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27살 청년입니다.

모 대기업 기술직으로 4년정도 근무후,본가에 사정이 생겨 퇴사후 잠시 본가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일전  09년 7월 15일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우연히 강원랜드에 대한 기사를 보고

호기심차원에서

부산==>강원도 정선 사북 강원랜드까지

출정했습니다.

저는 도박에 도~짜도 모르는 문외한이였고,카지노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약 5시간을 달려달려,강원랜드에 가까워오니.....

사북읍이란 그동네 시내(?)에 보니 온갖 모텔,전당포,안마,술집등이 즐비하더군요.

우와~~ 죽이네 이런 생각을 하며 카지노에 입장을 했습니다.

5천원을 주고,입장권을 구매하고,사람들이 마일리지카드를 만들기에 그것도 같이 만들구요.

입장하니,27년만에 접한 카지노에 세상은 신기하더군요.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기에,그냥.....구경만 처음에는 했습니다.

20만원을 찾아,다이사이란 게임을 했습니다.

주사위를 돌려서 대/소,.홀/짝 등을 맞추는거더군요.

우연이었는지 약 50만원을 땄습니다.

70 시드머니를 만들어서,그날 새벽 6시에 나왔는데.....이상하게 집에 가기싫더군요.

먼데서 이까지 왔는데 돈이나 좀 더따고 가자는 생각이 들어.....사북읍 모텔에 잤습니다.

자고 오후 2시에 다시 강원랜드에 출정했죠.

입구에보니,게임 규칙을 가르쳐주는데가 있더군요.

각종 카드게임 룰은 거기서 배웠습니다.(전문대 카지노과 학생과 딜러1명이 가르쳐주는듯 했습니다.)

제가 좀 머리가 좋아서...ㅡㅡ;;(룰은 금방 다배웠습니다.)

테이블 게임 자리가 없어서 , 소위 사이드베팅을 했습니다.

시드머니 70을 가지고 블랙잭 10다이에서 10사이드베팅을 했는데 , 눈앞에서 순식간에 70이 사라졌습니다.

블랙잭을 맞추기위해 더블 베팅 이런걸 하다보니......순식간에 한 5분도 안되서 내 돈 70이 날라가더군요.

열받아서 100다시 찾고....

돌아다니면서 룰렛도 해보고,각종 카드 게임 다했는데.....

결국 700 날리고 왔습니다.

본전 찾을려고 더 큰 금액을 베팅하다가, 차까지 잡혀먹을뻔 했습니다.

700만원.....제 퇴직금인데 눈물과 피땀으로 번돈인데...

그렇게 사라지는지 몰랐습니다.

마일리지 쌓인걸로 카지노 부페 2번 , 바에서 음료수 2잔 시켜먹은게 다인데..

그댓가치고는 너무 가혹하더군요.

전 제 자신을 제어하기위해,다 꼴고 영구출입금지 신청하고 왔습니다.

집에와서 눈물 밖에 안나더군요.

4일만에 700만원이란돈을 올인한 제자신이 너무 바보스러워서 눈물만 납니다.

비싼 인생수업료 납부했다고 생각하고,다시는 도박안하기로 제 자신과 다짐해봅니다.

여러분 강원랜드 왠만하면 출입하지마세요.

저처럼 폐인된 사람 여럿봤습니다.

어떤 아줌마는 4일만에 천날렸다고....본전찾는다고 죽어라고 붙어있던데

불쌍해보일뿐입니다.

강원랜드 제인생의 좋은경험 이었습니다.ㅡㅡ;

도박의 무서움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