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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여전히 무서운 가격과 회차 플레이로 무장한 '사일런트 힐 F'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10 16:00:47
조회 7480 추천 5 댓글 12
무시무시한 가격으로 등장했지만, 시리즈의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가 출시된 지 약 1년 만에 새로운 사일런트 힐 작품이 등장했다. 여고생 시미즈 히나코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사일런트 힐 F'가 그 주인공이다.


사일런트힐 F



보통의 공포 영화나 게임이었다면, 주인공이 연약한 여고생으로 그려진 만큼 게임이 전해주는 공포는 훨씬 쉽게 배가될 수 있었으리라 본다. 아이나 여성 등 연약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가장 손쉬운 방식 중 하나다. 거대한 공포 앞에서 제대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무력감이 오히려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는 '잘 훈련된 특수부대원 = 0.5 여고생, 최신형 전차의 전투력 = 3 여고생'이라고 표현한 유명한 웹툰이 있었다는 게 문제다.


딱 대.



웹툰 덕분인지,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고생의 강력함이 밈으로 자리 잡았고, 파이프나 야구방망이, 심지어 언월도 같은 무기를 들고 근접 전투를 벌이는 주인공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게임 출시 전부터 오히려 공포감이 줄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한 이용자는 기자뿐만이 아니었으리라 본다.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품은, 초반 무기가 없을 때를 제외하면 공포 게임보다는 액션 게임을 즐기는 느낌에 가깝다. 파이프를 집어 드는 순간 공포감은 사라졌고, 이후 등장하는 적들은 점프 스케어 연출로 놀라게 만들기보다 "니가 날 놀래키려고 해?"라는 괘씸한 마음을 불러일으켜 오히려 더 신나게 패게 만든다.


초반 수수께끼의 인물



망치나 도끼 같은 묵직한 무기를 사용하는 손맛도 뛰어나며,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강력한 무기인 '영도'가 등장하고, 중반부 이후에는 변신까지 가능해 다양한 액션의 재미가 있다.

다만 대부분의 무기에는 내구도가 설정되어 있어, 모든 적을 상대하기는 어렵고 도망쳐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하지만 무서워서 도망치기보다는 "지금은 무기가 없으니 다음에 보자"라는 태도에 가까워, 순수한 공포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이쯤 되면 등장하는 괴물들이 주인공을 더 무서워 하지 않을까



게임은 근접 액션을 중심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회피하거나 반격하는 간파 시스템, 스태미나 제약, 공략의 재미가 있는 보스전 구성 등을 도입해 소울라이크 형태의 전투 구조를 보여준다. 난이도 선택이 가능하며, 초보자도 즐길 수 있는 설계지만, 게임 도중에는 난이도 변경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근접 액션 중심의 구조는 기존 시리즈와는 다른 방향성이어서,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내 사일런트 힐이 아니에유"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리즈 특유의 심리적 공포와 퍼즐의 재미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 창은 다시 잡지 않으려 했는데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 상태와 이를 반영한 연출, 그리고 서사 전개는 사일런트 힐만의 매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사일런트 힐 F'는 기존과는 다르지만, 동시에 사일런트 힐 시리즈다운 게임으로 평가된다. 그냥 안개가 깔렸다고 사일런트 힐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여성의 인권이라고는 찾아 보기 힘들었던 시대



게임의 배경은 여성이 사회적으로 핍박받던 1960년대 일본의 한 마을, 에비스가오카다. 이야기는 주인공 시미즈 히나코가 부모, 특히 아버지가 빚을 갚기 위해 정해주는 결혼을 강요받으며 시작된다. 매 맞는 아내처럼 사는 어머니도 "여자의 행복은 결혼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좋아하던 친언니마저 시집간 뒤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결혼 강요는 히나코에게 당연히 달가울 리 없다.

어릴 적부터 남자 친구들과 우주전쟁 놀이를 즐기던 '여장부형' 캐릭터였던 히나코는 당연히 아버지의 이야기에 강하게 반발한다. 그러나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선택지는 많지 않았을 것이며, 결국 반항심에 집을 뛰쳐나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수첩의 다양한 정보



안개 낀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을 집요하게 쫓는 괴물과 붉게 물든 피안화의 연출은 초반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피안화에 침식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압도적인 공포를 자아낸다. 물론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초반 한정이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기사 특성상 스크린샷을 실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

플레이어는 마을 에비스가오카와 신전 형태의 이계 공간을 오가며 진행한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세부 내용은 생략하지만, 불안한 심리 상태 속 두 자아를 다루는 서사로 이해하면 된다.


한 번 플레이로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게임은 처음 플레이에서는 스토리가 난해하게 느껴지지만, 회차 플레이를 통해 이야기의 단서들이 맞물리며 점차 전체 그림이 드러나는 구조다. 엔딩은 총 5개이며, 첫 번째 엔딩은 고정이고, 이후에는 회차 플레이를 통해 4개의 다른 엔딩을 볼 수 있다.

1회차 플레이에는 약 10시간이 소요되며, 이후에는 중간 구간을 건너뛰는 등 편의 기능 덕분에 조금 더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다. 시리즈 전통의 UFO 엔딩도 존재한다.


결국 회차 플레이로 이어진다.



게임 시나리오는 대표작 '쓰르라미 울 적에'로 알려진 용기사07이 참여한 만큼, 동일한 사건을 회차마다 변주해가며 몰입도를 높이는 전개가 돋보인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수첩에 추가되는 정보가 달라지고, 대사도 조금 씩 달라서 이를 머리속에서 연결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제목 속 'F'의 의미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든다. Female(여성), Feminism(페미니즘), Flower(꽃), Fox(여우), Fatality(죽음) 등 다양한 의미가 통하며, 개발진은 아직 명확한 의미를 밝히지 않았다. 당분간은 이용자의 해석에 맡겨질 듯하다.


맵도 편의성이 살아 있다.



게임에 마련된 퍼즐도 적당한 힌트도 주어지고 크게 어렵지는 않아 이야기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으면서 사일런트 힐 다운 재미를 살려준다. 액션 부문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시작할 때 난도를 결정할 수 있다.


UMPC에서도 잘 된다. 사진은 rog ally x



기자는 이번 작품을 PC 버전으로 플레이했으며, 전반적인 최적화는 오히려 전작인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보다 뛰어나다고 느꼈다. UMPC에서도 쾌적하게 구동될 정도로 경량화가 잘 되어 있었고, 그래픽 완성도 역시 1960년대 일본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다만, 캐릭터 모델링이 실제 모델의 매력을 완전히 담아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종합적으로 '사일런트 힐 F'는 용기사07 특유의 서사 구조와 심리 묘사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다만, 이 때문에 회차 플레이를 강요하는 구성, 기존 시리즈와 달리 강조된 액션, 1회차 10시간 분량에 9만 원대의 고가라는 점은 분명 호불호가 갈릴 요소다.


나를 막을 순 없으셈



누구에게나 쉽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작품이지만, "내 사일런트 힐은 이렇지 않아"라서 아직 즐기지 않은 이용자가 있다면, 이번 변화를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코나미, 호러 시리즈 신작 '사일런트힐 f' 정식 출시▶ 아름답고 오싹한 호러가 시작된다, '사일런트 힐 f' 사전 예약 시작▶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메탈 기어 솔리드 Δ: 스네이크 이터’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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