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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사들 구글 탈출 러시.. 국내 매출 탑 10에 토종 게임 '단 2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9 18: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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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사들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탈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에픽게임즈와 구글의 글로벌 독점 분쟁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과금' 강제화가 무력해지면서, 구글의 콘텐츠 매출 30%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 게임사들도 하나둘 구글과 선을 긋는 중이다.

동시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탑 랭킹에서도 국내 게임사들이 하나둘 빠지고 있다. 2026년 1월 19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탑 10에 남아있는 국내 게임은 넥슨의 '메이플 키우기'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단 둘 뿐이다.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를 지키고 있는


낮아지는 모바일 게임 의존도.. '구글 탈출 러시'


애플과 구글 등 전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들은 자체 콘텐츠 마켓을 구축하면서 콘텐츠 매출 전체의 30%를 수수료로 할당하는 정책을 펴왔다.

지난 2008년에 아이폰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열리고, 모바일 게임이 성장해 온 증흥기까지 이 같은 정책은 합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구글이나 애플에 수수료를 떼 주고도 충분히 먹고살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코로나 이후 각 게임사들의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구글 엑소더스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게임 이용자 1명을 끌어들이는데 몇백 원, 비싸도 몇천 원 정도면 충분했지만, 이제는 최소 1만 원이 넘게 든다. 어느 정도 메이저 게임의 경우 100억 원 이상 써야 살짝이라도 출시한 티가 날 정도로 마케팅 비가 무섭게 치솟았다.

여기에 코로나 시절에 급격히 오른 개발자 인건비를 더하면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자본 수익률)를 도저히 충족시키지 못하게 시장이 변모했다. 즉, 웬만한 경쟁력과 각오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해진 모바일 게임시장



그러다 보니 게임사들은 차선책으로 내부 개발 효율화와 함께 구글이나 애플 등 모바일 플랫폼사의 과도한 수수료를 피해 PC 등의 플랫폼으로 과금 구조를 선회시키고 있다.

내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인공지능 도입을 앞당기는 한편, PC에서 결제하면 더 많은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하거나 별도의 이익을 제공하도록 유도하는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구글이 메인 화면에 게임을 노출시켜 주는 '피처드'가 마케팅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구글의 눈치를 보는 게임사들이 있었지만, 이 '피처드' 마저 별다른 효과를 주지 못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굳이 모바일로만 결제하도록 둘 필요가 없어졌다."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부 악성 이용자들이 모바일 플랫폼의 환불 정책을 악용해 게임사들에게 큰 피해를 누적시켜 온 것도 탈출을 앞당기게 된 트리거 중 하나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순위권, 중국 캐주얼들로 '도배'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W', '리니지2M', '아이온2' 등 자사의 간판 타이틀들의 경제 방식을 자체 PC 플랫폼인 '퍼플'로 대거 이동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국내의 또 다른 유력 MMORPG(다중 접속 역할 수행 게임)들도 일제히 PC 결제를 더 나은 선택지로 제시하고 있다. 10% 결제 할인, 130만 원까지 할인 등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면서 노골적으로 PC 결제를 종용하는 중이다.

그 결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랭킹에도 뚜렷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한국의 대표 장르인 MMORPG들이 대거 빠지면서 모바일 조작에 특화된 게임들로 상위권이 도배가 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캐주얼 게임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당장 순위를 보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1위를 지키고 있는 '메이플 키우기'는 모바일에 특화된 '키우기' 게임으로, 극한의 자동 사냥 시스템을 채용해 캐릭터가 얼마나 성장하는지 지켜보는 게임에 가깝다. 2위인 '라스트 워: 서바이벌', 3위인 'WOS: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4위인 '라스트 Z: 서바이벌 슈터' 등의 게임들은 터치 조작에 최적화된 모바일 특화 캐주얼 게임이다.

나아가 아이들이 많이 즐기는 '로블록스', 터치형 퍼즐 게임 '로얄매치', 몰입형 타워 디펜스 게임 '킹샷' 등이 국내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국 게임의 구글 탈출 현상이 향후에도 더 뚜렷한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으로 '블러드 오션'이 된 상태에, 인디 게임사들은 일찌감치 모바일 게임 시장을 포기하고 PC 스팀 시장으로 옮겼고, RPG 특화 게임사들 또한 PC로 달아나면서 모바일 게임 탑 랭킹에는 껍데기만 남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게임 플랫폼 서비스 확장에 나선 엔씨소프트의



나아가 현재 국내에서 콘솔 게임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고, 향후 PC-모바일-콘솔 게임 통합 멀티 플랫폼 시대로 전환되면 더욱 모바일로 결제를 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윤장원 동명대 게임학과 교수는 "게임산업계가 진정한 멀티 플랫폼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처럼 수수료 30%를 고집하는 플랫폼은 점점 살아남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각 플랫폼들은 각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결제를 자신의 플랫폼 쪽으로 유도할지 특화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엔씨소프트 ‘리니지 클래식’, 14일 오후 8시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유니티, 삼성 ‘갤럭시 XR’ 출시 타이틀 지원한다▶ 리니지, 서비스 27주년 신규 업데이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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