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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잘나가는 여전사의 조건, 탱크탑과 권총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8 11:19:48
조회 2837 추천 3 댓글 5
														
영화에는 주연과 조연, 다양한 등장인물이 있듯이 게임에서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게이머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특히, 대작이라 평가받는 게임은 영화 이상의 스토리와 캐릭터성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여전히 회자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작품 밖에는 기획자, 프로그래머, 일러스트레이터 등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피땀 흘려 만든 게임은 게이머에게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선사하며 일상의 피로를 잠시 잊게 만들어 줍니다.
 
때론 주인공, 때론 친구, 때론 적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부터 게임이라는 세상을 탄생시킨 개발자들까지 게임에 관련된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했습니다.
 
 
[편집자 주]
 

 
지금이야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게임 원작 영화의 사례가 늘어나서 옛 말이 되었지만 불과 10년전까지만 해도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설정을 기반으로 하는 저예산 영화 '레지던트 이블' 6부작이 가장 성공적인 게임 기반 영화로 꼽히고 있었다.
 
​때문에 원작 게임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게임에 입문하면서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인 '앨리스'를 찾고 원래 주인공이었던 인물들에 대해서는 '이들은 대체 누구냐, 영화에서 조역 내지는 픽픽 쓰러져나가던 단역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을 하여 팬덤의 속을 뒤집어 놓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었다.
 
​하지만, 사실 이미 앨리스의 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는 진작에 존재했다. 바로 크리스 레드필드와 페어를 맺는 더블 주인공이자 강인한 여전사의 시초격인 '질 발렌타인'이다.
 

 


저택 사건 당시의 모습, 아직까지는 고우신 모습이다
 
질 발렌타인은 게임 시리즈 첫 작품인 바이오하자드 1편에서 처음 데뷔했다. 본격적인 좀비 아포칼립스가 시작되기 전 이야기를 다루는 해당 작품에서 그녀는 다목적 특수부대인 S.T.A.R.S.의 일원으로 등장하여 라쿤시 교외에 위치한 저택을 둘러싼 살인사건의 내막 조사 및 대응을 위해 투입됐다가 엄브렐라 제약의 음모에 휘말려 소위 말하는 '좀비 생물 재해'와 맞서게 된다.
 
바이오하자드 1편의 경우 액션보다는 퍼즐에 다소 무게가 실린 호러 서바이벌 장르의 게임이라 전투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에 제약이 많았고 상대하는 존재인 생물 병기(B.O.W.)의 강함 또한 미지수에 가까웠기에 지금처럼 보이는 족족 때려잡는 막강한 전투력이 발휘되지는 않았다.
 


극초반에는 열쇠따기 장인(Master of unlocking)이라는 별명으로 놀림 당할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지옥도에서 살아돌아온 것도 모자라 엄브렐라 제약과 유착 관계가 있는 상층부 때문에 발이 묶여있다가 라쿤 시티에서 탈출극을 찍는 3편을 통해 문을 따는 능력과 출중한 외모만 돋보였던 그녀에게 여전사 속성이 붙기 시작헀고 리메이크작에서는 그녀가 기이할 정도로 강한 이유에 대해서 바이러스 내성에 관한 암시를 추가하여 사실상의 인간병기화 수순을 밟고 있다.
 
때문에 영화의 주인공인 앨리스는 외모와 복식 등 디자인적인 부분부터 질 발렌타인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추정되는 만큼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전투력 또한 서서히 강화되고 있다.
 


1편만 해도 이렇게 대놓고 '힘세고 강한 여전사'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
 
물론 3편 이후 당분간 출연이 없었던 것도 모자라 5편에서는 붙잡혀서 조종당하는 신세가 되고 잠정적으로는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며 아쉽게 퇴장하는 수순을 밟게 됐지만 그녀가 초기작에서 보여준 짧지만 굵은 활약상은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줬다.
 
오히려 시리즈 내에서 등장한 다른 주연격 여성 캐릭터들이 대부분 짐짝 취급받을 정도로 전투력 측면에서 하자가 있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라서 질 발렌타인은 모 도굴꾼과 같이 지금까지 시대를 풍미한 강인한 여전사의 스테레오 타입으로 자리잡았고 향후 재출연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잘나가는 여전사의 조건, 일단 탱크탑과 권총이 잘 어울려야 한다
 
영혼의 파트너라 할 수 있는 크리스 레드필드의 경우 시열대상 반백의 가까운 나이였던 8편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나 후일담 DLC에서도 환갑이 넘어서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암시가 있을 정도인데, 멋진 인남캐도 분명 좋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게이머들은 좀비들을 상대로 별모양의 시원한 바람 구멍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화끈한 눈나를 기다리고 있다.
 
​필자 또한 부디 새로운 후속작에서 질 발렌타인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기를 간곡히 기원할 뿐이다.
 


카와이하게 별 모양으로 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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