도 괜찮은 장도(粧刀)를 준비한 것이다. 


'나중에 가고 나서야 줄 수 있겠네..' 


그 때, 진우는 휘파람 소리를 들었다. 조선에서도 휘파람을 불 수 있는 사람은 많았지만, 이렇게 신비한 음색으로 내는 경우는 거의 없어 그의 고개는 저절로 돌아가며 주위를 보기 시작했다. 그는 아렌델의 가을 공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날아다니는 이파리들을 보게 되었다. 


"게일? 네가 여기 어쩐 일이야?" 


그는 혹시나 무슨 일이 싶어 심각한 표정으로 게일을 바라봤지만 그게 오래가지는 못했다. 

게일이 진우의 얼굴을 돌면서 가루를 뿌렸는데, 그가 더 말하기도 전에 진우가 가루에 취해 곯아떨어진 것이었다. 

게일은 그를 조심스럽게 갓을 제외한 나머지 옷차림 그대로 이불에 넣고(?) 들어올린 뒤 날아올랐다. 



수 시간 뒤, 심양(瀋陽), 청국(清国) 


새벽 노동을 시작하려는 인부들 사이에서 한 명이 눈을 찌푸리며 하늘을 바라봤다. 

하지만 그는 도저히 못믿겠다는 듯 눈을 비볐는데, 그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사람이 하늘을 날고 있는 것이었다. 

다만 그 장면 자체가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못한 것 같았다. 그는 옆의 동료의 어깨를 툭툭쳤다. 


"這不是剛出去被子嗎? (방금 저거 이불 날라간 거 아니냐?)"    "? 在哪裏? (어디?)" 

"那個!天上!(저기! 하늘 위에!)"      "哈哈哈哈你又喝酒了嗎?(엌ㅋㅋㅋㅋㅋ니 또 술 먹었냐?)"     "我沒喝!(안 마셨어!)" 


*    *    *


12월 22일 오전 


안나는 말끔하게 차려진 상들과 혹시나 추울까봐 안전하게 설치한 난로들을 보며 뿌듯하게 팔짱을 꼈다. 

옆에 있던 크리스토프 역시 안나 옆에서 같이 팔짱을 꼈고, 둘은 서로 잘했다는 듯 뽀뽀를 주고 받았다. 


"이제 언니만 깨우면 되지?"    "응."


안나는 성문으로 들어가려다 말고 크리스토프를 돌아봤다. 


"케이크 잘 지켜야 돼!" 


고개를 끄덕이는 크리스토프 앞의 문은 닫혔고, 그는 왠지 모를 데자뷰에 혼자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안나는 엘사를 깨우려다 침대 위에 살짝 턱을 괴며 엘사를 바라봤다.  

항상 잘 때도 똑바른 자세나 옷차림으로 자던 그녀가 이제는 그딴 거 신경쓰지 않고 자기 맘대로 자는 모습을 보니 안나는 오히려 그 모습이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자신도 자신이었지만 옆에서 고생한 언니의 세월이 문득 생각이 나자 안나는 그녀의 덤불머리를 살짝 어루만져줬다. 

하지만 오늘은 그녀의 생일 아닌가! 그러니 조금은 일찍 깨워서 더 좋은걸 보여줄 계획이다. 안나는 목을 한두번 돌리며 엘사를 깨울 준비를 했다. 

순간 옛날처럼 장난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잠시 억누른 채 엘사를 불렀다. 


"프슷." 

"엌" 

"언니? 엘사언니?" 

"

"..."


더 이상 못참겠는 듯 안나는 곧바로 침대 위로 뛰어 올라 엘사 위에 드러누웠다. 


"일어! 나아아!!"     "!!!


갑작스러운 무게에 엘사는 곧바로 반응하지 못한 채 이불 안에서 부들부들 떨어야 했다. 


"좋은 아침이야 언니!"    "어...좋은 아침이야 안나...그런데 다음부터는 예고를 하고 올라와줘." 


안나는 섭섭하다는 듯 엎드리며 얼굴을 엘사한테 향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안나는 비몽사몽한 엘사의 볼 양쪽을 손바닥으로 누르고 있었다. 


"내가 그렇게 무거워?"    "그건 아닌데 네가 6살 때보다는 무겁잖니. 나도 심적 준비를 하게 해주렴"     "ㅋㅋㅋㅋㅋㅋㅋㅋ알겠어."


안나는 침대에서 내려와 그녀의 이불을 홱 걷어버렸고, 엘사는 이불 속이 그리운 듯 매트리스 위에서 움츠렸다. 

하지만 안나는 그런 언니를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덕분에 엘사는 죽상이 된 채 안나를 바라봤다.  


"오늘은 언니 생일이잖아! 그래서 나도 한 번 준비해봤지!" 


