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로스트아크 M, 30분 콘솔급 인트로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16 10:29:54
조회 2176 추천 4 댓글 28
로스트아크 모바일(Lost Ark Mobile)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체험한 결과, 이 게임의 가장 큰 무기는 단 30분의 인트로 구간이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2018년부터 개발해온 이 모바일 MMORPG는 원작 PC 게임의 세계관을 계승하면서도,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 흔적이 역력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UI 하나 없이 인트로 무비가 펼쳐진다. 흥미로운 점은 화면 구성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보다 훨씬 넓은 화면 비율을 사용하면서, 마치 PC 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다만 조작 버튼만큼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크고 직관적으로 배치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된 그래픽은 3D 게임임에도 불편한 골짜기 현상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콘솔 게임과 견줄 만한 시각적 완성도를 자랑했다.


클래스를 선택하고 난 이후의 30분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난 이후의 30분이다


언리얼 엔진5가 빚어낸 30분의 몰입, 플레이어를 능동적 참여자로

인트로 구간의 핵심은 플레이어의 능동적 참여다. 단순히 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거대 보스와의 전투 중 화면을 위로 슬라이드하거나 특정 지점을 터치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순간들이 30분 내내 이어진다. 이러한 인터랙티브 요소는 대사, 캐릭터의 움직임, 무비 영상과 자연스럽게 결합되며, 특히 무비 장면에서도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그대로 활용해 게임 플레이와 영상 사이의 괴리감을 최소화했다. 결과적으로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셈이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다만 튜토리얼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시 버튼과 회피 기능의 구분, 기본 공격 방법, 4개 스킬의 세부 특성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초반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중앙의 큰 버튼을 공격 버튼으로 착각하는 등, 직관적이지 않은 UI 배치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전투 난이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동해야 할 지점을 원형으로 표시하고, 터치가 필요한 순간에는 충분한 여유 시간을 제공하며, 보스전조차 설렁설렁 플레이해도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다. 이는 의도된 설계로 보인다. 스토리 전투에서 패배해 몰입감이 깨지는 상황을 방지하고, 플레이어가 '강한 적을 쓰러뜨렸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조율한 결과다.

그래픽의 박진감은 특히 인상적이다. NPC가 지속적으로 동행하며 연속성을 유지하고, 화면 전체를 뒤덮는 이펙트, 고정되지 않고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 구도가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유령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플레이어가 '빛에 속한 자'임을 증명하는 연출은 어두운 배경 속에서도 보라빛과 밝은 빛의 조합으로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만들어낸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하이힐 신은 거대 여성 보스와의 대결, 인트로의 클라이맥스

보스전은 30분 인트로의 하이라이트다. 수호자와의 전투에서 '빛이 선택한 자'임을 증명하는 과정, 체력 게이지가 3개나 되는 강력한 보스를 쓰러뜨리는 쾌감, 장판 패턴을 피하며 진행하는 전략적 플레이 등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여성 거대 보스와의 대결은 시각적 임팩트가 가장 뛰어난 장면으로, 하이힐을 신고 전투를 벌이는 독특한 설정과 함께 구조물 사이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는 연계 액션이 콘솔 게임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스토리는 원작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을 충실히 따른다. 주인공은 봉인된 탑 주변의 어둠에 잠긴 성소에서 여러 보스를 연이어 쓰러뜨리고, 결국 트리시온(Trishion)이라는 '세상의 끝'에 도달해 날개 달린 라제니스족 베아트리스(Beatrice)를 만난다. 베아트리스는 주인공을 아크를 찾는 여정으로 인도하며, 이후 스토리는 레온하트(Leonhart)라는 마을로 이어진다. 공간 설계의 디테일도 놀랍다. 봉인된 탑 주변의 넓은 지역, 정교한 건물 오브젝트 등은 "이것을 만드는 데 몇 개월이 걸렸을까" 싶을 정도로 방대하면서도 아름답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전투 시스템은 기존 MMORPG의 법칙을 따르면서도 콘솔 게임의 요소를 가미했다. 퀘스트 창을 누르면 이동 방향이 표시되는 등 익숙한 UI를 유지하면서, 중간중간 터치 액션을 요구하는 콘솔 게임 특유의 연출을 삽입했다. 대시 버튼의 쿨타임이 7~10초 정도로 긴 편이라 그 사이에는 컨트롤을 활용해 공격을 피해야 하며, 스킬 버튼은 동시 입력 시 예약 기능이 작동한다. 다만 버튼을 눌렀을 때 즉각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이는 서버 통신 문제로 추정된다.

발열 문제는 크지 않았다.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는 수준은 아니고, "겨울인데 따뜻하네" 정도의 온기가 느껴지는 정도였다. 시점은 쿼터뷰로 고정되어 있으며, 시점 변경 기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30분의 인트로가 끝나고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되면, 이 작품이 MMORPG의 DNA를 강하게 계승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 30분 동안만큼은 콘솔 게임을 능가하는 시네마틱 경험을 제공한다. 원작 로스트아크를 처음 플레이했을 때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 /게임와이 촬영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11월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CBT에서 경험한 30분의 인트로는 스마일게이트RPG가 얼마나 이 게임의 첫인상에 공을 들였는지 보여준다. 튜토리얼 개선과 서버 반응 속도 최적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지만, 그래픽과 스토리텔링만으로도 충분히 기대작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요동치는 임팩트 넘치는 장면 연출,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운 그래픽, 그리고 플레이어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서사.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룬 30분이, 앞으로 펼쳐질 로스트아크 모바일 세계로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키워놓았다. 남은 것은 최적화와 운영이다. 이것만 해결된다면 갓게임의 반열에 들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30분 인트로에 모든 걸 쏟았다. 콘솔급 퀄리티



