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의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과거 지하 왕국을 지키던 마지막 그림자 ‘셰이드’가 되어 잠든 왕이 깨어나길 400일 동안 기다려야 하죠. 그것도 현실 시간으로요!
게임 시작과 동시에 400일 카운트다운이 흘러가는데, 문 하나 열려면 몇 시간, 이동 하나에도 한참을 걸려서 보는 사람 속을 터지게 만듭니다. 물론 독서, 그림, 음악 연주 같은 걸로 시간을 조금 가속할 수는 있지만… 이것도 하나하나 클릭을 해줘야 해서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물론 400일을 다 채우지 않고도 볼 수 있는 엔딩도 몇개 있기는 합니다. 절벽에서 투신하는 자결엔딩이나 숨겨진 두레박을 타고 탈출하는 엔딩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이것도 이동이 워낙 느려서 최소 몇 시간은 화면을 멍하니 바라봐야 합니다. 게다가 탈출 엔딩은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나도 실패!
“그럼 치트 쓰면 되잖아?” 싶을 텐데, 절대 금지입니다. 시간을 조작하거나 캐릭터 속도를 빠르게 하면 ‘영원의 감옥’으로 추방되는데 철구에 묶여 꼼짝 못 하고, 나가려면 참회하기 버튼을 무려 400번 눌러야 하죠.
이 게임은 결과가 아니라 ‘기다림 그 자체’에 의미를 둔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인의 감성과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은 400일 기다릴 자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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