엘사는 화들짝 놀라며 팔로 볼을 문지르며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 분위기도 그런데 그렇게 하기에는.." 

"그 사람들도 부탁한거니까 걱정말고 옷이나 갈아입기나 하셔!" 


엘사는 그제서야 웃으며 옷을 갈아 입으러 들어갔다.  

 

*    *    *


몇시간 뒤, 무르만스크(Мурманск), 러시아(Россия)


"Дмитрий, теперь собирается ли у вас надеть еще одну водку? (드미트리, 혹시 남은 보드카 더 있어?)" 

"И вдруг? (갑자기?)" 

"Я думаю, что я устала прямо сейчас. Я просто видел себя летящим по небу со своим одеялом.

(확실히 내가 많이 피곤한 거 같아. 방금 내가 이불이 날라다니는 걸 본 것 같거든.)" 

"... вот и ты (여기.)" 


*    *    *


같은 시각,


안나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어렸을 때 추억을 상징하는 올라프와 올라프(?)의 콜라보, 마을사람들이 같이 만든 거대한 요르겐 비요르겐경 인형, 그리고 마을사람들이 써준 수백장의 편지 바구니까지.. 엘사는 감동받았는지 거의 울면서 연신 안나를 안거나 사람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했고, 크리스토프는 그런 둘을 보며 흐뭇하게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그들이 다시 성으로 왔을 때는 주민들까지 다시 한번 더 축하를 해주니, 가히 오랜만에 다같이 즐겨보는 축제가 된 것이다. 

사람들이 음식을 먹기 시작하자 중간에 서서 환히 웃고 있던 엘사는 점점 미소가 줄더니 씁쓸한 정도만 남기고 주위를 둘러봤다. 

안나는 그런 언니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그래 언니?"     "생각해 보니 진우도 여기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게."     "걔 생일도 오늘인데 지금 거기서 혼자 보내야 하는 거잖아?" 


안나는 흠칫 놀랐다. 그녀는 온통 엘사가 반가워할 것만 생각했지, 진우한테 가족이나 친척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기억해낸 것이다. 


"아...그렇네." 


엘사는 주머니에서 카드 두 장을 꺼내더니 아쉬운 듯 입을 살짝 내밀며 바라봤다. 

거기에는 그를 포함한 모두가 그려져 있었고, 뒷면에는 다 같이 마을을 돌아다니거나 눈싸움을 하는 그림이 귀엽게 그려져 있었다. 


"직접 쓴거야?" 

"응. 직접 그리기도 했고. 선물을 준비하자니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잖아? 그래서 이거라도 써봤어." 


안나는 그런 언니가 안타까우면서도 착한 모습에 감동받아 꼭 안아줬다. 안아주며 안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둘 다 같인 장소에서 생일을 보낼 수 있다! 그녀는 다시금 자신이 이런 생각을 한 자신에 내심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만약에 게일이 지금 오면 딱일텐데.. 라는 생각도 하며 대문이나 밖을 힐끗 보고 있었다. 


"더 올 사람이 있어? 왜 자꾸 대문을 바라보니?"

"응? 아..아니야! 선물들이 더 오나 싶어서. 우선 여기 있는 것부터 열어보자!" 


안나는 그렇게 엘사를 중앙에 데려가 자신과 국민들이 준 선물들을 열게 했다. 


*    *    *


게일은 녹크의 호위 하에 바다를 가르며 아렌델에 다다랐고,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날아오는 사람과 이불에 깜짝 놀라 길을 비켜줬다. 

경비병들은 이미 들은게 있었는지 이불이 날라오자 침착하게 대문을 타이밍에 맞게 열어줬다. 

그 와중에 성 앞 광장에서 엘사는 선물을 다 열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더 인사를 했다. 


"아직 음식이 많으니 더 드시고 싶으시면 드세요!" 


하지만 그들도 먹기 시작한지 꽤 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차나 술만 조금씩 홀짝이고 있었다. 

덕분에 크리스토프는 불안해하기 시작했고, 안나도 입술을 살짝씩 깨물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프는 안나의 옆에 가 속삭였다. 


"이러다가 사람들도 다 보내고 혼자 덩그러니 오겠어."

"그러니까...조금 더 일찍 게일을 보냈어야 했나?" 


그 때, 대문이 열리면서 바람이 세게 들어왔고, 엘사를 포함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바람에 눈을 가렸다. 

게일은 조심스럽게 진우를 내려놨고, 갑작스럽게 나타난 조선풍 이불에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나와 크리스토프는 아직 안늦었다는 것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엘사는 다시 눈을 떴는데, 그녀의 눈앞에 이불 위에서 푹 자고 있는 진우를 보고 처음에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조선에 있을줄 알았던 그가 갑자기 여기에 나타났으니 이 상황에 대한 인지가 되지 않을 만 했다. 그녀는 안나를 불렀다. 