▶ "말만 모바일, PC게임 수준" 로스트아크 모바일, CBT 반응은?▶ [핸즈온] 지스타지만 놓칠 수 없지...'로스트아크 모바일' CBT 첫인상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2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내 돈 관리 맡기고 싶은 재태크 고수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1/12 - -
13299 모바일 게임 성장 공식 바뀌었다... 혁신 아닌 '밀도'가 답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8 0
13298 [전망26] 게임사 탑 15 2026년 기상도(7)- 위메이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9 0
13297 그라비티,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라그나로크X'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5 0
13296 웹젠, 신년 맞아 '뮤' 시리즈·샷온라인 대거 업데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1 0
13295 포켓몬코리아, 신년회와 코리안리그 시즌2로 2026년 본격 시동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6 0
13294 게임사, 새해와 함께하는 MMORPG 새소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7 0
13293 아키텍트, 인터 서버 시즌 앞두고 서버 이전 실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1 0
13292 컴투스 남재관 대표가 자사주 1만주를 산 이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3 0
13291 카카오게임즈 게임 3종, 붉은 말의 해 성장 지원 이벤트 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4 0
13290 에르메스 가방 주는 애니팡 페스타 열린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555 3
13289 5년 만에 플레이어블로...'쿠키런: 킹덤', 어둠마녀 쿠키 추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3 0
13288 PC방에서 롤 20시간 플레이하면 롤드컵 보내준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8 0
13287 클래게임즈, 플레이파크와 '열혈강호: 화룡전' 동남아 퍼블리싱 계약 체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1 0
13286 '아크 레이더스' 크랙 주장 등장...반대 목소리 나오는 이유는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348 3
13285 "스토리는 뒷전?" 디비전3 그래도 나온다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071 4
13284 출시 6년 만에 1000만 장... 드래곤볼 Z 카카로트는 어떻게 플래티넘 셀러가 됐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31 0
13283 "남주 라떼 한 잔 주세요"... 여성향 게임 덕후들 홍대·잠실 집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23 0
13282 스텔라 블레이드, 스팀 핵앤슬래시 장르 매출 1위 이유는 '이것'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30 0
13281 아이온2 두 번째 신년 방송, 무슨 말 나왔나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551 2
13280 블루 아카이브, '오컬트 연구회' 신규 스토리 선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18 1
13279 5억 유저 미르의 후속작... 위메이드, '미르M' 中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6 0
13278 시라노 번스타인 등장... 창세기전 모바일, 2주년 대규모 업데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50 0
13277 병오년 맞아 말 몬스터 등장... 웹젠, 뮤·샷온라인 신년 이벤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32 0
13276 넥슨 '아크 레이더스', 전세계 누적 판매량 1240만 장 돌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5 0
13275 13만원→24만원 '부활'...엔씨소프트에 무슨 일이 [4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5402 7
13274 몬헌 나우에 차원 변이 디아블로스 등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63 0
13273 '씰M' 말고 '씰 M 온 크로스' 출시 시동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9 0
13272 [전망26] 게임사 탑 15 2026년 기상도(6) - 카카오게임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35 0
13271 "점수 잘못 본 줄"...코드 바이올렛, 메타크리틱 충격 점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70 0
13270 [전망26] 게임사 탑 15 2026년 기상도(5) - 스마일게이트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94 3
13269 "매출액의 17%"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3년 145억원 계약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7 1
13268 10주년 맞는 SWC...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로 2026 시즌 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715 1
13267 "3년간 608대 지원"... 카카오게임즈의 장애인 게임 접근성 사업, 성과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9 0
13266 미드가 또 이겼다... 페이커·쇼메이커 팀, 시즌 오프닝 2연패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48 0
13265 위메이드맥스, 5대 스튜디오 체제로 글로벌 공략... '나이트 크로우2' 등 신작 예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9 0
13264 포트나이트, 美 애니 '사우스 파크'와 협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36 0
13263 "6년 만에 콘솔 상륙"...라이엇 2XKO, 격투게임판 뒤흔들까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677 1
13262 '붉은사막'은 3월의 글로벌 기대작이 될 수 있을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40 0
13261 엔씨소프트가 투자한 문로버게임즈 자금난에 운영 중단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9 0
13260 락스타게임즈, 최근 직원 해고는 노조와 관련없는 '이것' 때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52 0
13259 넥슨, '아크 레이더스' DICE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에 올랐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6 0
13258 [전망26] 게임사 탑 15 2026년 기상도(4) - 엔씨소프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91 4
13257 "구글 진짜 일 안 하네"... 불법 성인 게임, 개명해 재등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22 0
13256 스토리 확장과 감성 콘텐츠로 서사 강화하는 스마일게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1 0
13255 게임 안과 밖에서 이용자 만난다...넥슨 소식 종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6 0
13254 오버워치 2, 20시즌 미드시즌 업데이트 실시... 신규 모드 '승부 셔플'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2 0
13253 위메이드 '미르M', 13일 中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73 0
13252 펄어비스, 임직원 텀블러 사용으로 모은 기부금 환경재단에 전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7 0
13251 플레이위드, 2026년 '씰' IP로 승부수... 신작 3종 라인업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0 0
13250 조이시티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2월 5일 한국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