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수해온 유료 캠페인 모델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전면 무료화라는 승부수를 던진 배경에는, 파편화된 이용자층을 하나로 묶어 거대 생태계를 완성하려는 치밀한 계산이 깔려 있다.
단순한 모드 추가가 아닌, 사실상의 '재론칭'에 가깝다. 에픽게임즈는 현지 시간 기준 4월 16일부터 PvE 협동 모드인 '세이브 더 월드'를 전면 무료로 전환하며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문다.
포트나이트 PvE 협동 모드
2017년 첫선을 보인 이후 요새 건설과 좀비 방어라는 독창적인 재미를 선사했던 이 모드는, 이제 PC와 콘솔을 넘어 닌텐도 스위치 2에 이르기까지 모든 플랫폼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공재가 된다. 무료화 전환을 위한 정지 작업으로 12일 오전 9시부터 신규 구매가 전격 중단된 지점은, 기존 판매 수익보다 이용자 머릿수 확보가 더 시급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오랜 시간 비용을 지불하고 자리를 지켜온 이른바 '파운더스' 이용자들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에픽게임즈는 4월 16일 당일 기존 플레이어들에게 바우처와 골드 등 파격적인 보상을 안겨주며 민심 잡기에 나선다. 특히 유료 결제자들에게만 허용됐던 V-Bucks 수급 통로를 그대로 유지한 결정은, 신규 이용자 유입으로 인한 기존 충성 고객들의 박탈감을 상쇄하기 위한 방어 기제다. 사전등록 인원이 늘어날수록 보상이 커지는 단계별 혜택 시스템 역시, 출시 초기 폭발적인 트래픽을 유도해 협동 플레이의 핵심인 '빠른 매칭'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림수가 엿보인다.
에픽게임즈 내부에서는 이번 결정을 포트나이트라는 거대 플랫폼의 '근본'을 강화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폭풍에 맞서 싸우는 협동의 재미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는 것이 포트나이트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길이라는 판단이다.
4월의 전장은, 포트나이트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지속 가능한 메타버스로 진화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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