"지금 내가 맞게 보고 있는 거 맞지?" 

"어...아마도?" 


엘사는 이불 옆에 가서 쪼그려 앉았다. 입까지 크게 벌리며 곯아 떨어져 있는 그는 확실히 생동감 있어 보였고, 그런 그를 손가락으로 살짝 찔러보니 정말로 피부가 느껴져 그녀는 거의 펄쩍 뛰어올랐다고 할 만큼 세게 일어났다. 엘사는 눈이 휘둥그레한 채로 안나 커플과 이불을 번갈아 봤다. 


"지...진짜잖아? 그런데 얘가 왜 여기있어?" 

"같은 생일인데 불렀지." 


크리스토프가 안나 옆에서 대답해 줬고, 엘사는 그게 말이냐는듯 바라봤지만, 그의 능글맞은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엘사는 혹시나 싶어 안나를 바라봤고, 안나도 맞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게일이 엘사를 감싸며 최종적으로 확인 시켜줬다. 

그제서야 엘사는 안나를 보다가 울먹이더니 그녀를 세게 안았다. 고맙다는 그녀의 어깨를 토닥이며 안나는 미소를 지었다. 


"생일인데 같이 보내야지." 


이 장면을 멍하니 보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환영 했다. 


*    *    *


갑작스러운 소란에 진우는 눈을 번쩍 떴지만, 거문도에서와는 다른 햇빛에 눈을 곧바로 감아버렸다.  

그는 머리가 띵해 한 손으로 머리를 누르며 어기적 어기적 일어났는데,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아렌델의 모습에 눈을 껌뻑이며 주위를 돌아봤다.


'와...뭔놈의 꿈을 이렇게 생생히 꾸냐?' 


환히 웃으며 박수치는 인파 속에서 그는 주위를 천천히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시선은 그대로 고정한 채 앞에 있던 음식 중 디저트 하나를 집어먹었다. 너무나도 생동감 있는 그 맛에 진우는 스스로에게 감탄을 하다 눈이 엘사와 안나에게 향했다. 엘사는 두손으로 코와 입을 가리면서 울다 웃고 있었고, 안나 역시 웃으며 그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안나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크리스토프 역시 손을 흔들고 있자, 진우는 이 꿈의 상황에 감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올라프와 스벤이 그의 등을 밀쳐서 그들 앞에 대령시켰다. 아직도 얼떨떨한 진우한테 엘사는 겨우 입을 열었다.  


"어서 와."


엘사는 그에게 카드를 내밀었다.


"그리고 생일 축하해." 


당연하지만 진우는 그 카드와 엘사를 보며 아직도 사실분간이 안된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 꿈에서 듣고 싶을 정도로 내가 이렇게 생일을 생각하고 있었나? 아니 애초에 오늘이 동지였어?'


그녀가 그의 뺨을 한손으로 문질렀는데, 이 촉감은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했다. 결국 진우는 올라프한테 가서 팔가지 하나를 뽑아 들었다. 

갑작스러운 행태(?)에 올라프는 어이가 없어 그의 뺨을 서너대 때렸고, 약간 얼얼한 통증을 느끼며 진우는 이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휙휙 돌리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이 모든게 현실이라는 것이 그에게는 너무나도 예상치 못한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어? 어? 어??????? 이..이게 뭐야? 내가 왜 아렌델에?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거문도에 있었...게일?" 


그제서야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는 너무 어이가 없고 좋아서 실실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게 가능하다고? 내 살다 살다..." 


그제서야 넷은 달려들어 한 번에 그를 안아줬고, 진우는 나오려는 울려는 것을 억지로 틀어막으며 같이 안았지만, 역시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    *    *


시종들은 테이블을 양 옆으로 치웠고, 사람들은 춤을 추며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겨우 감정이 진정이 된 진우는 눈물을 닦다가 은장도가 생각나 주머니를 뒤졌다. 

상자는 그대로 있었기에 그는 옆에 있던 엘사를 손가락으로 톡톡 친 뒤 칠기를 건냈다. 


"생일 축하해." 


엘사는 선물을 받아 들며 웃었고, 서로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안나와 크리스토프는 사람들을 보다 그들을 봤고,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한 것에 만족해 하며 편한 얼굴로 광장을 바라봤다. 


====================================

1

본편 에필로그의 중간 부분에 생겼던 일이라고 설정하고 써봤어요!

계속 생각을 해봐도 피버만큼의 재미난 생일 파티 계획을 생각 못해서 그 부분은 쓰지 못했네요..

(나중에 생각나면 써봐야겠어요!) 

모든 외국어는 구글 번역기로 돌린겁니다!(저걸 다 알고 있으면ㅠㅠㅠㅠ)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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